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번째-거인암장, 파주

[김종식]

-24.11.21 파주 거인암장

-김종식, 김주희, 김아랑, 신은정

-등반하기 좋은 날씨

 작년에 힘들던 봄향기와 내고향을 다들 완등하고

 리딩까지 완벽하게 해낸 사람도 있고

 이젠 마구 10c에 붙어서 동작들을 해결하고

 덩달아 나도 펌핑아웃 시키고

 막 그랬던 것이다...

[김주희]

꾸역꾸역하다보니 안되던게 되네요
신기하고 기뻐요

오랜만에 만난 아랑씨 반가웠어요!
여전히 이쁘고 귀엽고~

[김종식]

안 되던 게 되는 경험, 그 경험이 많이 쌓일수록 마음은 느긋해지고, 투지는 더 현실화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수가 되는 겁니다ㅎㅎ 그리고 고수가 되면 마냥 좋을 것 같지만, 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들었어요. 헐~

[손순도]

난 뭔 말인지 쬐끔은 알지요 ㅎ
11년을 나름 열심히 달렸는데 역설적으로숙제는 더 많아졌어요.
그 때 그 때 행복한 마음으로 등반하는게
중요하지 싶네요

[김주희]

재능없음을 인정해야했던 그때가 젤 괴롭고 위기였지만...
온갖 상념을 거쳐 받아들이고나니
무섭고 힘든걸 참고 견디는 과정 자체가 기쁨입니다~ 변태인가ㅎㅎ

[양지수]

등반하는 진짜 즐거움을 알게된거지
응원해요~

[양지수]

숙제는 늘 많았지만 미루고 미루던 숙제들을 어렵사리 이제서야 하나씩 하나씩 하고있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