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공사 구간 중 미착공 공구가 모두 발주돼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16일 국가철도공단의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발주계획 및 향후 일정' 자료에 따르면 인덕원~동탄선(39㎞) 12개 공구 중 10개 미착공 공구(2~8, 10~12공구)에 대해 이달 20일 입찰 공고를 내고 12월말까지 건설사업자를 선정,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인동선은 안양 인덕원과 의왕~용인~수원~화성 동탄을 잇는 약 39km 길이의 복선철도다. 서동탄역과 차량기지를 제외하면 전 구간 지하화로 조성된다. 5개 역(인덕원·오전·수원월드컵경기장·영통·동탄)에는 급행 열차도 운영 예정이다.
인덕원~동탄선은 201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1공구와 9공구를 착공했으나 나머지 10개 공구는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가 4개 역사 신설, 터널 지반 보강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에 들어가면서 발주가 미뤄진 상태였다.
이후 기재부가 올해 7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를 완료함에 따라 연내 전 구간 착공이 가시화됐다.
인덕원~동탄선 전 구간 착공은 올해 1월 경기도 도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1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민선 8기 1호 도민청원이기도 하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남부지역 이동이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급행 기준으로 인덕원~동탄까지 약 30분이면 도달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가량 걸리던 시간이 1시간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아울러 월곶~판교선(34.2㎞) 10개 공구 중 미착공 7개 공구(2~5, 7, 9~10공구)도 지난달 27일 입찰 공고를 거쳐 12월 중순 계약 및 착공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하철은 아파트에 돈이 흐르는 혈관이라고 비유할 정도로 철도 확대와 아파트값 상승은 뗄 수 없는 공식이고 특히 인동선은 핵심 노선과 연계도 우수해 지역 가치의 상승이 기대된다"며 "대부분의 철도 사업이 착공 시 본격적인 가격 상승 후 개통까지 수년에 걸쳐 단계별로 집값이 상승하기 때문에 빠르게 선점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