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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스로 캡쳐 했어요!
*평소 기본 분량보다 길어서 이야기가 길어용*
어느 날 아침, 철수네 집입니다.
꼬질꼬질 앉아있는 모닝철수에게 철수엄마가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얼마 전에 아기를 낳은 막내이모가 오늘 꼭 좀 와달라고 했는데,
막내이모네를 가면 철수가 유치원 끝날때까지 돌아오지 못한다고 아무래도 거절하는 게 좋겠지? 하시지만
이에 평소에도 어른이 되고싶어하는 철수는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유치원 등원길, 엄마는 열쇠를 넣으려다가 그래도 역시 걱정된다며 망설이지만,
철수는 걱정하지 말라며 직접 열쇠를 가방에 챙기고 당차게 집을 나섭니다.
유치원 버스에서 팔꿈치로 엉덩이를 만들어 보여주는 짱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걸 보며 웃는 친구들
친구들을 보며 철수는 역시 아직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재밌는데...)
'이 철수님은 집 열쇠도 갖고있다 이거야~'
라고 생각하며 자랑스러운 마음에 가방을 볼에 비비적대는 철수
하지만 이를 놓치지 않는 매의 눈 신짱구
"철수야! 넌 여전히 어리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를 찌릅니다.
"도시락 먹을 생각하니까 그렇게 좋아~?"
짱구의 말에 친구들이 웃자 그런거 아니라며 버럭 소리지르는 철수
그러자 짱구는 "그럼 왜 가방을 얼굴에 대고 비비는데??" 하고 묻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려던 철수는.....
가방에 집 열쇠가 있다고 말했을 경우 짱구가 한번만 보자며 집 열쇠를 빼낼 것이고,
친구들이 다 같이 철수네서 집을 보자고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른으로 한발짝 다가가는 계획이 물거품이 될 거라고 생각하며
사실 도시락이 너무너무 좋아서 그랬다고 위기를 넘깁니다.
이것 또한 공격을 빠져나가는 어른의 방법이라고 자화자찬하면서 말이죠 ㅎㅎ
그리고 팡팡유치원, 사물함에 넣어둔 가방에서 열쇠가 잘 있나 흐뭇하게 확인하던 철수는
뒤에서 짱구가 부르자 화들짝 놀랍니다.
결국 사물함은 위험하다는 생각에 열쇠를 가방에서 꺼내 주머니에 넣어놓게 되죠.
신나게 놀고 집에 가는 길, 주위를 두리번대던 철수는 주머니의 열쇠를 확인하는데..
열쇠가 없어졌다는 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기겁해서 곧장 유치원으로 뛰어들어가는 철수
훈이도 지나고
짱구도 지나쳐
해바라기반으로 달려가는데요.
채성아 선생님이 뭘 놓고 갔니?하고 묻자
아주아주 귀중한 것 못보셨냐고 묻습니다.
선생님이 전혀 감을 못 잡자 "예를들면 열...ㅅ.." 하고 열쇠라고 말하려는 찰나!
뒤에서 "앨럭스(?) 어린이용 시계!?" 하는 짱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맹구의 "그건.... 진짜 비싸고... 귀중한거다............................" 하는 말도 들립니다.
(그리고 의심에 가득 찬 친구들의 눈빛 ㅋㅋㅋ)
그 말을 듣고 선생님이 정말이냐고 묻는데요, 철수는 아니라며 다다다다 도망가버립니다.
그리고 열쇠가 없어 집에 가지도 못하고 떡잎마을 놀이터로 온 철수,
역시 짱구가 듣더라도 선생님한테 말씀 드릴 걸하며 후회를 하지만
"아니지! 이건 내가 어른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이라고! 괜히 얘기했다가 방해만 받지!"
하고 생각을 고쳐먹습니다.
하지만.. 쓸쓸한 놀이터
이 때,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온 친구들이 나타나 왜 아직도 옷을 안 갈아 입었냐고 묻습니다.
그렇게 됐다고 둘러대는 철수, 친구들은 그런 철수에게 축구를 하자고 합니다.
외로웠던 철수는 "좋아!!" 라고 외치죠.
신나게 축구를 하는 친구들
(넘나 격하게 하는 것..ㅎ)
한창 놀고있는데 생선장수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리자
이제 집에 가봐야 한다는 짱구, 철수는 이제 막 놀기 시작했는걸.. 하며 아쉬워하지만
짱구는 "그건 그렇지만~ 생선장수 아저씨 소리가 들리면 냉큼 들어오라고 엄마가 그러셨거든!"이라고 하죠.
이때다 싶었는지 훈이도 달려와 엄마랑 치과에 가봐야 해서 자기도 일찍 가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리 역시, 엄마랑 쇼핑가기로 약속했다고 셋이 한꺼번에 가버립니다.
맹구와 둘만 남은 철수.."맹구 넌 아직 괜찮지~?" 하며 끼를 부려보지만
"난..... 푸른 곰팡이 관찰.. 해야... 돼...!" 하면서 쏜살같이 가버립니다.
(넘나 냉정한 맹구 ㅋㅋㅋ)
그리고 또 혼자 남겨진 철수는 어쩔 수 없이 집 앞에 앉아 엄마를 기다립니다.
엄마 휴대폰은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만 나오고 연락 할 길이 없는 철수, 엘레베이터만 하염없이 쳐다보는데요.
그 때, 엘레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자 엄마인 줄 알고 신나게 달려갑니다.
하지만.. 엘레베이터가 열리자 당황하는 철수
"안녕!"
고구마를 든 짱구가 서있네요.
"뭐야, 또 볼일있냐?"
평소처럼 퉁명하게 대꾸하는 철수
"아니~~"
"하지만...."
"왠지 철수 니가 더 놀고 싶어하는 것 같길래~"
무심한 듯 말하지만 아쉬워하는 철수를 신경쓰고 있었던 짱구ㅠㅠ
집에 갔다가 철수가 눈에 밟혀서 고구마를 들고 찾아왔나 보네요.
철수는 울음이 터지며 짱구를 끌어안습니다ㅠㅠ
"아이고~~ 왜이래 쑥스럽게~~ 이걸 줄테니까 놔줘~~"
하면서 능청스럽게 엉덩이 춤 추는 짱구 ㅋㅋㅋㅋ
둘은 철수 집 앞에 나란히 앉아 고구마를 나눠먹습니다.
"뭐야! 그럼 엄마 오실 때까지 집에 못들어가는거야!? 그래서 우리랑 더 놀고싶어 했구나~~"
철수의 사정을 알게 된 짱구
"그럼 그 때까지 우리집에 가있을래?"
라고 역시나 무심한 츤데레의 면모를 보입니다..(천사짱구ㅠㅠ 갓구ㅠㅠㅠㅠ)
그 말을 들은 철수는 기뻐하죠.
그렇게 단 둘이 노을지는 거리를 따라 짱구네 집으로 걸어갑니다.
"정말 고맙다 짱구야"
"어려울 땐 서로 도와야지~"
"너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나한테 말해~~"
"오~케이~~"
따수운 대화를 나누던 두사람, 갑자기 짱구가 뭔가가 생각난 듯 멈춰섭니다.
그리고 갑자기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며..??????????
"이거 아까 유치원에서 주웠는데 누구걸까???"
헐;;;;;;;;;
넘어가는 철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역시 순탄치 못한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반전까지 귀여운 에피소드였네요.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짱구가 서있었을 때 뒷통수를 맞은 듯이 감동받았던 편이에요 ㅋㅋ
무척 소소한 이야기지만 그래서 더 감동받았던..(저만 그럴수도 있지만요 ㅎㅎ)
요즘 짱구 복습하는데 짱구는 애기들 보는 만화가 아니라 어른들 감동시키는 만화같아요ㅠㅠ 나보다 나은 짱구ㅠ
늘 투닥거리는 철수와 짱구지만 항상 구박받으면서도 철수를 생각하고 있는 짱구의 모습을 알수 있었습니다ㅠ
첫댓글 감동쓰ㅜㅜ 짱구는 지금 봐도 재밌네요ㅋㅋㅋㅋ
짱구는 이런 에피소드때문에 더 좋은거같아요ㅠㅠㅠㅠ 평소엔 짜증나는? 친구지만 이럴땐 정말 둘도 없는ㅠㅠㅠ
짱구야 ㅠㅠㅠㅠㅠㅠㅠ오랜만에 짱구봐야겟어여 ㅠㅠ
짱구ㅠㅠ♡♡♡♡♡
아 따수워라ㅠㅠㅠㅠㅠㅠㅠ 덕분에 잘봤어요 줌님 ㅠㅠ
짱구는 천사지..? 짱구 제가 늙어죽을때까지 안없어졌으면 좋겠어요 ㅠㅠ
주민님 이런글 넘나 좋아요 ㅜ저두짱구광팬이라 지금도매일매일 보고있답니다 ㅠ열쇠보니 철수가 그 모예삐 열쇠고리찾는것도 생각나네요ㅠㅠ
저도 바로 그 에피소드 생각났어요ㅠㅠㅠ 그 편도 참 따숩고 좋아요ㅠ
@내꺼 앗 그걸 기억하시다니 ㅠ열쇠애피중엔 짱구엄마 집멋들어가서 유리창 부수는 ㅋㅋㅋ앗 너무 많이보는사람같군요 ㅋㅋ
열쇠마저 짱구가 주워서 다행이야ㅠㅠㅠ
철수도 잘난척대마왕같지만 짱구 해달라는거 은근 다해주고 챙겨주는 거 보면 너무 좋아요ㅠㅠ
이 에피 기억나요 ㅠㅠ 철수 어른인척 하지만 역시 아기구나 싶고
철없고 장난만 칠것 같은 짱구는 알고보면 속도 깊고 착하고 ㅠㅠㅠㅠㅠ 짱구 넘나 졸귀 ㅠㅠㅠㅠㅠ
짱구는 천사지?ㅠㅠㅠㅠㅠ
아 넘나 따수워요... 큦
짱구는 오히려 커서 보면 좋은 만화같아요ㅠㅠㅠ 짱구는... 천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