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형 애착장애 진단을 받은 제가 아이들을 잘 케어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Q. 사람들 만나서 답답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계속 사람 눈치 보이고 저 사람이 날 싫어하나 자존감이 최하위로 내려간 것 같아요. 사람들 만나면 소통이 전혀 안되고 해서 정신과에 찾아가니 불안정 애착장애라고 약물 복용해도 치료가 완치될지 7년이 걸리지 더 걸릴지 모른다고 하시고 엄마보다 아이들이 더 문제라고 이런 엄마 밑에서 아이들이 뭘 배우시겠냐고 아이들도 불안정 애착일꺼라 하시면서 아이들도 병원에 데려오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의 아이들이 3살, 5살, 8살 남자아이인데, 아이들을 보면 저처럼 불안해 하는 것 같고 자신감도 없더라고요. 집앞에 놀이터에 나가서 놀고 싶은데 혼자 못나가고 엄마랑 같이 나가고 싶어 하는데 전 놀이터에 아이들 데리고 나가면 아이들 데리고 나온 이웃들 보면 저를 보고 수군거리는 것 같고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노는 거면 셈도 나고, 가슴이 쿵쾅 쿵쾅 뛰어서 아이들 혼자 나가서 놀라고 하고 안 나가니 아이들도 안 나가면 집에서 노는데 자꾸 자책감이 듭니다.
아이들과 엄마인 저도 같이 상담 받을수 있을까요?
너무 답답하고 심리상담 받으면 괜찮아질까 해서 알아봤는데 턱없이 비싼 상담 비용 때문에 포기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입니다. 세 명의 아드님을 낳고 키우시는 어머니는 그러한 결정과 지금까지의 아이들을 키워오신 것만으로도 상당한 책임감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충분히 그득하신 분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어머니 자신의 애착과 사람들에 대한 신뢰의 어려움이 적잖지만 지금까지 살아오신 과정이나 아이들을 건사해 오신 것에 대해 상당히 격려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어머니나 성인의 치료는 기간이 많이 걸리긴 하겠으나, 아동들은 살아온 시간이 길지 않아서 놀이치료를 하면 효과가 비교적 크게 나타납니다. 더욱이 어머니나 부모님이 달라지신다면 좀 더 가족 전체가 근본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어머니 자신의 행복과 자신감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어머니도 개인 상담을 통해 달라지시면 좋을 것 같고요, 약물로 인해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지고 이완되긴 하지만 기본적인 타인과의 관계나 기술 자체에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므로, 되도록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내 마음의 쇠약함과 부정적 감정 들을 치유해 나가실 필요가 있습니다. 힘드실 때라도 직접 상담자에게 자신의 신뢰할 수 없음과 의심을 계속 토로하고 의지하도록 하시고 지지적인 상담을 받으신다면 어머니에게 큰 힘과 자신감을 돌려드릴 수 있을 겁니다. 실은, 이러한 자산은 비싼 치료비에 견줄 수 없는 아이들 인생 3명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 인생까지 4명이 걸려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그보다 더 중요한 과업은 없을 것입니다. 작은 한두 마디의 조언이나 코칭 보다는 우선 큰 애 두 명을 심리검사와 상담을 받게 하시고, 어머니는 두 아이의 부모 상담 10-20분과 한달에 2-4회 정도로 개인적인 모 상담을 하시는 것으로 부담을 줄여보시면 합니다. 저희 센터의 상담비는 직접 전화하셔서 물어보시도록 하시고, 경험 많은 전문가로 인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성인 상담자도 초기상담시 배정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실 경우, 시립이나 구립 센터에서 하는 상담도 저렴한 곳이 있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에게 충만한 애착을 형성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 평소에 이렇게 해보세요
1. ‘아이 앞 갈등 차단 + 회복 대화’를 규칙으로 만들기
원칙은 아이 앞에서는 (a) 고성/비난/조롱/협박, (b) 이혼 · 양육권 · 돈 문제 논쟁, (c) 과거 잘잘못 ‘재판’ 금지입니다. 실행 문장(부모용)으로는 “지금은 감정이 격해져서, 아이 앞에서는 멈추고 30분 뒤에 다시 이야기하자”와 같은 방식이 있습니다. 핵심은 ‘갈등이 없기’가 아니라 ‘갈등이 있어도 안전하게 정리되는 경험’입니다. 아이는 “결국 관계가 회복된다”는 모델을 봐야 애착이 안정화됩니다(부부갈등이 아동의 부모에 대한 안전감 · 신뢰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흐름과 연결). 폭력(신체 · 성 · 심각한 정서적 위협)이 의심되면 가정 내 자력 해결을 목표로 두기보다 안전 확보와 전문기관 연결이 우선입니다(Dozier & Bernard, 2017).
2. 하루 10-15분 ‘아이-주도(Child-led)’ 안전기지 루틴‘ 고정하기
방법은 매일 같은 시간, 짧아도 좋으니 아이 주도 놀이/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질문 · 훈계 대신, 관찰: “지금 이걸 이렇게 쌓고 있구나”, 반영: “그게 마음에 들었구나/속상했구나”, 허용된 선택: “A로 해볼까, B로 해볼까?”, 금지: 평가(“잘했네/못했네”), 지시(“그렇게 하지 마”), 훈계(“그러니까 내가 말했지”)로 구성됩니다. 효과의 핵심은 “짧지만 매일 반복되는 예측가능한 연결 경험”입니다. 애착은 거창한 이벤트보다 반복되는 미세 상호작용으로 강화됩니다(Humphreys et al., 2017).
3. 감정코칭 3단계 + 일관된 훈육하기(규칙은 적게, 실행은 꾸준히)
감정코칭 3단계를 실행해보는 것은 아이의 애착형성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이름 붙이기: “지금 화가 났구나”, 정당화/공감: “그럴 수 있어. 속상했겠다”, 행동 한계 + 대안: “하지만 때리기는 안 돼. 대신 말로/종이에/쿠션에 표현하자”와 같이 3단계의 감정코칭을 제안해 줍니다. 훈육의 원칙은 규칙은 3-5개로 축소(예: 폭력 금지, 숙제 시간, 취침 시간)하고, 위반 시 결과는 즉각 · 짧게 · 예측 가능하게입니다. 이후 소위 수리(repair) 과정에서는 부모가 과하게 화냈다면 “아까 소리 지른 건 미안해. 다시 말해볼게” 같은 관계 수리 문장이 중요합니다. 애착은 “실수 없는 관계”가 아니라 “깨지고 다시 붙는 관계”에서 회복되기 때문입니다(Smyke, 2012).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학습 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상담후기] 초등 고학년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종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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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Brock, Rebecca L., & Kochanska, Grazyna. (2016). Interparental conflict, children’s security with their parents, and long-term risk of internalizing problems: A longitudinal study from ages 2 to 10.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28(1), 45–54.
[2] Dozier, Mary, & Bernard, Kristin. (2017). Attachment and Biobehavioral Catch-up: Addressing the needs of infants and toddlers exposed to inadequate or problematic caregiving. Current Opinion in Psychology, 15, 111–117.
[3] Humphreys, Kathryn L., Nelson, Charles A., Fox, Nathan A., & Zeanah, Charles H. (2017). Signs of reactive attachment disorder and disinhibited social engagement disorder at age 12 years: Effects of institutional care history and high-quality foster care.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29(2), 675–684.
[4] Smyke, Anna T., Zeanah, Charles H., Gleason, Mary Margaret, Drury, Stacy S., Fox, Nathan A., Nelson, Charles A., & Guthrie, Donald. (2012).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omparing foster care and institutional care for children with signs of reactive attachment disorder.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69(5), 508–514.
[5] Zeanah, Charles H., Gleason, Mary Margaret. (2015). Annual Research Review: Attachment disorders in early childhood – clinical presentation, causes, correlates and treatment.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56(3), 207–222.
[6] Zeanah, Charles H., Scheeringa, Michael, Boris, Neil W., Heller, Sherryl S., Smyke, Anna T., & Trapani, Jennifer. (2004). Reactive attachment disorder in maltreated toddlers. Child Abuse & Neglect, 28(8), 877–888.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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