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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고영인 /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보승희 / 국민의힘 의원
[앵커]
흥행에 고심 중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라는 변수를 만났습니다.
국민의힘 또한 경선준비위를 출범하고 본격 대선 체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유력 당외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여야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고영인]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먼저 민주당 얘기부터 해 보죠. 여론조사는 지금 들어갔고 일요일에 본경선에 나갈
대선 후보 6명의 면면이 가려지는 거죠?
[고영인]
11일, 일요일이요. 5시 30분까지 그날 발표를 할 거고요. 그러면 최종 6명이 확정될 겁니다.
그러면 본경선은 저희들이 8월 7일부터 대전 충남부터 시작해서 9월 5일까지 서울에서 마무리를 짓고
또 혹시 결선투표가 있으면 10일날 결정되는 그런 과정을 겪게 될 겁니다.
[앵커]
그동안 여론조사도 쭉 진행됐는데 선두권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고영인]
그래도 전반적인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그런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요.
후발 주자 간에 치열한, 서로 경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선거인단이 꽤 많이 모이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문제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다는 게
또 변수로 꼽히고 있는데 최종 후보 선출 일정에 변동이 생길까요, 어떻습니까?
[고영인]
경선 일정 연기 여부는 저희들이 일단락을 지은 거니까 더 이상 기간 문제 가지고는 논란은 없을 것 같고요.
단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이런 것들이 강화되면 저희들이 방식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고민을 좀 해서
적절한 방식을 취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9월달에 후보 선출 하겠다는 이런 기본적인 일정 자체는 변함이 없는데 그 과정에서 전국 순회
경선이라든지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체육관에서 경선을 진행한다든지 이런 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
이런 의미입니까?
[고영인]
그렇죠. 그러니까 흥행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은 최대한 활용을 할 텐데 가급적 그래도 비대면
형태의 그런 방식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이런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경선준비위도 출범을 했고요. 대선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금 대선 주자, 당 외까지 포함하면 한 14명 선 정도 되는 건가요?
[황보승희]
그렇습니다. 원외에 지금 한 세 분 윤석열 전 총장님을 비롯해서 최재형 감사원장님 그리고
김동연 전 부총리님이 계시고요.
원내에는 원내에서 1위를 달리고 계신 홍준표 의원님, 그리고 유승민 의원님, 원희룡 의원님, 그리고
장기표, 안상수 전 시장님까지 열네 분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 하태경 의원님 빠뜨리면 안 되는데요.
[앵커]
일단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보면 민주당보다 두 달 정도 늦지 않습니까? 11월에 후보를 선출하는 거잖아요.
[황보승희]
저희는 11월 9일, 그러니까 선거 120일 전에 후보를 선출하도록 당헌당규에 명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일정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고요.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최장 9월 10일이면 다 끝나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아마 9월 중순 정도 후보 등록을 받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 그래서 8월 경선버스론이 나오는 이유가
9월 중순에는 후보자 입후보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 전에 입당절차가 마무리되어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전에 입당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건 결국 윤석열 전 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야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유력주자들을 염두에 두신 발언인 것 같은데 그런데 아무래도 당 밖에 있는 사람들이 당에 들어가서 당내에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규정에 따라서 경선을 치를 경우에 아무래도 좀 더 불리한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분명히 해당 후보 쪽에서는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특례조항도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얘기입니까?
[황보승희]
그런데 특례조항에 대해서는 저희가 본격적으로 최고위나 의총에서 논의된 바가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없는 상황이고요. 당 외의 주자들이 불리할 거라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저희가 여론조사를
해 보면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에 당내의 지지도 면에서 1등과 2등 후보의 격차가 48%나 나거든요.
그래서 국민적 지지도 받고 계시지만 우리 당내의 지지도 많이 받고 계시기 때문에 오히려 당에 입당하셔서
저희 제1야당 같은 경우는 여러 번 대선을 치렀던 경험이 있고 조직력이 있고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희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걸 정리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도 마찬가지겠지만 당심이 있고
또 일반국민여론조사가 있는데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걸 놓고 보면 일반국민여론조사를 차치하고라도 당심,
그러니까 당원 여론조사에서도 상당 부분 지지도를 받고 있다, 이런 말씀인 거죠?
[황보승희]
그렇죠. 물론 그건 윤석열 전 총장님에 한해서 제가 예를 들어서 말씀드렸는데 저희 당헌당규상 여론조사 룰이
당원 50 대 일반 여론조사 50, 5:5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룰이 거의 변경될 가능성은 없겠지만 저희가 밖에 있는 주자들이 들어왔을 때 후보자들이 다 모인
상황에서 룰에 대한 논의를 할 수는 있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고 그 와중에 각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협의를
통해서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면 공정을 전제로 해서 얼마든지 우리가 국민에게 좀 더 기회를 드리고 국민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는 차원에서는 논의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오늘 경선준비위원회가 출범을 했습니다. 제가 오기 직전에 우리 위원회의 위원들께 임명장 수여를 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저희가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되는 룰에 대해서는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논의를 하지 않기로
전제를 하고 출발을 하고요. 당헌당규 내에서 경선의 일정이라든지 기본적인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지금부터
열심히 고민해서 원내나 원외 주자들이 모두가 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기준들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시헝자 여러분들이 관심 많이 가진 사안이어서 이 부분 관련해서 간략하게 질문 추가로 더 드릴게요.
그러니까 여러 룰과 관련된 논의는 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거론된 바는 없고 다만 그 전제는
8월 경선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야권에서 거론되는 주자들의 입당이 전제가 되어야 된다라는 입장인 거죠?
[황보승희]
왜냐하면 시기적으로 120일 전에 우리가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당헌당규상 명시가 되어 있고 그걸 변경하려면
이건 최고위회의에서 의결을 하고 또 전국대회를 통해서 당헌당규 개정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일정대로 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경우에는 예비경선 진행하면서 선두인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공세가 강했고요.
2위인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도 견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같은 당 후보를 향한 공격인 건데 차후에 통합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고영인]
어차피 경선 과정이 1명을 뽑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1등을 큰 표차로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게
또 다른 후보들이 강력한 견제를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또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경선 자체가 어떻게 보면 전체 본선까지 연결되는 하나의 과정이고요.
그러니까 본선에서 예상되는 이번 경선 토론을 통해서 그때 발생될 수 있는 공격적인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예방주사를 맞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백신인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단지 이것이 너무 비본질적인 공격으로 격화되는 것들은 저희들이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어떻게 보면 과거보다는 그래도 저희들이 성숙했다, 이전에는 진짜 보이콧도 있고요.
여러 가지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어떻게든지 원팀 정신으로 끝까지 대선 승리까지 당을 중심으로 가려고 하는 기본 자세들은
다 전제되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재명 지사가 현재까지 여론조사 추이만 놓고 봤을 때는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반이재명계가 뭉쳤다, 특히 TV토론을 통해서 이런 모습이 보였다는 얘기가 있었고.
이런 공세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가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입장을 취했고 일각에서는 김 빠진 사이다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영인]
아무래도 한 분에게 공격이 집중되다 보니까 여유 있게 이것을 대응하려고 하더라도 좀 긴장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고요.
그렇지만 실제 그 과정에서 보면 추미애 전 대표님께서는 그래도 이재명과의 연대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부드러운 분위기로 또 진행됐던 측면도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만 다 쏠려 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당내 주자는 많습니다마는 앞서 1위가 홍준표 의원이라고 하셨고요.
그외에는 눈에 띄는 지지율이 딱히 또 없는 것 같거든요.
자강론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될까요?
[황보승희]
안타깝게도 홍준표 의원님께서 12% 정도가 되시고 그 외 주자들은 다 한 자릿수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이고 계신데요.
그러나 홍준표 의원님이나 유승민, 원희룡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오랫동안 정치를 하셨고 또 여러번의 선거를 하시는
과정에서 능력이나 도덕성 부분에서 많이 검증이 되신 분들이십니다.
그리고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아마 많이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레이싱이 시작되면 이분들이 두각을 많이 나타내실 가능성이 있다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요.
또 훌륭한 자질을 가지신 분들이기 때문에 대선에 있어서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참여를 함으로 인해서 국민적 관심을
저희는 더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끝까지 완주하실 수 있도록
적절히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당원들의 도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여러 대선 후보들와 관련된 이야기까지 했는데 현재까지 여론조사 추이를 놓고 보면
여야 모두 일단 여 쪽에서는 이재명 지사, 그리고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금 1, 2위를 엎치락뒤치락 다투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 이른바 처가 리스크 관련 의혹들이 계속 제기됐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이렇게 지지율이 유지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고영인]
아무래도 지금 국민의힘 보면 정권을 재창출해야 되겠다라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뭔가 구심력이 필요한데
기존의 후보들을 보면 좀 지지부진하지 않았습니까?그런데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일단 제가 볼 때는
잠정적으로는 거기로 구심력이 형성된 거고. 지금 제가 볼 때는 어떻게 보면 출마 선언을 했을 때가 상한가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검증의 시간이 시작이 됐죠. 그래서 도덕성의 측면, 또는 후보로서,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의 검증이
시작됐는데 두 가지 다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들이 시작이 됐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다른 대체제가
명확히 떠오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이것이 유지되겠지만 저는 점차적으로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더 빠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실까요?
[황보승희]
저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구의 1위 후보시니까. 그
분이 도지사를 하시고 또 성남시장을 하시면서 정책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앞서가는 이슈들, 청년수당이라든지
기본소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선제적으로 던지신 것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한 후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최근에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보면 발언에 있어서 대한민국정부 수립이 친일세력과 미 점령군에 의해서
되었다라는 발언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586운동권 세력의 왜곡된 역사인식, 이런 것들을 저희가 느낄 수 있었고.
또 참 입에 올리기 민망한 표현이지만 개인사에 대해서 바지를 내릴까요? 이런 아주 직설적인 표현들이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이분의 장점이 시원한 발언, 직설적인 발언, 이게 장점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런 것들이 이제는 대통령
주자로서는 좀 리스크가 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고. 무엇보다도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 친문 지지층으로부터
얼마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앞으로 1위 후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말지의 기로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고영인]
우리 측 후보를 이렇게 걱정해 주셔서 감사한데요.
이재명 지사가 갖고 있는 건 우리 황보승희 의원님도 말씀하셨듯이 어떤 의제 설정 능력이라든가 또 방향이 잡히면
그것에 대한 추진력, 이러한 것이 지금 1위 주자로서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 이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아마 이번에 기본소득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제는 본인의 주장도 주장이지만 향후에
또 당내의 여러 논의들, 이러한 것들을 좀 수렴하기 위해서는 숨고르기에 들어가지 않았나, 이런 예상이 드는 부분도
있고요. 물론 바지 이런 논쟁, 이런 것들은 또 국민들이 보시기에 불편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면 더 좋겠다,
이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걱정을 좀 해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제가 아까 출마하자마자 내리막길을 건너는 게 아니냐,
이런 표현을 했던 건 가장 대통령으로서 중요한 건 국민이 있어야 돼요, 마음속에. 국민의 불안감, 고통 이것을
보듬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나는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
단순히 어느 날 지지율이 떴으니까 한번 해 봐야 되겠다, 이런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자신의 철학관,
역사관이 항상 국민과 국가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면 그것은 하루아침에 벼락치기로 되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이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요즘 나타나는 모습,
발언 하나하나가 굉장히 깊이에 있어서 좀 우려가 많이 됩니다.
그래서 그동안 공부는 하셨다고 하는데 좀 더 깊이 있게, 국민을 생각하는 그런 것들을 통해서 보다 숙성된
모습으로 보여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앞서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발언을 황보 의원님께서 집중적으로 공세를 해 주셨기 때문에
기회를 다시 한 번 드릴게요.
윤석열 전 총장과 관련해서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구체적인 비전이 없다는 지적이셨잖아요.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처가와 관련해서 요양병원 관련해서 장모의 1심 선고가 있었고 또 최근에는
아내의 논문 관련된 의혹이 불거졌는데 여기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이 해명을 명확하게 내리지 않고 있다,
이런 지적도 사실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영인]
해명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 이런 처가 리스크라든가 장모 문제가 윤석열 검증과는 무관하다,
이런 표현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윤석열 전 총장이
총지휘를 하면서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에 그 자체를 옹호한다기보다도 가족을 먼지털이식으로 수사를 했고,
그 공직자로서의 후보의 적격 여부를 가족들의 비리를 파헤치는 걸로 했던 그런 전철을 밟은 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자신이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 발언 여기에 대해서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려면 지금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는 여기에 대해서 철저하게 솔직하게 투명하게 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보여진 모습은 회피로 일관됐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황보승희]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가 구속되고 나서 법은 모두에게 공정해야 된다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걸로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여권의 모 의원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이 장모의 사건이
법정 구속될 사안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지금 1심 선고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심까지 과연 무죄를 어떻게 다투는지는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고.
대선 후보는 윤석열 총장입니다. 장모님이 아닙니다.
물론 이런 구설이 나오지 않는 게 더 좋았겠지만 그러나 이게 직접적으로 대선 후보의 자격에 있어서
결격사유는 저희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어디서 그런 얘기를 했죠. 사위는 백년 손님 아니냐,
이렇게 얘기해서 동의하시는 분도 계셨고 동의하지 못한다는 분도 계셨고요.
또 지금 장모 문제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논문 표절 가지고도 어제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시는 걸 제가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타 당도 아니고, 저희한테 입당은 안 하셨으니까.
타 1위 후보의 배우자의 논문 표절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여당 후보자들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명하시는 것이 더 우선적으로 하실 일이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고영인]
저희들도 잘 염두에 둘 거고요. 저희들이 이번에 부동산 관련해서 혐의만 있는 걸 가지고도 우리가 12명의
의원들에게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으면서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서 자정노력을 하고 있는 이때에 과연 명확히 1심에서
그렇게 유죄가 나왔던 거고요. 무관하다고 지금 얘기하셨는데 왜 윤석열 총장이 있을 때에는 이런 것들이
다 무혐의가 되거나 재판이 열리지 않고 연기되었다가 이제 그 자리에서 내려오니까 이런 판결이 나냐 이거죠.
그랬을 때 물론 그것을 직접 다 해명은 할 수 없겠지만 그런 과정에 대해서 본인이, 앞으로 밝혀지겠지만
자신의 지위, 이런 위계를 통해서 이전에 이런 것들이 덮어졌던 것이 아닌가, 이런 것에 대해서 반성 내지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보승희]
또 한편으로는 추미애 전 장관, 조국 전 장관 얼마나 윤석열 총장 흔들기를 했습니까?
직무배제를 해가면서도 윤석열 총장을 사퇴시키려는 노력들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왜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지 않았을까요?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이 어제 김영환 전 의원을 만났고 그 의원님의 말씀에 의하면 장모나 배우자 문제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건 그만큼 자신감이 있어서 하는 얘기가 아닐까, 저희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앵커]
일단 지금 대선 후보, 대선 구도에 대한 여야의 상반된 시각을 지금 들으셨는데. 이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아서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보면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이어서
이준석 대표가 통일부도 없애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영인]
우선은 이준석 대표가 기본적인 문제의식, 그러니까 공정이나 이런 정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심각한 부분이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우리가 공정이나 정의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약자를 보듬는 자세가 필요하고요.
그래서 전체를 안정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있을 때는 이걸 바로 펴주고 이렇게 하는 것인데. 그동안 본인이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도
어떻게 보면 선거전술로 이용한 측면도 있고. 그래서 여성들에 대한 혐오를 오히려 선거전술로, 또는 국민 여론에
편승하는,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그동안 여전히 여성들의 열악한 지위를 바로잡아서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로
가기 위한 전 국가적 노력에 이렇게 편향적 시각을 드러냈다는 것에 대해서 우선 우려를 표명하고요.
제가 이 문제를 보니까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통일부까지 거론을 했는데 일단은 그 자체도 문제의식이 있지만
저는 여가부 폐지 문제가 어떻게 보면 유승민, 하태경 의원으로부터 비롯됐는데 바깥으로 폭탄을 던졌는데
내부에 터져서 이게 자중지란의 성격이 있다 보니까 약간 이 여론을 돌리려고 작은 정부를 얘기하면서 정부 구조 개편
문제로 이걸 옮겨 탄 거죠. 그러면서 통일부를 거론했는데 그런데 그 자체도 상당한 문제가 있습니다.
헌법 4조에 보면 우리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해야 되고 그래서 통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야 된다고 하는
분명한 우리의 헌법적 정신이 있고 그것을 잘 구현하기 위해서 지금 통일부를 만들고 또 우리 국민의 염원을 실현시키는
과정인데 이것을 어떤 기능적인 문제로 바라보면서 폐지를 이렇게 쉽게 쉽게 얘기한다고 하는 부분에서 굉장히 우려스럽다,
이렇게 말씀을 전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시죠.
[황보승희]
저희가 여가부와 통일부 폐지에 대해서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은 앞으로 대선 국면에서 저희는 당론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방향을 설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그 일환 중에 여가부 문제와 통일부 문제를 예를 들어서 설명한 것이고요.
이게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거 아니냐, 편가르기 하는 거 아니냐, 그걸 선거에 이용한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지적을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이준석 대표 자체가 30대 젊은 남성입니다.
우리 사회가 한 번도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이대남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이것을 정치권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슈 발굴을 했던 사람이 이준석 대표였고 그래서 지금 현재 상황적으로 이대남들의
많은 지지를 받는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가 한 번도 반페미니즘적인 발언을 한 것이 지난
10년간 없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당의 대표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이대남만을 배려하는 정책, 또 그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당에서 정책을 찾으려고 하고 있는 그런 균형감각을 가지고 있고요.
여성가족부 같은 경우는 저희가 당내에 이견이 있으니까 수습하려고 작은 정부를 들고 나왔다? 전혀 사실이
아니고 우리 대권 주자들, 하태경 의원님, 유승민 의원님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정치를 하시면서 과연 여성가족부가
지금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느냐, 젠더 갈등을 줄이고 있느냐.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느냐.
많은 고민 끝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고 하셨고 이준석 대표는 폐지 이전에 이게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살펴볼 때가 됐다.
2001년도 김대중 정부가 시작되면서 여성부가 만들어졌었습니다.
그 이후에 노무현 정부 때 여성가족부가 되었다가 이명박 정부 때 또 여성부가 됐다가 2010년도에 또 여성가족부가
돼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 예산을 보면 8000억 정도가 가족과 관련된 예산 그리고 2300억 정도가 청년 예산,
여성 정책에 관한 예산은 972억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이참에 기능의 재조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작은 정부를 위해서 우리가 전 부처를 어떻게 통폐합, 조정할 것인지 논의를 시작하겠다라는
메시지입니다.
[고영인]
한말씀만 드릴게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얘기를 하셨는데 중요한 건 마음속에 어떤 걸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표현되는 말이 어떠한 철학을 반영하느냐, 이걸 보는 거거든요.
여성 할당제라든가 지금 여성부 폐지, 이러한 부분은 분명히 상대적으로 20대남, 30대남 이런 부분들을 의식한
발언들이고요. 오히려 이런 20대남의 여러 문제들은 젠더 문제로 풀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우리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바꿔서 그들에게 기회를 더 확대시켜주는 그런 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지금 또 여성가족부, 통일부 폐지론과 관련해서도 여야의 시각차가 확연한데 또 이 부분과 관련해서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모셔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황수진 (chocoic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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