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문자중계] 김병현 선발등판 (vs 샌프란시스코)

[병현천사~☆]

 

2003.05.28 (수)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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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7이닝 1실점 6K 부활투 ‘날아간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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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날린 2승이었지만 부활의 서막을 알린 경기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핵잠수함' 김병현은 28일(한국시간) 퍼시픽벨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28일만에 마운드에 섰다.

발목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몸이 멍들고 감독과의 불화설로 마음이 지친 김병현은 갑작스런 선발통보였음에도 멋지게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김병현은 완벽한 부활투를 선보였다. 발목과 햄스트링을 의식한 듯 김병현은 그간의 역동적인 투구폼을 벗고 간결한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다리를 힘차게 휘두르며 전력투구를 했고 7회까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특히 거물 배리 본즈를 삼진과 외야뜬공으로 처리하며 확실히 제압했다.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병현은 2-1로 앞선 8회에 마운드를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넘긴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비록 불펜의 추가실점으로 2승 쌓기에는 실패했지만 성공적인 부활을 알린 의미있는 경기였다.

투구수 107개 중에 스트라이크를 70개나 잡아낼 만큼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방어율도 4.00에서 3.56으로 크게 끌어내렸다.

한편, 양팀은 연장 13회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3회초 애리조나가 3-2로 앞섰으나 이어 13회말 마퀴스 그리솜이 2타점 적시타로 3-4 역전, 결국 샌프란시스코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스포츠서울닷컴 ㅣ 임근호기자 usoc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