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비가 엄청 왔지요.
저희 교회도 낡은 건물이라, 지붕이 많이 새서 어려움을 겪었네요.
코스트코 방수포를 급히 사다가 임시방편으로 지붕을 덮었는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어설픈 나의 실력으로 이런 놀라운 효과를 얻게 하신 하나님,
미끄러운 지붕 위에서 무사히 작업을 끝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오늘 아침은 구름이 언뜻언뜻 보이지만 화창합니다.
언제 그렇게 비가 왔냐는 듯 시침을 뚝 떼고 태양이 열일 하네요^^
이렇게 비 개인 아침에 늘 생각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Maureen McGovern의 The Morning After라는 노래입니다.
아주 어렸을 적에 '포세이돈 어드벤쳐'라는 영화를 정말 인상깊게 봤는데요,
큰 배가 폭풍을 만나 바다속에 가라앉고 그 속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탈출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배가 거꾸로 쳐박혀서 모든 것이 뒤집어진 상태죠.
그리고 생존자들은 두 패로 나뉘어 각기 살길을 찾아나서는데, 한쪽은 죽습니다.
단순히 오락영화가 아니라 많은 의미를 준 영화인데,
이 모든 고난이 끝나고 구조된 맑은 아침에, 이 노래가 희망차게 울려퍼지죠.
고난 뒤에 모든 것이 더욱 감사한 감흥이 우러나게 합니다.
그래서 비 개인 아침에 이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비오고 바람불어 그렇게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냐는 듯
또 다시 맑은 아침은 오고 천연덕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또 하나 노래는
Morning Has Broken, 알고 보니, 찬송가네요!! 어쩐지...
다음 주간에 또 장마가 온다고 하지만
또 다시 이렇게 청명한 아침도 올 것을 믿으며, 오늘도 범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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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쳐 장면에 삽입된 노래 모닝 애프터
https://youtu.be/PxJjb7DiMas
아래는 남자가 부른 모닝 해즈 브로큰
https://youtu.be/DmAOBosGlHY
아래는 여자가 부른 모닝 해즈 브로큰
https://youtu.be/LpCPdAO8BxA
첫댓글
멋쟁이 우리 목사님 덕분에 모르는 세계를 알아갑니다.
물론 처음 듣는 노래입니다.
저런 엄청난 작업을 하고 이런 노래가 생각나다니~
대단하신 내공~ 아니 대단한 믿음입니다^^
생활믿음을 보여주신 목사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