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는
죽음이 아니다
시간이 남긴
가장 느린 음악이다
첫댓글 이 사진은2016년 6월 강화 교동도 사진여행에서담은 것입니다.
덩굴이 집을 삼키는 게 아니라 집이 덩굴의 악보가 되는 것처럼그 반전 하나로 사진 전체가 다르게 익힙니다그리고세피아 톤이 오래된 것의품위를 지켜주고 있네요
진안 산내마을에 살 때담을 두고 옆집이 폐가였습니다.어느 날자식들이 오더니집안에 널브러져 있던세간들을 마당에 모아 불로 태우고 가더군요...그나마사람은 살고 있지 않아도세간이 있을 때는집 자체가 허물어지지는 않았으나그 사건 이후갑자기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세간에 묻어 있던사람의 온기까지도 사라져버렸으니...
첫댓글
이
사진은
2016년 6월
강화 교동도 사진여행에서
담은 것입니다.
덩굴이
집을 삼키는 게 아니라
집이
덩굴의 악보가 되는 것처럼
그 반전 하나로
사진 전체가 다르게 익힙니다
그리고
세피아 톤이
오래된 것의
품위를 지켜주고 있네요
진안 산내마을에 살 때
담을 두고
옆집이 폐가였습니다.
어느 날
자식들이 오더니
집안에 널브러져 있던
세간들을
마당에 모아 불로 태우고 가더군요...
그나마
사람은 살고 있지 않아도
세간이 있을 때는
집 자체가 허물어지지는 않았으나
그 사건 이후
갑자기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세간에 묻어 있던
사람의 온기까지도 사라져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