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할 책은 <낱말공장 나라> 라는 동화책이랍니다.
사람들이 거의 말을 하지 않는 나라, 낱말공장 나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죠.
사람들이 왜 말을 하지 않느냐구요?
돈을 주고 낱말을 사서 낱말을 먹어야만 말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돈이 많은 부자들만이 말을 많이 할 수 있었답니다. 돈이 없는 가난한 서민들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억울한 일이나, 혜택받지 못한 일들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가슴속에 있는 말들을 시원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운한 삶을 살았죠.
그 와중에 ‘필레아스’ 라는 소년이 등장합니다. ‘시벨’이라는 소녀를 좋아하고 있는 소년이죠. 필레아스는 시벨의 생일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낱말을 선물하기 위해 아침부터 거리를 헤메며 곤충망을 들고 바람에 날리는 낱말을 잡으러 다니고 있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체리, 먼지, 의자.
라는 단어를 잡게 되죠.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 세 낱말을 가지고 시벨의 집을 찾아가는 펠리아스.
하지만 시벨을 좋아하는 부잣집 아들 녀석인 ‘오스카’가 등장합니다.
‘오스카’는 많은 낱말들을 가지고 시벨에게 고백합니다. 바로 이렇게요.
“소중한 나의 시벨, 나는 너를 사랑해. 우리가 커서 어른이 되면 분명, 결혼하게 될거야”
그 광경을 지켜 본, 펠리어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낱말 세 개가 한 없이 초라하게 느껴져
서 의기소침하게 앉아있을 때, 소년은 문득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가슴 속의 품은 뜨거운 사랑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펠리어스는 용기를 얻어 다시 시벨에게로 갑니다. 그리고 ‘체리, 먼지, 의자’ 라는 낱말 세 개로 사랑을 고백하게 되죠.
세 개의 단어는 반짝이고 살아있는 말이 되어 시벨에게로 들려옵니다. 시벨은 잠시 생각하다, 가지고 있는 낱말이 없어 그에게로 다가가 뽀뽀를 ‘쪽‘ 하게 되죠.
그렇게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많은 낱말들이 없어도, 진심은 통하는 법이죠.
한번 이 동화책을 찾아서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그림도 너무 예쁘고 멋지답니다.
제가 어린이 동화책을 가지고 공연을 만들어 아이들을 만나는 공연쟁이 인데요,^^ 제 공연 때 오실 수 있으시다면 초대하고 싶네요.
요즘 준비하는 공연이 바로 ‘낱말공장 나라’거든요.
그럼 좋은 그림책 많이 읽으시고 늘 밝은 마음 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와~ 멋진 걸요. 책 이야기도, 님의 공연 소식도요. ^^
꼭 찾아 읽어 볼게요. 감사~
감사합니다^^ 꼭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