동해바다와 걸어서 30분 거리인 강원도 삼척시를 서식지로 서식한지 벌써 30년을 훌쩍 넘겼다. 그러다보니 새해 첫날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그래봐야 7시정도에 일어나지만)일어나 가족이 동해바다에 나가 새해 첫해맞이를 하고 돌아와 아침을 먹는것이 하나의 일과였다. 그러다가 작은 딸이 일본으로 나가고 큰딸이 2019년 결혼하여 집에는 영감- 할매 둘이 살다보니 새해 첫 해맞이를 가는 일도 시들해졌고 특히 코로나로 인한 퍈데믹으로 바닷가를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아예 설날 해맞이는 포기했다.
지난 10월 중에 집사람 생일날 두 딸이 작당하여 옥계해수욕장 가까운곳에 소재한 "topten hotel " 오션뷰(실내에서 바로 바다가 보이는 )룸 1박과조식 뷔폐 2인 포함을 예약하고 계산까지 한다음 바우쳐를 보내 집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해서 방에 들어가 짐을 정리하고 인그 횟집에 가서 생선회와 매운탕으로 뽀땋하게 저녁을 먹고 다음날 아침 일출을 제대로 감상하고 아침까지 먹고 집으로 돌아온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어제가 내생일로(이젠 65살 먹은 상노인으로 예전에는 설날이면 동네 청소년들이 집을 찾아와 "뵙시다요!" ;새해 인사를 드리러왔으니 절받으십시요!"하고 찾아올 나이가 돼었다. 이번에도 두 딸이 작당을 해서 대명 삼척 솔비치 호텔 오션뷰룸에조식2인까지 예약을하고 계산을 마친후 바우쳐를 보내줘 어제 점심식사를 마치고 2시가 조금지나 불과 차로 5분거리에 소재한 삼척솔비치 호텔을 찾아가 투숙울 하고 저녁에 인근 삼척해수욕장 관광 타운에 내려와 저녁을 먹고 조그만 케익을 하나사서 집에 들어와 (집에 있는 반려견 둘의 기져귀를 갈아주러지에 들려야 했음)온김에 집에서 케익절달을 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가는(길에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며 같이 썩소를 짓기도 했음)박을 하고 아침에 방안에서 올해 첫일출을 감상했다(멀리 구름이 낮게 깔려있어 해수면에서 불기둥이 올라오는것을 볼수는 없었지만)구름 위로 해가 둥실 올라올때 햇살이 퍼져가는 모습도 장관이었다 일출을 감상하고 식당에 내려가 조식뷔폐를 먹고 집에 돌아와 르완다 버본 원두를 하리오 드립해서 같이 한잔씩 마시며 "역시 커피는 장스커피(내가 드립해서 내리는 커피)야!" 하며 한잔마셨다. 원래는 월-화 근무에 수요일 휴무의 일정이지만 어제(화요일)가 서방님 생일이라고 하루 휴무를 당겼음 덕분에 수-목-금 3연타 근무라 조금 피곤해질까 우려됌
우여곡절 끝에 올해의 첫일출 감상을 마치고 이제는 일상으로 복귀하여 ㅕㅇ범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
첫댓글 딸들이 참으로 칭찬받을만한 효녀들입니다
사진까지 같이 올려주면 금상첨일 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