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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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2.03. 22:45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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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산
우리나라 땅의 약 70%는 산지로 이루어졌어요. 크고 작은 산들이 줄을 이으며 만든 산맥들은 지형의 특색을 나타내고, 산맥의 이편저편에 따라 기후도 달라지게 만들지요.
우리나라 산맥을 나타낸 지도를 보면 산맥들이 마치 사람의 뼈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진 것을 볼 수 있어요. 남북으로 이어진 낭림산맥과 태백산맥이 목부터 시작되어 등줄기를 이루는 척추라면, 두 산맥에서 가로 방향으로 갈라져 나온 산맥들은 갈비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높은 산들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백두산
백두산은 높이가 2,74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에요.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백두산은 산꼭대기가 1년 중 8개월 이상 눈에 덮여 희게 보이기 때문에 백두산이라고 한답니다.
백두산 꼭대기에는 천지라는 호수가 있어요. 천지는 요즈음 20억 톤이 넘는 물로 가득 차 있지만 아주 먼 옛날에는 화산 활동으로 무서운 용암을 내뿜던 분화구였어요.
우리 민족은 한민족과 우리나라가 백두산에서 시작되었다고 여겨, 예부터 백두산을 민족의 성스러운 산으로 받들어 왔어요. 또한 백두산을 머리로 여기고, 낭림산맥-태백산맥-소백산맥을 백두산의 기가 전달되는 등뼈 산맥으로 생각했답니다.
금강산
금강산은 태백산맥 맨 윗자리에 있어요. 가장 높은 봉우리인 비로봉의 높이는 1,638m이고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 신금강 지역으로 나뉘어요.
금강산은 계절마다 이름이 바뀌어요. 봄에는 온 산이 꽃으로 뒤덮인다 하여 금강산, 여름에는 봉우리와 계곡에 푸른 녹음이 깔려서 봉래산이라고 해요. 가을에는 일만 이천 봉우리에 단풍이 곱게 물들어 풍악산이라 하고, 겨울에는 나뭇잎이 지고 바위만이 앙상한 뼈처럼 드러나 개골산이라고 한답니다.
금강산은 북한 땅에 있지만 지금은 관광 길이 열려 남한 사람들도 구룡 폭포나 만물상 같은 금강산의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설악산
설악산은 강원도 양양군, 인제군, 속초시, 고성군 등에 걸쳐 있는 산이에요. 최고봉인 대청봉의 높이가 1,708m로 남한에서 한라산과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아요. 산등성이를 경계로 동쪽을 외설악, 서쪽을 내설악이라고 하지요.
설악산 일대에는 금강초롱꽃 등 희귀한 식물과 천연기념물인 사향노루가 살아요. 설악산은 1982년에 유네스코(UNESCO : 국제 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의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되었지요.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설악산은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요.
지리산
지리산은 최고봉인 천왕봉의 높이가 1,915m로, 남한에서 한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에요.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경상남도 산청·함양·하동군 등에 걸쳐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품이 큰 산이지요.
지리산에는 천왕봉과 함께 노고단, 반야봉 등 이름 있는 봉우리와 피아골, 뱀사골, 칠선 계곡 등 활엽수와 원시림1)이 울창한 계곡이 많아요. 또한 화엄사, 쌍계사 같은 유명한 절도 지리산 자락에 있어요. 지리산은 무엇보다 산세가 웅장한 것으로 이름이 나서 등산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답니다.
한라산
높이가 1,950m인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에요. 한라산은 용암이 뿜어져 나오면서 생긴 화산인데, 지금은 화산 활동이 멈추었어요. 한라산 정상에는 화산 활동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름이 약 500m에 이르는 백록담이라는 호수가 있어요. 또 한라산 기슭에는 오름이라고 하는 기생 화산2)들이 넓게 펼쳐져 있지요.
한라산에는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어요. 그래서 이들 3개 산을 삼신산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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