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부평으로 주중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처마를 수리해달라는 요청이었는데요.
지붕이 있고 거기에 달아낸 지붕이 또 있고 그 앞에 처마가 있고, 옆집하고도 연결되어있고...
실사를 간 날이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이었는데 처마보다는 출입구 쪽 통로에서 물이 더 많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처마만 수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천막을 씌우기로 했습니다.
봉사전 지붕입니다. 어디까지 지붕이고 어디가 처마일까요?
밑에서 본 모습이구요
일단 처마와 지붕을 정리해 봅니다.
지붕에 올려져 있는 장판과 합판, 벽돌 기타등등
정리 후 기존 지붕을 보강하고 처마 역할을 해줄 목재를 연결합니다.
이상하게 생긴 지붕이라 맥가이버님이 고민을 많이 하셨지요.
그래도 점점 모양이 잡혀 가지요?
튼튼하게 까치발도 세우고
상작업을 합니다.
물받이도 시공해주고
제작한 목상 위에 합판을 올려줍니다.
합판 위에 방수천막을 씌우고
기존 천막 밑으로 정리를 해 고정해 줍니다.
지붕 위는 맥가이버님의 독무대입니다.
기존 슬레이트지붕이 무너질까봐 저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무서워서 안올라 간 건 아닙니다. 진짭니다. ;;
요렇게 쫘~악 펼쳐주고 실리콘을 쏴주고 방수피스로 고정했습니다.
더 튼튼하라고 기둥도 세워주고 물홈통도 붙여줍니다.
내려놓았던 기와는 다시 올려서 천막을 눌러주었습니다.
아랫쪽 상은 튼튼하게 고정해 주었구요
기둥과 물홈통입니다.
완성된 처마입니다.
어제 천막작업을 했는데 오늘 비가 오네요. 오늘 봉사 안하길 다행입니다. ㅎ
대상가구의 어르신이 오늘 처마 밑에서 안전하게 비를 피하며 고마워하시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주중에 먼길 와 주신 맥가이버님, 청개구리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