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 523장 (구 262장) / 레 위 기 25 : 13 – 28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52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레위기 25장 13절 – 28절 말씀입니다.
13 이 희년에는 너희가 각기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갈지라.
14 네 이웃에게 팔든지 네 이웃의 손에서 사거든
너희 각 사람은 그의 형제를 속이지 말라.
15 그 희년 후의 연수를 따라서 너는 이웃에게서 살 것이요.
그도 소출을 얻을 연수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인즉
16 연수가 많으면 너는 그것의 값을 많이 매기고 연수가 적으면
너는 그것의 값을 적게 매길지니
곧 그가 소출의 다소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이라.
17 너희 각 사람은 자기 이웃을 속이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18 너희는 내 규례를 행하며 내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땅에 안전하게 거주할 것이라.
19 땅은 그것의 열매를 내리니
너희가 배불리 먹고 거기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20 만일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가 만일 일곱째 해에 심지도 못하고
소출을 거두지도 못하면 우리가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
21 내가 명령하여 여섯째 해에 내 복을 너희에게 주어
그 소출이 삼 년 동안 쓰게 하리라.
22 너희가 여덟째 해에는 파종하려니와 묵은 소출을 먹을 것이며
아홉째 해에 그 땅에 소출이 들어오기까지 너희는 묵은 것을 먹으리라.
23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24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
25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26 만일 그것을 무를 사람이 없고 자기가 부유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으면
27 그 판 해를 계수하여 그 남은 값을 산 자에게 주고
자기의 소유지로 돌릴 것이니라.
28 그러나 자기가 무를 힘이 없으면 그 판 것이 희년에 이르기까지
산 자의 손에 있다가 희년에 이르러 돌아올지니
그것이 곧 그의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아멘!
레위기 25장은 희년에 대한 말씀입니다. 희년은 안식년이 일곱 번 반복된 그 다음해인 50년 되는 해의 속죄일인 7월 10일부터 시작하여 다음해 속죄일까지 1년 동안 지켜졌습니다. 그래서 희년은 50년 만에 한 번씩 옵니다. 산양의 뿔로 만들어진 양각나팔은 50년에 한 번씩 맞이하는 희년에만 사용되었고, 보통 수양의 뿔로 만든 나팔은 연중 절기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희년은 안식년의 성격이 더욱 확장되고 보완된 것입니다. 노동이 금지되고 땅을 쉬게 하여 경작하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 중, 종 되었던 사람들이 해방되어 자기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팔렸던 토지나 가옥을 본래 주인에게 돌려줍니다. 빚 있는 자는 모든 빚이 다 탕감을 받습니다. 희년이란 희 자를 기쁠 희 자를 쓰는데 글자 그대로 기쁨의 해입니다. 그래서 희년의 대 주제는 안식과 자유입니다.
첫째로, 희년은 자유의 선언입니다. 희년이 갖는 가장 중요한 역사적 의의는 바로 자유의 선포입니다. 희년에는 모든 종들이 자유를 얻어 그 주인에게서 떠나 자기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종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할 수 없이 종이 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부모가 빚을 져서 할 수 없이 종이 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종으로 팔려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50년 희년의 나팔소리가 나면 "희년이다. 희년이다." 외치면서 자유 하는 그 기쁨을 상상할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희년은 억울한 자가 없어지는 날이요. 가난한 자가 기쁜 소식을 듣는 날이요. 포로로 잡혀간 사람이 해방을 얻는 날이요. 눌려 사는 사람이 자유롭게 안식을 누리는 날이요. 메여 있던 자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이 날은 기쁘고 즐거운 날이요. 은혜의 해이며 온 민족의 축제가 되는 행복한 때입니다.
신약의 성도인 오늘 우리에게 희년의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죄의 종노릇하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므로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셨으며, 성령을 보내셔서 참 자유를 누리며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을 받고 해방은 얻었지만 이 세상에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들이 우리를 포로로 사로잡아 부자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가 죄의 사슬을 끊는 것은 내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만 자유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그리스도께 속하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시고, 성령이 나를 지배하게 될 때 참된 자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므로 우리를 죄로부터, 사망으로부터, 사탄의 권세로부터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진리이신 주님만이 우리를 자유하게 하십니다. 주님을 기쁨으로 섬길 때, 참 사랑과 감사의 기쁨이 있을 때 자유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매인 사람은 다른데 매이지 아니한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죄 씻음을 받을 때 진정한 해방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할 때, 진정한 자유도, 참된 기쁨도 없습니다. 주님의 씻어 주심으로 심령 깊은데서 흘러넘치는 자유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희년은 사면을 선포하는 해입니다. 희년의 정신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대 사면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속죄일이 되면 대 제사장은 일 년에 단 한번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 제물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까지 들어가서 속죄소에 피를 붓게 되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상징하는 이 대속적 행위가 희년 선포의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희년이 시작되는 이 날은 민족의 모든 죄를 대 사면하는 속죄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이 날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는 날이요, 이 회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죄를 하나님께서 속하시는 속죄일입니다. 속죄일은 하나님의 사면과 백성들의 회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에게 오신 것은,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삼아 하나님의 제단인 십자가 위에 바쳐 드림으로, 온 인류에게 완전한 희년의 은총을 베푸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으나 이렇게 용서 받은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할 계명을 받았으나 시기하고 질투하고 증오심으로 살아온 죄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흘리신 보혈을 헛되이 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죄의 은총을 내리시는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의 은혜로 사유의 은총을 입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주님의 뜻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집에서 사는 것보다 사람답게 살고, 서로 사랑하며 진실하게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민족이 그리스도에게 돌아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로, 희년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어디로 돌아와야 합니까?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 인간의 축복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비극은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의 완전한 희년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밑으로 돌아와야 삽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3절에서 “이 희년에는 너희가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갈지라.” 고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 민족에게 시급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면 모든 것이 돌아옵니다. 우리는 살다보니까 가서는 안 될 방향으로 너무 달려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떠나 탕자처럼 너무 멀리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권고하십니다. 돌아오라고 말입니다. 사실 모든 인간의 문제는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못한 데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의 희년에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희년이 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 이 민족이 반드시 돌아올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기 위해 먼저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지금 너무나 많은 성도님들이 하나님 안에 있다가 세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배의 자리로 나온 것은 예수님께로 돌아온 것입니다. 특별히 예배드림은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너무 세상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에, 삶의 방향을 예수님 편으로 회전시켜 주는 시간이 됩니다.
우리 예수님은 죄인 된 온 인류에게 죄 사함과 구원과 영생과 천국이 이루어지는 희년을 선포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희년의 사역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올 때만이 마귀와 죄와 사망으로부터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양각 나팔소리를 듣고 내 심령에 희년이 오게 하고, 내 가정, 우리교회, 이 땅의 모든 교회와 우리 민족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양각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므로 죄 사함과 구원과 영생과 천국이 이루어지는 진정한 희년의 기쁨이 넘쳐흐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