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明心寶鑑 - 交友篇>
[만병초]
글: 夕塘 김승기
누가 만병을 다스린다고 하더냐
화려한 잎과 꽃을 보고서도
독초라는 걸 모르겠느냐
부르는 이름에도 분수가 있는 법,
어디 걸맞은 이름이 없어
한국의 고무나무라 하느냐
멋대로 부르는 이름으로
귀한 생명을 건드리지 말거라
높은 산에서
야멸차게 눈보라 온몸으로 받으며
두텁게 짙푸른 잎으로
무서운 독을 품고
길고 긴 겨울을 건너왔느니라
한여름 시원하게 피우는 하얀 웃음이라고
혹하는 마음으로
곁에 가까이 두어서는 안 되느니라
사랑도 지나치면 병이 되는 것,
지금껏 잘못된 편집증으로
수많은 목숨을 잃지 않았느냐
깊은 정일수록
산기슭 먼발치에 두고서
가끔씩 눈여겨보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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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우리 옛말에...
열매를 보면
그 씨를 알고,
죽은 다음에는
그 사람이 남겨 놓은 것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게 된다는데....
...
어떤 이들은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데....
.....
글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