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불과 1년여만에 평당 100만원 이상 올라 분양가 `거품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23일 전주지역 아파트 건설업체에 따르면 이달 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서부 신시가지 인근 포스코 2차 아파트(269가구)의 평당 분양가는 600만원 선으로 1년 전 같은 단지에서 공급한 1차 아파트(888가구)에 비해 평당 100만원 이상 올랐다.
특히 이 회사가 전주지역에서 최대 평수로 공급하는 95평형(2가구)과 100평형(2가구)은 평당 분양가가 800만 원선인 것으로 알려져 분양가를 턱없이 올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서신동 전주 천변에 38-60평형 651가구를 짓는 대림산업의 `e-편한 세상'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도 600만-650만 원 선을 잡고 있어 전주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600만 원대를 넘어섰다.
이 같은 분양가는 작년 이맘때 분양한 전주지역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격 500만원에 비해 무려 100만원 이상 비싼 것이다.
이들 회사는 곧 전주시에 분양승인 신청을 낼 예정이다. 전주지역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98년 평화동 동아현대아파트 306만 원과 2001년 중화산동 현대 에코르의 335만원 등 300만 원대를 유지하다 불과 2-3년여만 원 600만 원대로 진입했다.
이처럼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뛴 것은 분양가 자율화 이후 가격을 시행 및 시공 업체가 인건비와 자재비. 부지 매입비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민 박모(54.전주시 효자동 3가)씨는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이 지명도만 믿고 1년여만에 아파트 평당 분양가를 100만원 이상 올려 폭리를 취한 것은 부당하다"며 분양원가 공개를 촉구했다.
이들 회사 관계자는 "부지 매입비와 인건비, 건축 자재비가 크게 올라 부득이 분양가를 대폭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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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아파트 분양가 평당 `100만원' 올라
이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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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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