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버드내 성당 103위 순교자회
버드내 성당 103위 순교자회는 마지막 화요일마다 성지순례를 간다.
금년 5월에는 남한산성성지로 갔다
서울서 살 때 남한산성을 여러 번 갔었다
그때는 취사도 할 수 있어서 수호장대 옆에서 밥을 해먹고 남한산성을 한 바퀴 돌아내려오곤 했다
하지만 그곳에 성지가 있는지 그곳에 성당이 있는지는 몰랐었다.
울창한 나무들 가운데 한옥기와 성당이다 기와지붕이라 고풍스럽다.
미사 때 신부님이 양형영성체를 해주셔서 기뻤다 .
이제껏 성지순례미사 때 양형영성체를 해 본적이 없었다.
점심 후 성체강복이 있었다.
묵상과 신부님의 기도가 어우러지는 한 시간이 너무 좋았다.
주님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
신부님이 금년 124위 시복식에 남한산성성지 순교자 한 분이 계시다고 자랑을 하셨다.
돌아오는 길에 경기도 이천 단내 성가정 성지를 들렸다.
오래된 교우 촌으로 정은 베드로와 정 베드로 순교자의 고향이다.
순교자들의 묘소에 가 참배하였지만 산 꼭 대기에는 있는 예수 성심 상 까지는
너무 멀어서 못 갔다.
이성지에는 이호영 [베드로] 정인 아호영 누나 [아아가다] 성녀 조증이
[바르바라성녀] 세바스티아노 성인 등 다섯 분의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성가정성지였다
성지 입구에 아기 예수님을 안고 서계시는 성모님과 요셉성인 성상의
미소가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성상의 온화하고 펑화스런 미소에 빠져 나는 한동안
성상 앞을 떠날 줄 몰랐다
그 미소에 내 마음이 온통 빠져드는 듯하였다
아무런 생각도 없어지면서 마음 저 깊은 곳에서 평화가 솟아올랐다
우리는 이렇게 오늘 일정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나는 차에서 내려 우리 집 가는 길을 걸으면서 주님과
오손 도손 이야기를 나누었다
성지순례를 잘 마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찬미영광 받으소서!!!
2014 5 27 강동희 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