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 확대에 따라 고조되는 인플레이션 압력, 세계 동시 불황 위험【하라마 타쿠시의 경제 컬럼】
イラン攻撃拡大で高まるインフレ圧力、世界同時不況のリスク【播摩卓士の経済コラ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것에 대해, 조기 수습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을 의문시하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원유는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에너지 가격 상승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가 지속되면,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세계 경제의 큰 위기 상황입니다.
■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이란 공격은 순조롭다”는 공식 발표와는 달리,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에 의한 반격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군 기지 등 미국 관련 시설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생산 시설, 그리고 그동안 이란과 아랍 세계를 연결해 온 카타르의 주요 LNG 시설까지 공격받는 상황입니다. 체제가 위기에 처한 이란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겠다’는 입장인 듯합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반면, 미국은 ‘봉쇄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경우에 따라 미군 함정의 호위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히며 시장 심리 진정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장하지 않은 제3국의 민간 선박이 미사일이 날아올 수도 있는 좁은 해협을 항해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해협을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군은 해협 봉쇄와 직결되는 이란 해군의 전력을 잃게 할 뿐만 아니라, 걸프 국가들을 향한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를 파괴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고, 말 그대로 공중에서만 공격을 가해 그런 위험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군사에 서툰 저조차도 의문을 품게 됩니다.
요점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이나 아랍 국가들의 원유·LNG 시설에 대한 이란의 공격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으면 원유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원유 가격이 급등하고, 자금은 위험 회피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페르시아만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원유 가격의 대표 지표인 WTI는 6일 일시적으로 배럴당 92달러대까지 상승해 2023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올해 초 원유 가격이 50달러대였으니, 상당히 상승한 셈입니다.
다행히도 이번 위기는 수급이 완화된 상태에서 원래 원유 가격이 저렴한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가 흔들릴 정도의 ‘1배럴당 100달러 초과’까지 아직 여유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앞으로 전쟁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원유 가격의 향후 전망을 내다보는 것이 어려운데, 최소한 원유 가격이 하락하는 ‘안심할 수 있는 상태’로 그렇게 쉽게 돌아갈 수는 없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불안 심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 주식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가 25로 ‘최근 구간 상한에 붙어 있다’(바르타 리서치 하나 코우스케(花生 浩介) 씨)라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주가 하락뿐만 아니라 금리 상승 전망도 강해져, 위험 자금이 빠져나갈 곳이 없는 상황에 들어섰습니다.
■ 고조되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스태그플레이션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의 큰 상승은 세계 어느 나라의 경제에도 부담이 됩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는 미국에게는, 예상되던 연준 신임 의장 취임 후 금리 인하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금리 인하를 예상한 주가 등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가 멀어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집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하면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됩니다.
■ 일본에 원유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가 동시에 찾아옴
에너지 수입 대국이면서 원유의 중동 의존도가 높은 일본에겐 더욱 큰 타격입니다. 현재는 선진국 중에서도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만큼, 인플레이션 가속의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휘발유 임시세율 폐지와 전기·가스 요금 보조와 같은 정책 노력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전 세계적인 위험이 커졌을 때 엔화가 매수된 시기도 있었지만, 현재 엔화는 재정 악화 우려가 표면화된 상황에서 그런 힘이 전혀 없습니다. 실제로 외환 시장에서는 ‘위기 상황에서의 달러 매수’에만 빛이 비추는 상황이며, 엔은 한때 1달러당 158엔대로 급격히 약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엔화 약세가 더해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라는 측면에서 이중 타격이 됩니다.
긴 터널 끝에 드디어 물가가 안정되고 실질 임금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라, 이번 위기는 너무나도 안 좋은 타이밍입니다. 시점이라는 의미에서는, 춘투협상의 최종 단계 시기라는 점에서도 우려됩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라는 비용 부담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경영자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임금 인상에 대한 ‘마지막 한 번의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1엔이라도 인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 금융 정책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은 일본이 특히 클 것입니다. 에너지 가격의 영향이 큰 나라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글로벌 위기에서도 명백히 드러났듯이, 통상 강국으로서 세계적인 경기 둔화의 파도를 직접 맞이하게 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디플레이션 시대에 일본의 금융 정책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완화를 통해 경기를 하향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어 왔습니다. 일시적인 가격 상승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물가 전반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릅니다.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시점에 위기가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경기 하방을 지지하려는 흐름이 지나치게 기울면 인플레이션 불꽃이 타오를 위험도 있습니다.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는 4일 국회에서 이번 위기의 물가 영향에 대해 “거래 조건 악화가 경기와 기본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가계와 기업의 중장기 예상 인플레이션율 상승으로 이어져 기본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동안은 조기 추가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일본은행 집행부와 다카이치 총리의 줄다리기가 화제가 되었지만, 이제는 그런 단순한 구도로 금융 정책을 논하는 단계에서 상황이 크게 변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일본 경제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전문가 집단인 일본은행과 드물게 뛰어난 전문가인 우에다 총재의 역량이 바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하리마 타쿠시 (BS‑TBS ‘Biz 스퀘어’ 메인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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