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 김현정이 사상 처음으로 울릉도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펼쳐 주민의 절반 이상인 6천여명을 동원하는 '흥행대박'을 기록했다.
김현정은 지난 1일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마련한 게릴라 콘서트를 위해 100여명의 스태프와 함께 울릉도 침투 작전을 펼쳤다.
김현정은 처음에 콘서트 장소가 울릉도라는 사실을 통보 받고 울음을 터뜨렸을 정도로 성공 확률이 희박했던 것이 사실. 울릉도는 중계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인데다 도로 사정도 험하고 조명 등 장비도 선박을 통해 운반하는 등 악전고투를 겪어야 하는 콘서트 지대였던 것.
결국, 공중촬영을 위해 강릉에서 이륙한 헬기가 동원됐으며 만일 실패할 경우 장소를 바꿔 재시도하려고 중계차가 포항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의 대성공이었다. 전 인구가 1만421명에 불과한 울릉도에서 지금까지 군청이 집계한 공식 최고 관객 동원 기록은 3년전 KBS 전국노래자랑의 300여명.
내달 4집 발표를 앞둔 김현정은 울릉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엄청난 관객 동원 신기록(?)을 세워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김현정의 울릉도 게릴라 콘서트 장면은 8일 '일요일…'을 통해 방송된다. 〈 황수철 기자 mi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