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센터(FC)는 단순히 체육진흥공단에서 사업비 125억원을 지원받는다는 차원이 아니다. 한국축구의 장기적인 플랜(plan)이 사업 이면에 있으며 이때문에 각 지자체는 열과 성을 다해 축구센터(FC)를 유치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형두 경남축구협회 회장은 “경남축구센터유치는 경남이 앞으로 영남권의 축구 중심지가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이라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론 직접적인 당사자는 창원시지만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는 경남 전역의 축구 앞날을 가늠할 수 있으며 축구센터유치가 지역에 미치는 경제파급 효과는 실로 크다고 할수 있다.
◇ 창원 FC(foot ball center) 유치 진행과 가능성 지난 20일 11명으로 구성된 체육진흥공단 축구센터 부지선정위원회는 각 지자체 후보지에서 제출한 서류심사를 마치고 대구와 경북, 부산을 거쳐 경남의 창원 건립 예정지를 돌아보는 현장실사와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이날 창원에 온 부지선정위원회 장원재 숭실대교수는 “경남프로축구단 창단이 어떻게 진척되고 있으며 창원 FC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물었다. 이에 창원시 송병진 총무국장은 “경남프로축구단 창단추진은 잘되고 있다”며 “그러나 창원 FC가 선정돼서 기폭제 역할을 해야만이 경남프로축구단 창단도 가시화될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부지선정위원회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축구센터 건립지를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이로써 이달말 확정 발표되는 축구센터유치 일정은 사실상 끝이 났다고 볼수 있다. 경남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는 말로 그동안 진행해왔던 유치 노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창원시와 창원시의회는 그동안 축구센터를 유치하기위해 단결된 모습을 보여왔다. 창원시는 축구센터 예정부지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창원시 사파정동의 15만평은 도시기본계획상 이미 체육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부지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해 왔다. 창원시 의회에서도 “한해 예산 규모로 볼때 800억원 확보는 어렵지않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이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영남권에서는 부산이 축구센터를 유치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태권도공원후보지를 경주시에 빼앗긴 뒤“축구센터 유치만큼은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부산은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국제적 관광개발지로 교통여건 등 인적 물적 인프라가 유리함을 강조해 왔다. 대구 동구는 ‘영남권 스포츠메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태권도 공원을 유치한 경북 경주시는 예산절감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축구센터는 대한축구협회 장기플랜 이처럼 각 지자체가 축구센터 유치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건립예정지로 창원이기는 하지만 이는 비단 창원시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축구전문가들의 견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영남권에서 경남이 축구 중심지가 되느냐 되지 않느냐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축구 선진국의 축구 모델로 삼아 한국축구의 10대 과제를 발표해놓고 있다. 이를 보면 현재 초·중·고 전국축구대회를 차츰 축소하고 축구센터가 있는 지역에서 권역별 리그제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권역별 리그제 결과에 따라 우수한 팀만 참가자격을 주어 챔피언을 가리는 단일 전국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결국 축구센터가 있는 곳이 축구 중심이 된다는 것이며 향후 축구행정을 축구센터를 중심으로 펼칠 것이라는 것이 축구관계자들의 말이다.
◇ 창원 축구센터 규모와 효과
따라서 축구센터유치는 단순 125억 플러스 675억원은 800억원이라는 가치를 넘어 영남지역 축구중심지가 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내 생활체육 축구를 포함한 초 ·중· 고, 대학, 아마, 실업, 프로축구가 이지역에서 치뤄진다고 가정하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경남지역축구센터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는 축구센터 유치로 가져올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한마디로 “연간 20만명의 유동인구 유입”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지원금 125억원을 포함 자체예산 675억원 총 800억의 예산을 들여 사파정동 체육공원시설에 21만 5천㎡(6만 5천평) 부지에 시비 67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800억원을 들여 FC기준시설(천연잔디 2면, 인조잔디 3면 주경기장 1만석, 풋살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X게임장, 하프돔, 교육 연수 숙박 편의시설 등)을 능가하는 매머드급 축구센터 건립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창민기자, 창원=김승호기자
<축구센터(FC)란?>
축구센터(FC)는 foot ball center의 약칭으로 2002 한·일 월드컵대회의 성공개최 및 월드컵 4강 성과를 기념하고 축구발전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2002 월드컵 잉여금으로 전국 3개소에 대규모 축구집적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주요시설은 일정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천연잔디 2면, 인조잔디 3면, 풋살경기장, 하프돔, 숙박,(120베드 이상)편의시설을 갖춰야하며 부지는 5~6만평 이상의 조건을 갖춘 종합축구시설이다. 대상 지역은 중부권(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북도)영남권(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경상남·북도) 호남권(광주광역시 전라남·북도 제주도) 3개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각각 125억원을 지원해 축구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영남권은 경남·북, 부산, 울산, 대구며 경남은 그동안 10개 시·군이 경합을 벌여 지난 9월 창원시를 후보지로 결정했다. 창원은 타지역 광역시·도와 함께 유치신청서를 제출, 서류심사를 마치고 경쟁지역과 치열한 유치 경합을 벌여왔다. 축구공원은(FP) foot ball park 약칭으로 FC 건설지역을 제외한 광역지자체별 1개소 경기도는 남·북 각 1개소에 20여억원을 지원한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축구전문가 6명 대한체육회 생활체육회 각 1명 국민체육진흥공단 2명 체육과학연구원 1명,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FC 대상지 선정은 광역지자체가 제시된 입지평가기준을 참조, 1개소를 추천하고 부지선정위원회가 입지평가기준에 의거 최종 결정하게된다. 현재는 지자체 유치신청과 서류심사가 끝나고 20일 부지선정위원들의 현장실사및 사업계획 프리젠테이션까지 마쳤으며 최종 대상지 선정은 오는 12월 30일경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잔디 2면, 인조잔디 3면, 풋살경기장, 하프돔, 숙박,(120베드 이상)편의시설을 갖춘 창원 축구센터 후보지 조감도]
경남FC 창단 과 축구센터 유치 두마리 토끼를 다잡으셨네 경남 축하드려요 ^^
|
첫댓글 저게 부산이랑 유치 경쟁하던 그것이란 말이지 부산이 유치했으면 우리집에서 30분거린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