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만 하더라도 무서운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도 있었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있었죠
초등학생 때 태풍 때문에 학교가 정전되었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반 학생들 모아 놓고
무서운 얘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기억하는 무서운 이야기는 두 가지인데
비스게 연령대면 다들 알만한
만년 전교 2등이 전교 1등을 옥상에 밀어서
전교 1등이 죽은 이야기죠
전교 1등이 죽고 전교 2등이 혼자 늦은 밤까지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어디선가 쿵! 쿵! 쿵! 하는 소리가 점점 가까이 왔다
전교 2등은 본인이 옥상에서 밀어 죽인
전교 1등 귀신이라 생각했고
책상밑에 숨어 있으면 본인을 못 보고
나가겠지 하는 생각에 책상밑으로 숨었다가
기숙사 방 문이 열리자 전교 2등은 기절하였다
이유는 전교 1등이 떨어질 때
머리부터 떨어져 머리가 아래로 향한 채
쿵! 쿵! 쿵! 거리며 왔기 때문이다
뭐 대충 다들 들어봤을 만한 이야기죠?
제가 살던 동네에서만 유행했던 이야기 일수도 있고요ㅎㅎ
또 하나, 이것도 짧은데
산에서 길을 잃은 한 남자가
밤이 깊어 불빛을 향해 걸어갔다
산 중에 빈 집이 하나 있었고
그 남자는 하루만 그 집에서 신세를 지고
아침에 나가려고 하였다
그 집은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초상화가 굉장히 많았다
남자는 집주인이 그림을 좋아하는가 보다
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남자가 눈을 떴을 때
남자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모두 창문이었기 때문이다
(귀신들이 남자를 보고 있었다)
이런류의 이야기들이죠ㅎㅎ
첫댓글 친구 4명이 놀러가서 폐가 같은데 들어가서 자는데 너무 무서우니까 1명씩 돌아가면서 깨워주기로 했어요. 네 모퉁이에 1명씩 앉아서 한 쪽 방향으로 가면서 모퉁이에 도착하면 그 모퉁이에 있는 친구와 바톤터치하는 식으로 돌아가면서 깨워주는 거였죠.
친구끼리 순번대로 잘 깨워줘서 그런지 아무 일 없이 그 밤을 잘 보냈어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돌아가기 전에 친구 1명이 소리를 지르면서 기절했어요. 어떻게 어떻게 그 친구를 깨웠는데 그 친구가 떨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가 한 바톤터치.... 4명은 할 수가 없어..... 네 모퉁이에서 1명이 출발하면 1곳이 비잖아.... 그럼 우리랑 같이 바톤터치한 건 누구야?"
실업급여 수급기간이 다 끝났는데
내 통장엔 10만원 남았는데
월세 못냈는데
이력서 300개 냈는데
합격한 이력서가 없다
암담한 마음으로 멍하니
있다가 주머니속에 담배를 찾는데 마침 담배 살때 술김에 같이 샀던 로또가 손에 집혔다
일단 담배 하나를 꺼내 힘껏 빨아들이면서
꼬깃해진 로또 종이를 펴보면서 맞춰보기 시작했다.
1등이 3 오케이 17 오케이 20 음.. 오케이
삼시..ㅂ 팔 오 케이 4..0 헉! 오케이
마지막 하나인 43!! 엇! 43 까지
1등이다! 1등이다!! 되었다
말 그대로 인생역전이다!! ㅎㅎㅎ
때르릉 때르릉! 이게 뭐야? 꿈인가?
이런 된장! 꿈이었던거야? 그러면
그렇지…
나도 모르게 거칠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예 안녕하세요? 삼진 물산입니다
이력서 제츨하셨었죠? 축하드립니다
서류전형 통과하셨구요. 면접 언제 가능하세요?’
😅
@둠키
ㅎㅎㅎㅎㅎ
박원순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잘렸던 회사에서 그나마 중간 임원분이 실업급여 챙겨주셨는데
정말 한강대교 뛰기 직전에 지금 직장에서 불러줘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충성심도 있는거 같아요
근데.. 면접 본지 한 달만에 출근 연락이 와서 직장이 어디인지 한참 찾은건 함정 ㅎㅎㅎㅎ
지금은 쪽팔려서 어디서 얘기도 못합니다 ㅎㅎㅎㅎ 마누라도 몰라요
좋은 이야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똥꾸 누구나 하나씩은 비밀같은 그런 얘기 있죠. 그게 스스로에게 독이 되는 사람 동기가 되는 사람 다 다를껍니다. 똥꾸님은 긍정적으로 잘 만드셨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똥꾸 박원순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잘렸던 회사 <- 진짜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3 단어로 무섭게 만들어 드릴게요.
한동훈 차기 대통령.
아! 소름!
새벽까지 공부하던 학생이 기지개를 펴며 창밖을 내다봤는데 앞집에서 한여자가 춤을 추고 있었다. 새벽에 춤을 추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나머지 공부를 마무리한채 잠에 들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앞집 여자가 목매서 자살을 했단다. 춤을 추는게 아니라 목을 매서 버둥거린거였음.
비슷한 이야기 고층아파트에 사는 학생이 새벽까지 공부하다 창밖을 내다봤는데 순간적으로 누군가와 눈을 마주쳤다. 잘못봤구나 생각하고 잠에 들었는데 다음닐 일어나보니 윗층 사람이 자살했단다. 잘못본게 아니라 자살한 사람과 눈이 마주쳤던거임.
저는 예전에 집에서 혼자 엑소시스트 오리지널 버전 보고 있었는데... (16시에 봤어요 밤에 보는건 너무 무서워서ㅡㅡa)
어스름이 어두워질 즈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것을 멍한 마음으로 보고 있는데 TV에서 퍽! 소리가 나면서 정전이 되었던게 은근 소름이었어요. (동네 일대가 정전이)
심야괴담회 추천드립니다. 이번 여름 무지하게 도움 받고 있네요. 재미없는 에피소드도 많지만 상당한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것도 제법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