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아이
천보/강윤오
어린아이 때 주춤주춤
걷는 내 모습이 불안했던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부축을 받아 걸어 본 옛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 오른다
세월이 길게 흘러가버린 옛날
먼 세상에 계신 우리 부모님처럼
내가 어른이 되었는데
주춤주춤 걷는 내 모습 넘어질까 봐
불안해하면서
우리 아이 내손을 꼭 잡고
부축을 받으며
병원 통로를 걸어보았네
어른이 되어도 몸도 마음도
내 마음대로 말을 잘 듣지 않는
어린아이가 되어버렸네
옛 날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생전 이런 모습을
나는 본 기억이 한 번도 없었는데,
2023,4,20, kang y,o
첫댓글 어른 아이
천보/강윤오
어린아이 때 주춤주춤
걷는 내 모습이 불안했던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부축을 받아 걸어 본 옛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 오른다
세월이 길게 흘러가버린 옛날
먼 세상에 계신 우리 부모님처럼
내가 어른이 되었는데
주춤주춤 걷는 내 모습 넘어질까 봐
불안해하면서
우리 아이 내손을 꼭 잡고
부축을 받으며
병원 통로를 걸어보았네
어른이 되어도 몸도 마음도
내 마음대로 말을 잘 듣지 않는
어린아이가 되어버렸네
옛 날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생전 이런 모습을
나는 본 기억이 한 번도 없었는데,
2023,4,20, 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