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예산안 6.6% 증가…재정 건전성 강화와 사회적 약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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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예산안 6.6% 증가…재정 건전성 강화와 사회적 약자 지원

제310회 양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2025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 대비 6.6% 증가한 총 9,943억 원 규모로 편성하고, 이를 양천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필요한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편성됐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복지 예산은 5,734억 원으로, 올해 대비 6.1% 증가하며 전체 예산의 57.67%를 차지했다.

양천구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기획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효성이 입증된 사업에 대한 확대와 비효율적인 사업에 대한 과감한 정리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지역경제 분야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위해 큰 폭으로 예산을 증액했다. 예산은 지난해 대비 72% 증가한 128억 원으로,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그 중 ‘양천 공공형 공유오피스’ 조성(19억 3천만 원)과 ‘오목교중앙시장 고객지원센터 신축’(18억 4천만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청년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도 지난해보다 예산을 두 배 늘려 2억 원이 편성됐다.

구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위한 재난안전 분야에도 적극 투자한다. 화재, 범죄,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예산으로 총 385억 원을 배정했으며, 방범 CCTV 확대(10억 6천만 원)와 CCTV 영상분석고속시스템 도입(2억 원) 등으로 도시 안전망을 강화한다. 또한, 구민안전보험(1억 8천만 원)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구민들에게 보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복지 지원을 확대해 취약계층이 안정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증개축(34억 1천만 원),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서비스 증액(8억 9천만 원) 등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된다. 또한, ‘희망의 집수리’와 ‘어르신 안심 주거 환경 사업’ 등도 확대 운영되며, 구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보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학교 밖 공교육 지원’을 위한 예산을 아끼지 않았다. 양천교육지원센터에서 학습‧진학‧진로 프로그램(16억 8천만 원)을 운영하고, 4차 산업혁명 교육과 글로벌 화상교육 등을 지원하는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공공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신월동 걷고 싶은 거리 재정비’(7억 9천만 원)와 ‘30년 이상된 동주민센터 재건축’ 등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 구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시급한 지역현안 해결과 구민의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해 각 사업마다 타당성과 우선 순위를 고려했다”며 “내년에도 ‘살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양천’의 비전을 구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도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