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늦어도 11월에는 / 김행숙 </p><p> </p><p>​느릿느릿 잠자리 날고</p><p>오후의 볕이 반짝 드는 골목길</p><p>가을 냄새가 시작된다</p><p> </p><p>시들어가는 시간</p><p>사람들이 종종걸음 치는 저녁 때면</p><p>어김없이 등줄기가 시리다</p><p> </p><p>갑자기 햇살이 엷어지고</p><p>나뭇잎 하나 툭! 떨어져 내리면</p><p>나도 옷깃을 여며야 한다</p><p> </p><p>내일을 기약하는 마른 풀잎처럼</p><p>다시 마음을 다잡으리라</p><p>늦어도 11월에는.</p>
<!-- -->
]]>
카페 게시글
삶의풍경이야기
늦어도 11월에는 / 김행숙
어느덧
추천 0
조회 31
24.11.11 06:15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내일을 기약하는 마른 풀잎처럼..
우리의 11월도 뭔가 마무리하고 계획해야 하는 달이기도 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