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지도 않고(자차 자체가 없습니다), 관련 업계 사람도 아닙니다.
그저, 수 년 전에 LG화학과 협업 하면서 관련된 내용을 공부하고, 다양한 실험 데이터를 보고, 업계 분들께 들은 내용을 전달드릴 뿐입니다.
제가 이번 청라 화재 때 스프링쿨러가 작동했다면 이렇게 화재가 커지지 않았을 거라고 주장했었는데, 실험 결과가 뉴스에 나왔네요.
청라 화재 때 배터리 폭발은 있었지만 이 것이 몇몇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대형 폭발이 아니라, 말 그대로 배터리 내 셀들이 연쇄적으로 폭발한 것이기 때문에 생각만큼 큰 폭발이 아닙니다.
(폭발 규모로만 보면 오히려 LPG 차량 폭발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일단 열 폭주가 시작되면 통상의 방법으로는 환전 연소가 어렵지만, 스프링 쿨러가 제대로 동작만 한다면 맨 위 영상처럼 해당 차량을 제외한 주변부 열을 제어할 수 있고, 이렇게만 되면 최인접 차량 외로 화재가 번지지 않습니다.
주차장에서의 내연기관 차량 화재는 전기차 보급 이전에도, 현재에도 엄청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번 사건이 워낙 피해 규모가 커서 이슈가 되고는 있지만, 이번 사건의 본질은 '스프링 쿨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지 '전기차의 위험성'이 아닙니다.
전기차가 급증하고 있고, 열 폭주가 무서워 보여서 그렇지, 여전히 화재로 인한 피해는 사망자와 피해액 모두 내연기관차가 훨씬 많습니다. 화재 발생률도 2배 이상의 차이라고는 해도 의미 있는 확률은 아닙니다.
여론이 굉장히 자극적으로 기사를 쏟아내면서 선동을 하는 것이 마음에 안들어서 계속 글을 쓰는 중입니다.
전기차 차주를 마녀사냥하는 아파트 단지까지 생겼다는데, 냉정하게 데이터와 팩트를 바탕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청라 화재 한 건으로 전기차를 사회악으로 몰아가는 것은, 미국에서 한국인이 총기난사를 했을 때 모든 한국인들이 욕먹고 불똥 튀기지 않을까 우려하던 때를 떠올리게 해서 씁쓸합니다.
(정작 그 당시 미국인들은 "싸이코 한 명이 저지른 일인데 왜 한국인 전체가 사과를 하냐? 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이었죠)
첫댓글 전기차는 앞으로가 더 문제일겁니다 왜냐하면 전기차들은 노후가 안되었는데 내연기관은 20년 넘은차까지 통계에 포함되기 때문이죠. 20년식 이후한정 화재비율따지면 전기차가 10배는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높이때문에 소방차가 지하주차장에 진입못하는경우도 많습니다 그럴경우에는 전기차 화재는 답이없죠.. 실험상황과 현실은 조건부터가 많이 차이나서 다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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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기차 포비아로 이어지는거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글잘읽었습니다. 그래도 무슨이유던간에 전기차 화재가 잘나는편이고
사망사고도 이뤄지고 대형화재도 이뤄지는만큼 가솔린차 등 보다는 위험한편 아닐까요?
더하여, 저도 차주들에게 피해가지 않게끔 위험성을 인지한 자동차회사, 지자체가 안전을위해 심각히 고민할때가 아닐까싶습니다.
건수에 비해서 피해액이 크긴 한데요;; 후덜덜
내연기관차 숫자 훨 많은데 사고 회수는 당근 내연이 높죠 ㅋㅋ 그래서 비율을 따져야하는데 둘의 발생율 비율은 엇비슷하데요. 근데 신기술의 차종인데 벌써 비율이 엇비슷하면 초기에는 이른게 아닐까 생각이 들수밖에 없죠.
전기차들은 게다가 연식이 오래안된애들이 대부분인데 비율로 벌써 내연기관차량이랑 사고가 비슷하다면 그거 나름대로 문제아닐까요?
전기차는 일단 불이 붙으면 진압이 어려워서 무서운 게 아닐까 싶네요. 초기 진압이 되고 안 되고의 차이가 큰 느낌입니다.
매우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저 통계치만봐도 화재발생율이 전기차가 높을뿐더러 내연차는 노후된차가 포함이라 훨씬 더 격차가 발생합니다..
내연,전기차 같이 노후된후 비교시는 더 격차가 벌어질꺼고...
전기차가 노후됐을시 더 문제가 발생될수있습니다...
전기차는 고작 출고 1~2년된차도 폭발하는데 내연차가 출고 1~2년된차가 불나는건 상당히 드물죠...
전기차의 배터리폭발력때문에 지하에서 불났을때 소방차진입도 문제고..(이래서 전기차 지상주차 얘기도 나오구요)
그리고 lpg차가 전기차보다 한방 터지는 폭발력이 쎌수는 있으나 사고시 차단장치가있어 lpg차가 터지는건 거의 볼수없습니다...전기차는 그에반해 불길이 연쇄적으로,빠르게 발생하고 하구요..
확실히 전기차가 내연차보다 위험한건 맞아요.
노후화까지 고려하신다면, 전기차에서는 '배터리 제조사'도 함께 고려해야 공정한 비교일 것 같습니다. 한국3사+CATL로 한정하면 화재율은 더 떨어질겁니다. 위 4개 회사도 화재는 발생하지만, 아무래도 그 이외의 배터리들이 신뢰도가 더 떨어지는게 사실이니까요. 이번 청사 화재 벤츠만 해도 저 4개 회사 외 제품이었죠.
먼저 스프링쿨러가 아니라 스프링클러입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가 꽤 있는데 이번 같은 피해는 거의 없는거 보면 확살히 스프링클러만 잘 작동해도 피해를 줄이는건 맞죠.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데 sprinkler죠. spring cooler가 아니고요.
의심 없이 쿨러로 알고 있었네요 ㅎㅎ
ㅋㅋ 저도 쿨러로 알고있었네요
뭐 어짜피 저 화재통계도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도 같이 집계되다 보니 정확한 순수전기차 화재건수는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죠. 지금까지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코나,볼트,sm3 등등)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한 적은 없었던 것을 보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서 피해가 커진건 사실 인 듯 합니다. 물론 벤츠가 알려진대로 catl(여기도 811 같은 하이니켈 배터리 품질은 현재 물음표가 붙어있죠) 배터리가 아닌 제대로 검증도 안된 파라시스 배터리를 사용해서 피해가 커진 부분도 있구요. 당장 오늘 새벽에 발생한 ev6 화재건이랑 비교만 해봐도 같은 전기차라도 차이가 심하게 나는 부분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무작정 무서워하기보다(이부분은 자극적인 워딩으로 클릭수나 조회수 장사하는 언론, 유튜브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곰곰히 하나씩 생각해보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항인데 아직까지는 공포라는 단어가 대중분들께 더 크게 다가오는 거 같네요.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624847&pageIndex=1&repCodeType=&repCode=&startDate=2023-04-11&endDate=2024-04-11&srchWord=&period=#pressRelease
가장 공신력 있고 나름 최신의 자료는 이걸껍니다. 각자 알아서들 해석하시면 될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피해액이 상당히 기묘하네요.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셨듯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최신 차량들이고 기본적으로 내연기관차 보다 한참 더 비싸거든요. 19년 즈음에 코나ev가 4천만원 정도 했습니다. 대충 그랜저 하이브리드 살 수 있는 금액이였죠. 게다가 배터리 화재는 대부분 전손으로 이어진다는걸 생각하면 사고 1건당 피해액이 저 정도밖에 안나온다는게.. 잘 해석이 안되네요.
진짜 청라건은 스프링클러만 작동했어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네요;;
근데 마지막 2023 전기차 화재로 인한 사망건수 0이라는 데이터는 틀린거 같습니다....뉴스만 검색해봐도 전기차 화재로 사망한 사례가 있는데요..
자동차 사고 후 화재는 화재로 제외한 것 같습니다. 확실치는 않습니다.
제가 지금껏 봐왔던 자료에서는 대수당 화재비율만 따졌을 때는 하이브리드>내연>전기차 순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 화재중 약 절반가량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배터리 관련 화재가 아닌 열선이나 12v케이블 등등의 원인으로 인한 화재라고 합니다. 언론에서 자극적으로 때려대서 그렇지 실제로는 전기차가 그렇게 자주 불타지 않는다는거죠. 다만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해주신대로 전기차는 일단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끄는게 너무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나라와 자동차&배터리 제조사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