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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들의 향연 3
현재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인류들도 이제까지의 역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풍요한 문명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는 하지만, 고차원의 문명이 펼쳐지고 있는 초광속 세계의 샤르별과 비교하면 그 삶의 격차는 하늘과 땅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곧 지구에서는 물질속도의 한계조차 극복하지 못할 때 샤르별에서는 초광속으로 우주를 주름잡고 있으며, 지구 인류들은 자원고갈의 위기 속에서 미래를 보장받지 못할 때 샤르별의 존재들은 무한풍요의 여유로움 속에서 지상낙원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으니, 그 생활수준의 격차를 비교하는 것 조차 무의미할 것이다.
지구와 샤르별을 비교할 때 무엇이 그렇게 큰 문명의 격차가 생기도록 방치되었을까? 나는 그 대답을 역사적 혼과 얼이 살아 있는 뿌리의 맥이라고 단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샤르별은 뿌리 역사의 맥이 살아 있는 세상이요 지구는 뿌리 역사의 맥이 끊긴 세상이기 때문에, 그래서 장구한 역사 속에서 살아 있어야 할 혼과 얼이 떠난 뿌리 없는 정체불명의 문명이 지구를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의 현실은 혼돈과 무질서가 난무하게 되었다고 결론내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혼과 얼의 맥을 잇지 못한 정체불명의 문명이 지구를 점령하다!
그 정체불명의 문명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영혼들을 함몰시키는 흉기로 둔갑하고 있으며, 지구 운명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으며, 그 어두운 세력의 음모를 지구 인류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현실이 슬픈 광경인 것이다.
정체불명의 문명을 소위 첨단문명이요 현대문명이라고 자부하면서, 그 교언영색(巧言色)이 능숙한 괴물의 꼬임에 빠진 지구 인류들은 넋이 나간 영혼이 아니고 무엇일까?
혼과 얼이 빠진 넋 나간 영혼들...
지구 인류들이 모두 넋 나간 영혼으로 살아간다면 지구의 미래는 밝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지구 인류들도 샤르별의 존재들처럼 뿌리의 맥을 찾아야 할 것이다.
뿌리의 맥을 잘못 인식하면 극단 이기주의자로 전락하기 쉽다.
혈통주의, 민족주의, 국가주의 등 극단적 이기주의 뿌리의식은 오히려 인류의 역사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퇴보시키는 함정이 되고 말 것이다. 지구의 영원한 번영과 지구 인류 공동의 행복을 바탕으로 한, 지구 인류들이 본래부터 지향했던 참된 영혼과 정신세계의 맥을 바르게 찾아, 순수의 얼과 혼이 살아 있는... 잃어버린 하늘역사를 되찾아야 할 것이다.
이상은 큰 빛 추모관을 방문하고 나서 겪게 되는 내 마음속에서 범람하는 이런저런 생각들의 갈등이었다. 한세상의 근간을 지탱해 온 뿌리라는 맥과 그 맥을 따라 이어지는 얼과 혼이라는 힘. 그 얼과 혼이 제대로 살아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그 세상을 지배하는 문명의 정체성도 성격이 달라진다는 깨달음과 함께 밀려드는 생각이, 이런저런 갈등들이 마음속에서 형성되고 있었다.
이렇게 마음속에서 다양한 갈등이 범람하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나는 샤르비네를 대동하고 추모관의 휴게실로 향했다. 추모관의 전체적 분위기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휴게실의 분위기는 더욱 영혼의 안식처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었다.
화사한 꽃송이들에게서 영혼을 자극하는 향기가 물씬 풍기는 전망이 좋은 창가에 자리 잡은 샤르비네와 나는 뿌리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물론 샤르비네가 품고 있는 생각이 아닌, 내 마음속에서 범람하는 뿌리의식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시작했다.
먼저 내가 질문을 던졌다.
“샤르별의 존재들은 근본적으로 뿌리의식이 강하다는 생각이 드오. 이렇게 샤르별의 역사를 빛낸 큰 빛의 성영들을 한곳에 모셔 놓고 샤르별의 후손들이 자손대대 이어가며 추모할 수 있는 제도를 펼치는 모습만 보아도 뿌리의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근본정신을 이해하고 남음이 있을 것 같소. 그래서 5만 년의 우주시간 동안 한 번도 끊어지지 않은 역사의 맥을 통해 그 속에 녹아 흐르는 혼과 얼을 이어받으며 4차원 문명세계라고 하는 무한이론시대를 우주 속에 활짝 꽃 피운 장본인들이 샤르별의 신선들이라고 생각하오. 지구도 샤르별 못지않은 장구한 인류역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 역사의 맥들은 길게 이어지지 못한 채 끊어지고 차단되기를 반복한 것이 현실이오. 아마도 지구 인류들도 샤르별의 신선들처럼 뿌리의식이 강하고 그 역사의 맥과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왔다면 지금보다 더 놀라운 문명세계를 구가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소. 이러한 의미에서 샤르비네에게 질문하고 싶은 것은, 샤르별에서 가르치는 뿌리의식의 바른 교훈이오. 어떤 방법으로 뿌리의식의 교육을 받았고 실천해 오고 있는지 그 진실을 알려 주면 고맙겠소."
샤르비네는 담담하게 그리고 의미 있는 답변을 들려주었다.
"뿌리의식은 그 세상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근원과 다르지 않겠지요. 뿌리가 뽑힌 나무는 결국 자라지 못하고 생명이 말라 버리듯, 뿌리없는 역사나 문명은 정체성을 상실한 괴물로 전락하고 말 것이란 운명은 불 보듯 뻔하겠지요. 그래서 우리 샤르별에서는 어려서부터 뿌리의식을 강화시키고 그 뿌리의 맥 속에 살아 있는 얼과 혼을 이어받도록 훈련시키고 있지요."
“그러한 교육과 훈련으로 인하여 샤르별의 존재들은 누구나 뿌리 깊은 의식의 소유자로 성장하고, 그러한 뿌리 깊은 의식의 혼과 얼을 이어받으며 정체성이 뚜렷한 우주의 역사를 장구적으로 펼쳐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샤르비네는 생각하오?"
“그래요, 샤르앙. 5만 년의 우주시간 동안 한결같은 한 길의 역사를 이어온 샤르별의 역사는 본래부터 올바른 뿌리의식의 정체성을 깊게 새겨 주도록 노력한 선구자들의 힘이었다고 우리 후손들은 믿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샤르별의 후손들은 조상의 뿌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전통과 역사의 큰 업적을 남긴 큰 빛의 성영들을 마음속에 새기는 추모의식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5만 년의 우주시간 동안 유유히흐르는 강물처럼 장구한 역사의 얼과 혼이 흐르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깊은 뿌리와 무성하게 자라서 뻗어 가는 가지와 열매들…… 생각만으로도 훌륭하고 아름다운 생명의 물결이 아니겠어요? 뿌리 깊은 나무는 쓰러지지 않듯, 뿌리의식이 강한 문명은 중단되지 않고 진화하지요. 문명은 진화하는 생명체로서 진화의 본질은 끊어지지 않는 전통의 맥이며 전통의 맥을 뿌리라는 함축어로 표현할 수 있을 거예요."
"샤르별에서 전통의 맥을 이어오는 뿌리 깊은 역사의 생명나무가 끝내는 무한이론의 4차원 문명세계를 꽃피웠다는 결론을 부정할 수 없소. 그리고 한없이 부러워지오. 우리 지구에서도 지금부터라도 뿌리의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풍토가 조성되기를 소망하오."
"그 일을 샤르앙이 앞장서면 안 될까요? 지구의 영원한 번영을 위해서는 누군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일 테니까."
"샤르비네는 뿌리의식을 전개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이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뿌리의식의 근본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이념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제 생각으론...."
"어서 샤르비네의 생각을 말해 보오.”
“지구 인류들이 바른 뿌리의식 운동을 전개하려면 그 근원지를 영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후부터 인류역사의 뿌리와 혈통의 뿌리를 탐구하면서 끊겨진 맥 속에 숨어 흐르는 얼과 혼의 그림자를 찾아내서 되살리는 것이 바른 순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시는 되살린 얼과 혼의 맥이 사라지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전통의 맥을 이어주는 훈련이 제도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구 인류들의 마음속에 뿌리의식이 깊어지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샤르비네는 예상하오?"
"가장 올바른 뿌리의식은 역사와 혈통과 사회적 전통에 앞서 영혼에서부터 시작되니까 아마도 하늘과 인연을 맺은 역사의식부터 지구 인류들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겠지요. 그러면 하늘과 땅의 역사가 하나의 맥으로 이어지며 하늘에서 시작된 혼의 역사가 땅에서 꽃피는 계기를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해요. 혼이 맥이요, 맥이 전통이며, 전통이 뿌리라는 진실을 감안하면 땅에서 사는 영혼들이 하늘의 맥을 바르게 이어야 우주의 바른 질서가 꽃필 것으로 믿어요.”
"하늘의 혼이 땅에서 꽃피어야 우주의 바른 질서가 핀다?"
“샤르별의 4차원 문명세계는 그 전통적 맥과 뿌리가 하늘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이러한 뿌리의식에 관한 담소가 샤르비네와 나 사이에서 계속 이어겼다. 샤르별의 인류들은 매우 전통의식이 강하고 그러한 의식의 연장 선상에서 조상과 혈통의 맥을 중시하며 우주적 효와 존경심의 문화가 활짝 꽃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상과 혈통은 단순하게 직계의 혈통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역사를 빛내고 사회발전에 기여한 위인(偉人)과 성영들의 발자취를 깊은 뿌리의식으로 받아들여 지속적인 효와 존경심을 발휘하는 삶을 멈추지 않는 것이 샤르별 인류들의 뿌리의식이었던 것이다. 샤르별의 전통적 뿌리의식이 4차원 문명세계를 일으킨 원동력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한참 뿌리의식을 주제로 한 깊은 내용의 대화 속으로 샤르비네와 내가 빠져 들고 있을 때 밖에서 무언가 소란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큰 구경거리라도 생겼는지 휴게실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던 신선과 선녀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썰물처럼 밖으로 빠져 나가고 있었다.
샤르비네와 나도 영문을 모른 채 다른 신선과 선녀들의 물결을 따라 휴게실 밖으로 나와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추모관의 넓은 정원에서 무리를 지어 있는 신선과 선녀들은 일제히 하늘을 쳐다보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저 멀리 높은 하늘에 오색채광의 구름이 신기루 현상처럼 떠 있는데 구름 위에는 빛나는 옷을 입은 한 무리의 신선과 선녀들이 지상을 내려다보면서 도열하고 있었다.
"와! 큰 빛 성영님들이 오셨다!"
하늘을 바라보는 신선과 선녀의 무리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외쳤다.
내 눈에는 멀리서 보이는 구름 위의 얼굴들이라 잘 구분이 되지 않는데 다른 신선과 선녀들은 구름 위에 나타난 얼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고 있었다.
샤르비네도 구름 위의 얼굴들을 모두 알아보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나는 샤르비네에게 물었다.
“구름 위의 얼굴들을 샤르비네는 모두 알아볼 수 있소?"
샤르비네는 덤덤하게 대답했다.
“그럼요. 우리 샤르별에서 너무너무 유명한 큰 빛 성영님들인데..."
“큰 빛 성영님들이라면 이 추모관에 모셔진 분들이 아니오?"
“맞아요. 추모관에 모셔진 분들의 성영이에요."
"이미 세상을 떠난 영혼들의 모습이란 뜻이오?"
“그렇답니다. 성영님들이 천상계에서 잠시 나들이를 와서 후손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시찰하기 위해 나타난 것으로 우리 샤르별의 존재들은 믿고 있어요. 성영의 큰 빛들은 언제나 저렇게 오색찬연한 색동구름을 타고 나타나며 샤르별의 신선들에게 무한 감동과 의식성장의 기회를 선물하지요."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오색채광의 구름은 서서히 다른 방향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구름 위에 타고 있는 성영의 모습들도 점점 멀리 사라지고 있었다. 이때 오로라처럼 보이는 빛들이 우주에서 쏟아져 내리며 빛의 향연이 시작됐고 생영상 촬영사들은 우주의 이벤트를 영상으로 담아내느라 바빴다.
이윽고 추모관의 상공에는 온통 오색채광으로 물들었고 현란하게 물결치는 빛의 파노라마는 온통 마음을 황홀경으로 물들게 했다.
빛의 향연은 상당히 오랜 시간 연장되었고 그 소식을 들은 샤르별의 신선들은 여기저기서 하늘자동차를 타고 광속으로 날아와 하늘 이벤트의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빛의 향연에 참여한 하늘자동차는 형형색색 추모관의 하늘에 무리를 지었고 하늘자동차의 무리와 빛의 향연이 함께 어우러지고 있었다.
어디서도 구경할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뜻밖에 펼쳐진 우주의 이벤트였지만 내 마음을 감동시킨 잊지 못할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외에도 신비한 기운으로 덮여 있는 푸스스니 산에서는 수시로 천상계의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었다. 샤르별의 존재들이 자주 푸스주스니 추모관을 방문하는 이유는 큰 빛의 성영들에 대한 추모열기도 포함되겠지만 수시로 일어나는 하늘의 이벤트가 더 마음을 끌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푸스주스니 산은 하늘과 땅의 구분이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되었고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없는 세상이라고 느껴졌다. 사후세계에 머물러 있을 영혼들이 현실의 존재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천상계에서 일어나는 기운이 땅으로 내려와 하늘의 이벤트를 펼치는 푸스주스니 산은 샤르별의 존재들에게 무한한 영적성숙을 도모하게 하는 훈련장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 영혼도 푸스주스니 산을 찾을 때마다 무한 상승의 하늘기운이 증폭되며 하늘과 땅의 경계가 없는 초월적 삶을 경험하게 만들곤 했다.
샤르별은 어디를 가든지 무릉도원이 펼쳐진 선경세상이지만 또한 어디를 가든지 하늘기운을 만끽하며 신과 가까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 영혼의 안식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6 <4차원의 현상과 초월적인 삶의 세계 1>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잘봤읍니다
이사건이 몇년전일인가여? 샤르앙님은 지금 연세가 어찌되나여? 니디기오스님하고는 무슨관계이십니까?
네 1980년 전후의 일이고 20대 후반 30대 초반이셨을 때의 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샤르앙 단장님의 강의를 듣고 신선의 법을 배우며 지구 선경세상을 만드는데 동참하시는 분들과 따르며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글감사합니다
한가지만더 여쭙자면 샤르앙님은 현재 20대젊은이 모습인가여?
@바람돌이 아닙니다
샤르별에서 선단으로 드시다가 지구로 복귀하시면서 지구생활을 하셔야 하셔서 지구식으로 바꾸셨습니다
그렇지만 젊으시고 역노화 갱소년 신선의 법을 알고 계셔서 가르쳐주시고 계십니다
@바람돌이 한반도에서 출토된 2만년전 살았던 사람들의 유골 분석 결과 평균 수명이 천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