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들학교에 다닐 때의 일이다.
혹시 알지는 모르지만 조그마한 미션계 잡지인 "가이드포스트"라고 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잡지에 거창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신 전영창교장선생님이 소개 된 적이 있어서 그 때부터 거창고등학교를 잘 알고 있었다.
전 서울대대 농대 학장을 역임 한 고 강봉순 박사가 거창 고등학교 출신이다.
안의중학교 16회 졸업생이고, 거창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농대 졸업 시에 수석졸업으로 대통령상을 받았고, 서울대학교 농대학장으로 재임시에 뇌경색(?)으로 돌아 가셨다.
안의 출신 중 탁월한 인재였었는데 말이다.
그밖에 지휘자 정명훈의 아들이 프랑스에서 귀국하여 거창고등학교를 다녔다는 애기도 들었다.
우리 친구들도 배영호를 비롯한 몇명이 거창 고등학교 출신이다.
이에 비교 하면 안의의 교육현실이 상대적으로 너무 취약하다.
안의초등학교를 졸업하고는 공부를 좀 한다고 하면,
부모가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위장 전입(?)을 해서라도 다른 도시나 거창으로 보낸다.
아침 일찍 안의 버스터미날에 나가 보면 30~40명의 학생들이 거창으로 통학을 하기 위해서 성시를 이룬다.
우리의 모교인 중학교는 지난해에 어렵게 신입생을 20명 채웠다고 고명효 교장이 말한다.
왜 이렇게 까지 되었는지?
답답하다.
아직도 중학교는 사립을 주장하는 이사님들이 있으니 말이다.
고등학교는 공립화 하여 그런대로 학생들이 중학교 학생수의 3배 넘는다.
모든 것이 노력하지 않으면 쇄퇴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 해야 한다.
아뭏든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첫댓글 닫힌 생각이 안의를 죽인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고, 시대가 변하면 따라 변해야 하는 가치가 있다. 효도나 인륜이 전자라면, 교육은 후자에 속한다. 안의중학교가 전국 사립중학교1호라는 가치보다는 학생들이 다양한 자질을 갖춘 선생님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국가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는 학생중심의 교육기관으로 그듭나야 한다. 그러다, 입학학생수가 적거나 없어서 폐교되는 것은 아니겠지? 학교를 사유물로 생각하는 이사는 없겠지..거고도 사립인가? 그러면 거고처럼 과감한 투자를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국가가 인재를 키우도록 국가에 맡겨야 함. 나는 거창출신인데.... 안의로 왔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