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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오(천보) 자작 詩 어른 아이
브리사 추천 0 조회 1 23.04.21 06:2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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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4.21 06:28

    첫댓글 어른 아이
    천보/강윤오

    어린아이 때 주춤주춤
    걷는 내 모습이 불안했던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부축을 받아 걸어 본 옛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 오른다

    세월이 길게 흘러가버린 옛날
    먼 세상에 계신 우리 부모님처럼
    내가 어른이 되었는데
    주춤주춤 걷는 내 모습 넘어질까 봐
    불안해하면서
    우리 아이 내손을 꼭 잡고
    부축을 받으며
    병원 통로를 걸어보았네

    어른이 되어도 몸도 마음도
    내 마음대로 말을 잘 듣지 않는
    어린아이가 되어버렸네
    옛 날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생전 이런 모습을
    나는 본 기억이 한 번도 없었는데,

    2023,4,20, 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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