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장중에 예상해드린 내용입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예상대로 목요일 추가조정을 보였고, 금요일장에서 기술적 반등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한국 증시는 금요일장에서 코스닥 지수만 기술적 반등을 보였습니다.
예상된 수순의 등락은 나타났지만 기술적 반등이 미약했습니다.
금요일 미국 증시는 다우와 나스닥, 그리고 S&P 500 지수 모두 강보합권 반등 마감입니다. 그러나 기술적 반등이 앞서 나타난 조정폭에 비한다면 하방경직 이상의 기술적 반등 의미를 갖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20일선 위 흐름에서의 제한적인 눌림에 그친 모습입니다. 아직은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이외 특징적인 조정 흐름까지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다만 60일이평선과의 이격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숨고르기 과정은 시간적으로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 과정이 20일이평선 지지에서 이뤄진다면 매우 견조하고도 긍정적인 조정이 될 수 있고요. 20일선 하향시에는 단기 조정영역에 진입하겠지만 초록색선의 기준선만 하향하지 않는다면 추세적인 문제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관건은 나스닥 지수입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는 20일선을 그대로 하향했는데요. 연초 매물이 제법 출회되며서 기준선 위치까지 되눌린 상태입니다. 기준선을 하향할 경우에는 추세 훼손까지는 아니더라도 1월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기준선 지지하에 20일이평선 재회복까지의 후속 흐름이 나타나야 1월장에 대한 기대치를 살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스닥의 조정 이유를 놓고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적극적인 코멘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들 하는데요. 물론 금리인하 기대감을 너무 조기에 선방영했다가 후속 코멘트에 따른 증시 속도조절이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강조하거나 조기 실시를 언급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려면 2가지 경우입니다.
첫째, 물가상승률이 2%선에 접근해야합니다. 연준의 목표치입니다. 아직은 물가상승률이 3% 위 상황입니다.
둘째, 경기침체 본격화 조짐이 있어야합니다. 이 경우는 금리인하가 증시에 호재라기보다는 궁극적으로는 악재입니다.
금리인하가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되기 위해서는 금리인하속도를 물가상승률에 적절히 조화시키면서 경기 연착륙을 유도해야합니다. 무조건 금리인하를 빨리한다고 해서 증시에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연초 나스닥의 조정은 금리인하 관련성보다는 11~12월 유입된 수급의 연초 매물화가 더 큰 이유로 판단됩니다. 특히 애플, 테슬라 등의 주가 하락이 큰 영향을 줬습니다.
한국 증시는 지난주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개장일 무난한 상승을 보였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나타냈는데요. 20일선 위치까지 되눌린 모습입니다. 지난해 8월01일의 전고점에 도달후 저항이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코스닥 지수는 1월02일 상승후 조정 눌림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유지하다가 금요일 되반등하면서 1월02일의 고점권에 접근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나타난 눌림 구간을 완전히 극복한 것입니다.
지난주 시황에서 1월에는 나스닥과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예상해드렸는데요. 지난주 흐름만으로는 절반만 맞았네요.
주봉챠트상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5주선을 위협하는 하락 음봉이 나타났습니다. 주된 이유는 나스닥의 조정과 배당투자의 매물화였습니다. 12월에만 6조원이 넘은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었던 만큼 연초 반대의 프로그램 매물화도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572~2583포인트 영역에서 주초반 어디를 돌파안착하는지가 1차적인 체크점인데요. 2583포인트를 재회복해서 지지로 전환해야 의미있는 지지형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봉챠트상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추가 양봉을 형성하며 10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번주는 873포인트가 1차 지지점, 886포인트가 1차 저항점으로 체크되는데요. 873포인트를 하향하지 않는 가운데 886포인트를 돌파한다면 우상향 흐름 기조가 계속 살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주는 코스피의 경우 지지권 형성 및 기술적 반등 여부를, 코스닥은 1월 상대적 우위흐름의 지속 여부를 체크하는데 주안점을 둡니다.
이번주 모멘텀은 2가지를 체크해봅니다.
1차적으로는 금요일 5/20일선 위로 재상승한 엔비디아 흐름입니다. 후속 500달러 돌파시도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합니다. 500달러 돌파안착시에는 HBM, 로봇, 반도체 관련주 등에 긍정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차적으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관련 체크입니다. 각각 어떤 주된 이슈가, 또는 새로운 이슈가 부각되는지에 따라 관련주에 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JP모건헬스케어의 경우는 참가 기업을 중심으로, CES의 경우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로봇, 가전 등과 연계되어 어떤 첨단 기술이 소개되는지를 체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