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인재인가?'
대학졸업후, KAIST 진학에 실패하면서
공군에 입대, 장교로 3년 6개월 후 제대하였고,
명예심과 자부심으로 나의 사회생활이 시작되었다.
삼성SDS와 삼성비서실 인력개발원,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처장,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전임교수 등 사기업, 공기업, 공직으로 등으로 나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제, 인재개발 한 분야 30여년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후배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자 이 글을 기록했다.
이 글에서는 동기부여, 유연성, 멘토, 네트워킹, 자기개발의 중요성 등의 교과서적인 내용보다는 나 자신의 경험사례를 바탕으로 하는 주관적인 이야기 아닌 조그마한 부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인재에는 4가지가 있다고 한다.
조직에 해만 끼치는 인재(人災),
그냥 존재하며 월급만 축내는 인재(人在),
기업의 기둥이 되는 인재(人材),
기업에 돈을 벌어다주는 인재(人財).
나는 어떤 인재였던가?
나도 인재가 되기 위하여 IMF직후 위기의식을 가지고, 삼성재직 중 연세대 MBA를 야간으로 졸업하였고, K대 산업시스템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KAIST 정보보안 최고경엉자과정을
수료하였다.
나는 인재가 되었는가?
누구나 인생 최고의 순간은 있다.
하루 하루 현재를 성실하게 살아가다보면 멋진 미래가 기대가 된다.
내 인생에서도 최고의 순간이 있었다.
인재양성의 요람, 삼성비서실 인력개발원과 삼성정보기술아카데미(현, 삼성멀티캠퍼스)에서 인재개발에 대한 헌신할 때였다.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에
삼성SDS에 입사하였고, 삼성이 전략적으로 설립한 삼성정보기술아카데미(SITEC)를설립하고, 삼성그룹 모든 임직원들이 WP,엑셀,파워포인트를 직접 활용가능토록 교육하고, 기술자들에게는 IT기술로 무장하여 오늘날 삼성그룹이 글로벌 회사로 발전하는데 기여했다는사실은 아직도 나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학부에서 전공의 선택과 발전가능한 기업의 선택,
적성에 맞는 직무의 선택이 입사 초기에 중요하지만 정보기술자보다 인재를 개발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HR분야에서 지속적인 업무 전문성을 확보한 했기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전자공학과 동기 800여명 중, 자신의 전공을 전혀 무시할 정도도 다른 영역으로 진출한 친구들도 없고, 중등이나 대학교에서 교사나 교수로 진출한 친구도 수 백명이나 된다.
교사나 교수는 아니지만 기업에서도 인재개발(HRD)분야에서 타인의 역량을 개발하는데 봉사와 헌신을 하는 조력자라고 생각하는 행복한 시절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교육담당의 리스크는 교만에 있다.
많은 지식을 깊이 없이 넓게만 알고,
교육대상자들의 직급도 다양하다보니
전문가나 선배들에게 교만하게 보일 때가 많다.
비서실에서 교육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정보를 가지다보면 관계사 부장이나 임원 등 선배들을 존중하지 못하게 되는 낭패를 보기가 쉽다.
그래서,
성현들이 젊었을 때 출세하는 것을 조심하라고 했는가보다.
삼성에서 부장이 일찍되었지만
지원분야인 인사분야의 임원은 한정적이었고,
내 동기가 그 자리를 차지한 순간
나는 삼성을 떠날 결심을 했다.
철도공사에서 HRD를 총괄하는 인재개발처장
전직 기회가 왔다.
22년간 로얄티를 가졌지만,
조직이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이직하여
유라시아 철도의 비전을 품고,
노조가 강한 공기업으로 특채되었다.
고러나,
특정학교 선후배가 지배하는 철밥통 기업문화를 바꾸기가 쉽지는 않았다.
관리자교육을 혁신하고, Best HRD기업으로 인증받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였으나
새로운 기업에 정착하는 것이 만만하지는 않았다.
기업을 이직할 때는
요즘 MZ세대인 경우 연봉 등 경제적인 요인이 많지만, 관리직으로 갈수록 조직의 인정여부가 더 중요하다.
가능하면 현재 조직에서 최선을 다하며 승부를 보는 것이 현명하다.
만일, 이직할 기회가 있다면
선배의 조언과 갈 기업에 근무하는 지인을 만나서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좋다.
이직 시, 받는 스트레스가 사별이나 이혼의 스테레스 다음이라하니, 이직은 결혼만큼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러한, HRD의 경력으로 50이 넘어
교육부 고위공무원으로 갈 기회를 잡았다.
장학사나 교장,교감을 교육하는 중앙교육연수원의 전임교수가 되었다.
강의와 교육생 지도, 평가와 지방교육연수원 자문 등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존중과 존경을 받았다.
5년간 삼성에서 배운 인재양성(HRD)의 경험과
미래 세상의 변화, IT를 중심으로 4차산업 혁명시대를 대비한 미래 교육의 변화와 혁신방향을 중등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공무원들에게 강조하여 '대한민국 명강사' 대상을 받으며 기업과 대학,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강사로 초빙받아 인생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내가 능력이 있고, 강의를 잘해서가 아니라,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서 교육받은 교육생으로 오신 분들이 추천해 주신 덕분이었다.
역시, 모든 비지니스는
인간관계와 인맥이 시작이며 끝이다.
매 순간 만나는 동문 선후배와 군대동기, 기업의
동료들에게 선함으로 봉사하고 베품으로 인생을 살다보면 그것이 다시 내게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반성하는 몇 가지 있다.
조직원으로 있으면서
조직에 반하거나 불평하지 말라는 것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한다' 는 말처럼
자기가 현재 소속된 조직이나 졸업한 학교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랑하고 만족해야한다.
불평과 창의적 개선사항을 잘 구분하여 만족하면서도 끊임없이 조직의 발전이 되는 개선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현명한 인재가 된다면 조직에서 반드시 성공하는 인재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도전, 감사, 건강이다.
불가능할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면
이루어진다.
늘 교만하지말고 감사하면
옆에서 누군가 도와준다.
건강은 젊을 때 유지해야 좋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
꼭 누군가에게 필요한 인재(人財)가 되기 바란다.
인생에 세 가지 중요한 금(金)이 있다고 말한다.
소금, 황금 그리고 지금이다.
후회되는 순간은 과거이고,
과거를 돌아보면,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한다.
그것은
현재에 충실하면 가능한 일이다.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하여
현재 충실하게 살아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조직이나 사회의 핵심인재가 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_ 김형식
_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 경영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