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용대리에서 셔틀버스로 백담사에 도착 아침 8시부터 산행 시작 백담계곡을 끼고 걷다보니 어느새 영시암 도착 잠시 쉬었다가 수렴동대피소 지나 원시적인 수렴동계곡의 절경에 힘든 줄 모르고 오르다 보니 쌍룡폭포에서 부터 봉정암까지 가파른 오르막에 다리는 천근만근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봉정암에 도착 미역국과 봉지커피 공양으로 점심 먹고 사리탑에 오르니 왼쪽으로 용아장성이 손에 잡힐 듯 그 위용을 뽐내고 그 넘어로 눈 덮힌 귀떼기청봉과 안산의 서북능선이 설악을 품고 있고 오른쪽으로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사이 넘어로는 범봉 울산바위 동해안이 보이니 그 벅찬 황홀함은 수식어가 필요 없었고 첫눈 내린 대청봉까지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하산해 저녁 6시에 백담사 도착 용대리에서 황태해장국에 소주 한잔으로 피로를 달래고 집으로~~~~~
첫댓글 설악의 계곡에는
단풍색깔도 참 곱네요
늘뫼님 덕분에 즐갑하고갑니다~^^
새벽까지 비 내린 후 내내 흐리고 대청봉엔 눈까지 내린 추운 날씨 그리고 오랜만의 긴 산행 탓에 힘든 여정이었지만 금은보화님의 격려 덕분에 피로가 싹 풀렸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