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래타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28살의 조각가 도이나 붐베아. 1978년 고향 루마니아의 가족들에게 “어떤 이탈리아인이 일본에 내 전시회를 열게 해준다는데 그럼 이제 생계 걱정은 안해도 돼요” 라는 전화를 마지막으로 실종됨. 그렇게 도이나의 생사도 모른 채 세월이 흘러
어느덧 2005년
월남전 참전이 무서워 월북했다 40년만에 벗어난
미군 찰스 젠킨스의 회고록이 세상에 나오는데
그 안에는 납북 외국인 중에 루마니아에서 온 여자
도이나와 친했다, 그녀는 공작원들에게 언어와 문화를 가르쳤고 월북 미군 드레스녹과 결혼해 아들들을
낳았다, 97년 폐암으로 사망했는데 유언으로 죽어서라도 고향에 가고 싶으니 바다에 뿌려달라고 했다 등등의 내용이 있었던거임
루마니아의 가족들은 그 소식을 접하고 난리가 남
실제로 북한의 예술인 납북, 납북 미수 사건들을 보면 합작영화 만들자고 홍콩으로 부르거나 재벌이 부모님을 위한 연주회를 하는데 네가 피아노 좀 쳐주라 이런 식으로 피해자들을 불러들여왔음 도이나에게도 역시 같은 수법이었고…
어머니와 남동생 가브리엘은 사건을 제대로 밝혀달라고 요구함 그러다 2007년 또 한번 가족들을 깜짝 놀래키는 일이 생김
‘푸른 눈의 평양시민’이란 영국 다큐에서 드레스녹과 그 둘째아들이 등장한거임
드레스녹에게 죽은 부인에 관한 이야기를 묻자
유럽에서 왔다고 들었는데 더이상 묻지 말라했다며 얼버무림
둘째아들이라는 제임스 가브리엘 드레스녹
당시 평양외대 재학 중
그 후로 남동생인 가브리엘 붐베아는 그 어떤 정치적인 얘기도 안할테니 제 3국에서 조카들 딱 한번만 보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중
2013년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라는 다큐영화에는 형제 두명이 모두 스치듯 등장하는데 영화배우로 선전영화 찍고 있음;
이건 7년 전인데 유명해서 영상 본 사람들도 많을거임
당연하겠지만 말하는거 들어보면 완전 북한사람 말투
북한이 납북 외국인들의 가족 상봉을 허용한 경우가 있긴함. 성경희씨, 김영남씨, 요코타 메구미의 딸 등등
하지만 정말 소수일 뿐이고 저 형제들은 평양에서 태어나 평생을 엘리트로 살아온데다 메구미 사건처럼 국제사회의 압박도 없어서 쉬워보이진 않음
저 남동생분도 거의 70살이신거 같던데 언젠가 꼭
한번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글을 써 봄..
첫댓글 즈그가 뭔데 죄없는 외국인을 납치한거야 ?????
삼촌이랑 조카가 완전 똑 닮았어...
저 조카 인터넷에서 꽤 유명했던 사람 같은데.. 이런내막이 있단건 몰랐네
죽어서라도 고향가고싶다고 바다에 뿌려달랬다니ㅜㅜㅜ 너무 안타깝다
엥....와 미친..... 납치...와우
이만갑에서 봤는데 저 형제 북한에서 사는곳 유치원부터 초엘리트 코스 밟고있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