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비유로 가르치십니다. 비유로 가르치시는 이유는 ‘그들이 보기는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듣지 못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13). 동시에 창세 전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시기 위해서 입니다(35). 이것은 구약성경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완악한 사람들, 예수님을 하나님의 메시야로 믿지 않고 듣는 사람, 그것을 해석해 주시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가르치시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는 주제는 다름 아닌 “천국 말씀” 혹은 “천국(하나님 나라)”입니다.
첫번째 비유는 씨 뿌리는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하는 이유를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길가에 뿌려진 씨앗, 돌밭에 뿌려진 씨앗, 가시 떨기 뿌려진 씨앗은 사탄이 빼앗거나, 기쁨으로 말씀을 받지만 환란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금방 넘어지거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혔기 때문에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하지만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말씀을 듣고 깨달으며 결실을 맺습니다. 모두 말씀을 받는 밭의 문제입니다. 똑같은 씨앗이지만 밭의 상태에 따라 깨닫고 열매를 맺는 것이 다릅니다(3-23).
또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리고 원수가 와서 가라지도 뿌린 것과 같아서 최후의 날까지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최후의 날에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지고 불에 살라지는 반면에 알곡은 하나님의 곳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는 천국의 도래가 마귀의 속임과 대적하는 역사 속에서 진행되며 최후의 날까지 천국 백성과 아닌 백성이 교회 안과 밖에서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을 가르칩니다(24-30). 예수님은 겨자씨와 누룩 비유를 통해서 천국은 마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확장해 나감을 말씀합니다(31-33). 예수님은 가라지 비유를 설명하신 후(35-43),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고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다고 합니다. 이 두 비유는 천국의 가치를 말해 줍니다. 둘 다 그것을 발견한 자는 그 모든 것을 팔아 보화가 있는 밭을 사고, 좋은 진주를 삽니다. 천국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서라도 반드시 사야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고 즉각적으로 소유 해야 하는 것입니다(44-46).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 가운데 좋은 것을 그릇에 담고 악한 것을 내버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지상의 천국에서는 선인과 악인이 공존합니다. 하지만 세상 끝 날에는 천사들이 와서 의인과 악인을 걸러낼 것입니다(47-50). 이 비유들의 결론으로서 예수님은 천국의 서기관 비유를 합니다. 제자들은 천국의서기관, 곧 율법의 전문가, 성경학자로서 예수님에 의해서 새로운 삶의 원리를 배운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신약 교회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그리고 교회는 옛 것들과 새 것들을 곳간(예수님)으로 부터 가지고 오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신약의 교회는 예수님이 가르치신 원리로 옛것들(구약, 옛 율법, 옛원리)과 새것들(신약, 새 율법, 새 원리)을 이해하는 사람들입니다. 비유를 마치신 예수님은 고향으로 가시지만 그곳에서 사람들은 불신앙으로 반응했고, 참 된 선지자로서 예수님은 옛 선지자들과 같이 배척을 당하셨습니다. 이에 능력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51-58). 믿지 않는 자에게는 예수님의 능력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비유로 천국, 곧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천국을 이 땅에 이미 임한 것으로 이해하시고, 하나님의 통치가 말씀을 깨닫는 것에서 시작됨을 말씀하십니다. 그 가운데서 알곡과 가라지와 좋은 물고기와 악한 물고기가 있다고 하십니다. 동시에 예수님은 다가올 천국도 말씀하십니다. 천국의 완성입니다. 그날에 하나님은 알곡과 가라지를 구별해서 가라지를 모아 태우고, 알곡은 당신의 곳간으로 넣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받는다면 천국은 이미 저와 여러분 가운데 임했습니다. 우리는 다행히 성경 말씀을 통해서 그 비유의 뜻도 알고 있습니다. 이미 들을 귀가 있고, 듣고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선물입니다. 이 우리는 알곡일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 천국,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열매를 맺는다면 말입니다. 혹시 오늘 그렇게 못했다면 내일, 그 다음 날도 날마다 열매를 위해서 애쓰며 나아갑시다. 그래서 천국의 완성의 날에 알곡으로, 좋은 물고기로 인정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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