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 412장 (구 469장) / 레 위 기 25 : 44 – 5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12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레위기 25장 44절 – 55절 말씀입니다.
44 네 종은 남녀를 막론하고 네 사방 이방인 중에서 취할지니
남녀 종은 이런 자 중에서 사올 것이며
45 또 너희 중에 거류하는 동거인들의 자녀 중에서도 너희가 사올 수 있고
또 그들이 너희와 함께 있어서 너희 땅에서 가정을 이룬 자들 중에서도
그리 할 수 있은즉 그들이 너희의 소유가 될지니라.
46 너희는 그들을 너희 후손에게 기업으로 주어 소유가 되게 할 것이라.
이방인 중에서는 너희가 영원한 종을 삼으려니와
너희 동족 이스라엘 자손은 너희가 피차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
47 만일 너와 함께 있는 거류민이나 동거인은 부유하게 되고
그와 함께 있는 네 형제는 가난하게 되므로 그가 너와 함께 있는
거류민이나 동거인 또는 거류민의 가족의 후손에게 팔리면
48 그가 팔린 후에 그에게는 속량 받을 권리가 있나니
그의 형제 중 하나가 그를 속량하거나
49 또는 그의 삼촌이나 그의 삼촌의 아들이 그를 속량하거나
그의 가족 중 그의 살붙이 중에서 그를 속량할 것이요.
그가 부유하게 되면 스스로 속량하되
50 자기 몸이 팔린 해로부터 희년까지를 그 산 자와 계산하여
그 연수를 따라서 그 몸의 값을 정할 때에
그 사람을 섬긴 날을 그 사람에게 고용된 날로 여길 것이라.
51 만일 남은 해가 많으면
그 연수대로 팔린 값에서 속량하는 값을 그 사람에게 도로 주고
52 만일 희년까지 남은 해가 적으면 그 사람과 계산하여
그 연수대로 속량하는 그 값을 그에게 도로 줄지며
53 주인은 그를 매년의 삯꾼과 같이 여기고
네 목전에서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
54 그가 이같이 속량하지 아니하여 희년에 이르러는
그와 그의 자녀가 자유하리니
55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종들이 됨이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이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아멘!
오늘 본문 말씀은 같은 이스라엘 동족을 종으로 삼아서는 안 되며, 부득이 종으로 삼았다 할지라도 희년이 되면, 모든 것을 속량하고 반드시 자유함을 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미 희년에 대한 말씀을 주시면서 가난한 이스라엘 동포를 불쌍히 여겨야 됨을 말씀했습니다. 돈을 꾸어 주더라도 이자 없이 꾸어 주어야 하고, 추수할 때에는 밭 모퉁이를 남겨 두어야 하고, 안식년에 땅을 쉬게 할 때에 저절로 난 곡식이나 저절로 맺은 과일을 추수하지 말라고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여 세워서 세계 만민 중에 주님의 빛을 드러내려는 까닭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이와 같은 의도는 이 세상 주의처럼 하나의 강국을 만드시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공경하는 백성으로서 이방 민족들 앞에 우뚝 서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물질적으로 궁핍하여 이방민족들 앞에서 구걸하게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에게 영광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만일 이스라엘 사람이 가난한 동족을 종으로 삼아 압제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애굽에서 종살이 했던 쓴 경험을 잊어버리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건져 내신 것을 믿는다면 당연히 그들도 하나님의 마음을 본받아 가난한 처지에 있는 같은 이스라엘 동족을 돌보아야 할 뿐만 아니라, 같은 동족을 종으로 삼아서도 안 되고, 부득이 종이 되었다 해도 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총으로 애굽의 종살이에서 함께 속량함을 받은 은혜를 입은 동족임을 알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제도는 그들의 혈통 본위로 생각된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속량하시는 구속의 은혜를 표준하여 말씀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 앞에 나오는 42절 말씀이 바로 그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들이니 종으로 팔지 말 것이라.” -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사람은 자기 동족이 가난하여 팔려온 경우라도 그를 종으로 대우하지 말고 품군으로만 생각하여 엄하게 부리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47절 이하에서는 이스라엘 종의 속량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만일 이스라엘 사람이 극히 가난하여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이방인에게 팔려 종이 된 경우에 그의 친척들이 그를 속량해주거나 혹은 자기가 친히 돈을 주고 해방되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 속량해야 할 값은 팔린 해부터 희년까지 계산 된 연수를 따라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값은 품군의 삯과 같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속량한 자는 그를 품군과 같이 여겨야 되고 엄하게 부릴 수 없도록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 사람을 특별 취급하셨습니다.
이러한 희년 규례의 강조는 어디에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백성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똑같이 누리게 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언약 안에서 서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같은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언약의 복을 누리게 할 것인가에 있었습니다.
같은 공동체로서 누려야 할 하나님의 언약의 축복은 무엇이었습니까? 레위기 25장 18절, 19절 "너희는 내 규례를 행하며 내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땅에 안전하게 거할 것이라. 땅은 그것의 열매를 내리니 너희가 배불리 먹고 거기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로 이 희년의 언약과 축복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것으로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희년과 관련된 이사야의 글을 읽으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자신으로 말미암아 희년의 언약과 축복, 곧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임하였음을 선언을 하셨습니다. 임하되 반복적이 아니라 종말론적으로 임하였음을 선언하셨습니다. 땅에 속한 희년이 아닌 하늘의 희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임마누엘 하나님으로 임하셔서 희년을 선포하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은 사망의 메임과 모든 질병의 메임으로부터의 자유를 선언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가나안 땅에서의 복을 받는 회복 정도가 아니라, 죽음이라는 사망권세에서 해방시키는 자유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저와 여러분이 지은 모든 죄를 속량하시려고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영원히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희년의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유를 주신 것처럼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해방하여 영원히 사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자유하게 하신 것입니다.
바로 그 주님께서 우리를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고, 주님의 일을 함께 이루어가는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수고할 뿐만 아니라, 주님의 대리자로서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도 않는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의 은혜를 공급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의 선물들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를 자신의 일꾼으로 부르셨고 우리를 그의 지체로, 함께 거하시는 성전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희년을 선포하신 우리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죄의 종이 되어 사탄이 이끄는 대로 끌려 다녔던 우리를 속량하신 분입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을 받은 우리 모두, 이제 세상과 죄에 대해 참된 자유와 평강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죄와 사탄의 궤계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고 참 자유와 평강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희년이 종이나 가난한 자에게 자유와 기쁨과 해방을 줌으로 한 형제자매, 한 민족이 되듯이, 주 안에 우리 모든 성도는 희년을 선포하신 예수님의 십자가와 그 위에서 흘리신 보혈로 함께 구원받은 영적 형제자매이며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런 우리 모두 함께 죄와 사망과 어둠의 세력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되는 완전한 영적 희년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을 소망하면서, 희년의 복을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