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때 만난 남자와 30살에 결혼해 3년 만에 이혼한 박지영(34세, 가명) 씨는 어렵게 속내를 털어놨다. “결혼 당시 저는 제 미래에 큰 기대가 없었어요. 회사를 다니고 있었지만 연봉이 크게 오르는 직종이 아니고, 딱히 비전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내 외모나 나이에 콤플렉스를 느끼지 않아도 될 때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죠. 결혼정보회사에서 소개받은 사람과 6개월 만나다가 6개월간 준비해 결혼했어요.” 그렇게 성급히 한 결혼은 신혼여행 때부터 삐거덕거렸다고 했다. “그저 평범한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 적령기에, 직업이 안정적이고 가정환경도 좋은 남자와 결혼하면 평생 잘살 수 있을 줄 알았죠. 지금 생각해보면 스물아홉은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인데, 왜 그렇게 시한부 판정받은 사람처럼 서둘렀는지…. 서른넷이라는 나이에 이혼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결혼’의 실체가 무엇인지, 어떤 것을 고려해 결정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아요.”
스스로를 떠민 사람들 구로 연세봄정신의학과의 박종석 원장 역시 조급한 마음으로 한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성급하게 결혼하고 후회하는 이들을 보면, 대부분 본인이 아닌 사회가 정한 프레임, 주변의 시선 때문에 수동적인 결정을 내린 사람들입니다. 결혼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율성과 독립성이에요. 자신이 100% 확신하고 원해서 내린 결정도 후회할 수 있는데 시간이나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쫓겨 ‘그래,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결정하고 진행한 결혼은 위험 요소가 큽니다.”
류은아 변호사는 누군가를 선택하거나 결혼을 추진하는 등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불안, 조급함 등의 감정이 동력으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살피라고 조언한다. “간절히 원하는 게 결국 약점이 돼요. 적어도 몇 살 전에는 결혼하고 싶다는 조바심을 내면 성급한 결정으로 흘러가죠. 자신이 경제적으로 불안정하다고 생각하면 탄탄한 직업과 경제력 있는 남자를 만났을 때 판단력이 흐려지고요.”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의 함정도 주의해야 한다. 결혼정보회사 혹은 상대방이 알려주는 신상 정보만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어디 대표다, 최종 학력은 이렇다’ 같은 정보만 믿었다가 그게 다 ‘빚’이고 거짓말이라는 걸 알게 돼 이혼소송을 하죠. 결혼한 적 있는데 초혼인 척하다가 걸린 상대에게 소송을 거는 경우도 있고요. 너무나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결혼정보업체가, 상대가, 혹은 누군가가 하는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지 않는 주도함이 필요합니다.”
난 결혼할 나이돼서 등떠밀리듯 결혼한다는게 이해안갔는데 29살에 가까운친구들 여럿이 동시에 결혼소식 전하니까 심란해져서 어떤마음인지 좀알겠더라 결혼은 인생의 한 부분이지 단계가 아니라 생각하는데도, 막상 결혼한다고 전세든자가든 집마련하고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거보면 쟤네는 인생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어른이 되는것같은데, 나는 그대로라 멈춰있는 기분? 난 일부러 1년쉬고 취업준비 천천히한 케이스인데 막상 친구들 졸업하자마자 하나둘취업하는거 보면서 조급한마음이 들었는데, 급하게 결혼하는사람들은 비슷한마음이려나 싶었어 또 친구들 결혼하고 애낳으면 자연스레 더멀어질텐데 하는 생각에 외로움도들고.. 난 연애결혼은 정말 생각이없어서 나도 정신바짝차려서 내집공간 얼른 마련해야지,새로운 비혼친구들을 사귀고 꾸준히 할 취미를 만들어야겠다로 이어졌지만.. 정신잘잡아야한다는게 뭔지알겠더라ㅋㅋㅋㅋ
첫댓글 얼마안남앗내요…정신차리겟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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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개많아 진심...
대박…맞는듯
ㄹㅇ........... 조급한사람 차라리 이직을 했음 좋겠다
인생의 목표를 본인의 성취로 뒀으면
레알 ㅋㅋㅋㅋ내주변에 짠듯이 연애오래햇든 짧게 햇든 이나이대에 우르르 줄맞춰서 가는거보면... 다들 이 사람이라서 결혼하고 싶어가 아니라... 이 나이니까 결혼해야돼! 해서 결혼하는거같더라고. 본인들은 솔직하게 말안하겟지만
와 저런 안일한생각으로 결혼하다니…자기 인생인데
주변에 29에 결혼한 사람들 존많ㅋㅋㅋㅋㅋㅋ사촌언니도 남친 장기출장가기전에 갔다오면 30넘는다고 출장이야 나야 해서 출장못가게하고 결혼함ㅋㅋㅋㅋ나이가 뭐라고...
오 신기하네 난 인생에서 결혼을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흔들리고 자시고 할게 없었는데ㅋㅋㅋ
진짜 신기하다 나도 한 번도 인생에서 결혼을 염두에 둔 적이 없어서 나이를 먹든 말든 결혼생각은 1도안드는데... 걍 돈 어케 더 벌까 돈 어케 모을까 굴릴까 이런 생각뿐..
결혼 생각 한번도 안해봐서 그런가 결혼이 뭐라고~ 그렇게들 난리인지~
맞말이지 뭐
만27세인데 고등학교 동창들중에서 몇명이 웨딩촬영 사진으로 프사를 해놓은걸 보고서 와 다들 진짜 가는구나 싶더라.. 심지어 난 레즈라서 한남이랑 결혼을 할 일은 없지만..ㅋㅋㅋㅋㅋ
친구가 남자가 빨리 결혼하자해서 1년도 안만났는데 결심한거보고 완전 신기하더라 ㅋㅋ..어떻게 자기 인생을 그렇게 쉽게 결정하지..
정신차려야지!! 주변에서 자꾸 바람 넣는데 난 아니거든요~~
와 ㄹㅇ
난 결혼할 나이돼서 등떠밀리듯 결혼한다는게 이해안갔는데 29살에 가까운친구들 여럿이 동시에 결혼소식 전하니까 심란해져서 어떤마음인지 좀알겠더라
결혼은 인생의 한 부분이지 단계가 아니라 생각하는데도, 막상 결혼한다고 전세든자가든 집마련하고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거보면 쟤네는 인생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어른이 되는것같은데, 나는 그대로라 멈춰있는 기분?
난 일부러 1년쉬고 취업준비 천천히한 케이스인데 막상 친구들 졸업하자마자 하나둘취업하는거 보면서 조급한마음이 들었는데, 급하게 결혼하는사람들은 비슷한마음이려나 싶었어
또 친구들 결혼하고 애낳으면 자연스레 더멀어질텐데 하는 생각에 외로움도들고.. 난 연애결혼은 정말 생각이없어서 나도 정신바짝차려서 내집공간 얼른 마련해야지,새로운 비혼친구들을 사귀고 꾸준히 할 취미를 만들어야겠다로 이어졌지만.. 정신잘잡아야한다는게 뭔지알겠더라ㅋㅋㅋㅋ
남들 뭐라하든 안 휘둘리고 왜 나이에 맞춰 살아야되는지 몰라서 34살인데 전혀 조급하지않음 다들 자기 인생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