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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체고 대항전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강원체고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했다. |
강원체고(교장 허엽)가 제2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이하 전국 체고 대항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강원체고는 최근 충남 홍성에서 막을 내린 전국 체고 대항전에서 금메달 22·은메달 24·동메달 27개를 획득하며 서울체고(금메달 27·은메달39·동메달38)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원체고가 전국 체고 대항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것은 개교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동안 전국 체고 대항전은 서울·경기·부산체고 등 일명 ‘빅3’ 가 강세를 보이며 1∼3위를 도맡았고 강원체고는 2년전 춘천에서 열린 제27회 대회에서 5위에 오른게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강원체고는 여자 레슬링·여자 유도· 남자 사격 등 일부 종목에 선수를 내보내지 못한 상황에서도 체조와 육상, 수영 등 기초 종목을 비롯한 전 종목에서 고르게 선전을 펼쳐 그 의미가 더 깊다.
역도의 정호용(2년)과 김지혜(3년)은 각각 남자 62㎏과 여자 75㎏ 경기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학교의 등위 부상을 이끌었으며 육상 여자 100m 이은희와 수영 남자 배영 200m의 김지수, 자유형 100m의 이상수는 1학년임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아울러 체고 대항전은 각 시·도 체고들이 정예 선수를 모두 내보내는 대회로 다가오는 전국체전에 앞서 미리 고등부 전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대회인 만큼 오는 10월 강릉을 주개최지로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96회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허엽 교장은 “선수와 지도 교사, 코치들 모두가 열심히 해 이룬 쾌거”라며 “부족한 종목을 보강해 올해 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강원도의 등위부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