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호, 자취(일상) 18-102, 소식지 팀장 후보로 출마하다
다음 해 입주자 자치회 선거를 알리는 공지가 올라온 후 떠들썩하다.
입주자 몇몇이 모이면 ‘누가 대표로 나갔다더라, 누구를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후보로 나간 어떤 입주자는 자신을 뽑아야 한다며 직접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박현준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예전에 배종호 아저씨가 소식지 팀장을 하고 싶어 하셨거든요.
혹시 지금도 관심 있으신지 물어봐 주실래요?”
곧장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저씨, 내년 입주자 자치회 선거에 나갈 후보를 신청받고 있는데요.
아저씨가 소식지 팀장 하고 싶어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연락드렸어요.
혹시 이번에 후보로 나갈 생각 있으세요? 있으면 출마한다고 말씀드릴게요.”
“소식지요? 네, 나갈 거예요. 할 거예요.”
“알겠습니다. 후보에 올려 달라고 전달할게요.
20일 입주자 총회에서 투표한다는 것 같더라고요.
그때 돼서 다시 알려드릴게요.”
2019년 입주자 자치회 선거에 아저씨가 소식지 팀장 후보로 출마했다.
아저씨와 맞붙을 경쟁 후보로 누가 나올까?
아저씨가 입주자들의 선택으로 당선될 수 있을까?
입주자 총회가 기다려진다.
2018년 12월 1일 일지, 정진호
임우석(국장): 당선 축하드립니다. 식단 팀장, 대표 다 놔두고 소식지 팀장 한다고 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궁금하네요. 한 해 소식지 팀장으로 잘 활동하시면 좋겠습니다.
월평: 10년 세월에 입주자 자치회가 명실상부해졌습니다. 입후보자의 입후보 뜻과 의지가 분명하고, 입주자들의 투표의사가 뚜렷합니다. 소식지팀장 입후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