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얘기로 거품 문 작대기 하나
쫄병놈 따라가다
이상한 음식 식당앞에 섰다
부...대...찌개?
찌개를 부대로 끓인다는 얘긴가?
총이나 대포 같은 걸 끓이나?
군인으루 끓인다 임마!
야채로 박격포도 썰어넣고 ㅎㅎ
너희들 먹어나 봤냐?
찌개그릇 엄청커야겠다 인마!
야 빨랑 들어와 그런대루 맛있어!
주문한 찌개 나왔다
박격포는 커녕 군복쪼가리도 없고
쏘시지 햄 뿐이다
이게 어째서 부대찌개다냐
지금도 가끔 생각난다
첨 먹어 본 맛있었던 군인 군화
박격포로 끓인 부대찌개 ㅎㅎ
첫댓글 음식 이름이 부대찌개? 참 별나지요.
나도 그게 그게 궁금한 적이 이있었지요.
이 시의 화자 역시 엄마랑 부대찌개를 처음 먹어보기 전에 '부대찌개'라는 음식이름에 대하여 호기심을 갖는군요
"총이나 대포를 끓이나?
군인으루 끓인다 임마!
야채로 박격포도 썰어넣고 ㅎㅎ
너희들 먹어나 봤냐?
찌개그릇 엄청커야겠다 인마!
야 빨랑 들어와 그런대루 맛있어!"
이 부분에 밑줄 치고 싶어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설이 너무 길어요.
좀 압축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미군들이 먹던 양고기가 어떻게 민간인들이 접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미군부대에서 나온 부대고기로 찌개를 하면 부대찌개가 되는 거 아닌가요.
ㅡ저도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ㅋ
전쟁의 아픔속에서 누가 명명했는지 메뉴가 재미도 있고 뜻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치즈 한 장 얹으면 더 맛있는 부대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