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이없다고 한다. "입석인데 괜챦겠어요?"
나는 예비석 즉 차량중간에 있는 좌석이 있기에
친구에게 말하였다.
"중간에 좌석이 있으니 괘안타" 하며 씩씩하게
입석표를 받고 ktx에 몸을 실은 그순간 나의 눈은 휘둥그래 지고 말았다.
차량 중간 마다 사람들이 주욱 서 있다.
"곰팅아 우예된거고 좌석있다면서"
'아니 원래 ktx은 서서 가는게없는데 이기 우애된거고"
"내가 미쳤제 믿을걸 믿어야지 곰팅이 니말을 믿다니"
저기 무신 소리고 뭉디넘 세상의 모든것이 자신을 속일지라도
곰팅이 만은 변함없는 내 친구다 해놓고 뭐 쪼메 틀리니 확 바꿔 그넘의 좌석 하나때미시......저걸 콱!!!!!
지은죄가 있기에 아무소리도 못하고 뭉디넘만 연발하며 개딴에 피로한 몸을
차량 중간에 기대여 서서 오게 되었는데 조금 있으니 승무원이 지나가기에
"아가씨 누가 예매 해놓고 안탄 좌석 없서요"
"아자씨 그러면 다음 역에서 바로 예매 해뿐다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어려워요
그리고 이 기차에는 승객이 1.000명이 탓다니까요"
햐 내 할말 없어지뿐다.
붕신 자석 하면서 친구 런던이가 눈을 홀긴다.
아 저노마 하고 괜히 타가지고 이렇게 몸 고생 마음 고생을 하나 싶어
확 밀어뿌고 넘겨뜨려서 밟아줄까 하다가 마음씨가 비단결 같은 내가 참아야지 하며
참고 가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일이 발생한다.
차량 중간 의자에 앉은 아짐매가 승무원에게 표 검사를 하는데
부산->동대구 라는 글자가 눈에 확들어오삔다.
나는 잽싸게 아짐매 옆에 가서 말을 걸기전에 이 아짐매가 먼저 말을 붙인다.
"아고 아자씨 서서 갈려면 힘들건데 우짜죠"
"아~괘안습니다 아직도 다리 튼실하니까요"하며 웃었다.
동대구 역에 왔는데 이 아짐씨 내릴 생각을 안한다.
이기 무씬 일이고 말을 할수도 없고 혹 이 아짐매가 내 꼬실려고 안내리는가 하며
택도 없는 상상을 하는데 이 아짐씨가 말을 붙인다.
런던이의 눈이 동그래 진다.
"저 곰팅이 저노마 뭐가 좋다고 아짐매들이 말을 걸까"하며 고갤 갸우뚱 거리는데
지가 나의 멋을 우예 알겠노 하며 히히 거렸다.
영도에서 서울 오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불편해 죽겠다는 말을 한다.
나는 잽싸게 영도 어디예요 하고 물으며 이야기를 진행 시키다가
"아짐매 표 함 보입시더"하고 말하나 잽싸게 자신의 표를 보여준다.
부산->동대구->서울 이렇게 쓰여있다.
자세히 보니 동대구 까지는 좌석이 있고 동대구에서는 입석이란 표시이다.
이 아짐매가 동대구에서 까지는 좌석에 앉아 안오고 말라꼬 이기 앉아 오는데 하며 속으로 궁시렁 거리며
아고 발이야 하며 기둥에 기대니 나도 몰게 나의 허벅지가 아짐매 등에 데인다.
처음에는 화들짝 놀래서 바로 잡다가 다음에는 에라이 몰겠다 하며
다리를 일부러 갖다 데면서 짜릿하게 오는데
대전을 지나니까 내 옆에 아가씨가 서뿌고 또 내 맞은편에는 젊은 처자가 서뿐다.
햐 이기 무씬 일이고 내 눈이 즐거워지기 시작한다.
런던이넘의 눈을 하늘로 치키뜨기 시작한다.
저노마 질투 하는가베 하며 혼자 실실 웃으며 햐 이리 눈돌이면 아가씨의 이쁜 얼굴이 보이고
요리 눈돌리면 젊은 처자의 곱상한 얼굴이 보이고 다리에 힘을 풀면 짜릿한 전기가 좌악 흐르고
이런 경사가 어딧노 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에 웃음꽃이 확 피어오를때마다 런던이 넘의 얼굴을 우거지상이 되어간다.
이 야릇한 기분이 채 끝나기 전에 서울에 도착 해뿐다.
차에서 내리니 런던이 넘의 말이 걸작이다.
"정신챙기라이 뭉디넘아 니 또 별 상상 다했제"
시치미를 딱 떼며 "뭔 상상"
"니 옆에 아짐매 앞에는젊은 아짐매 맞은편엔 아가씨 뻔할 뻔자 아이가?"
"뭔소리고 이노마야 곤욕 치렀다. 다리 안데일려고 일부러 다리에 힘을 주다 보니
다리에 김이 빠져서 힘두 없고 자꾸 쳐다보니 내사 얼굴 둘데가 없어 죽겠는데 뭔 상상 이노마야"
잠도 못자고 불편하게 ktx를 타고 왔지만 또 하나의 에피소드를 만들며 달려온 서울길
혼자가 아니라서 좋았고 친구와 훈훈한 이야기를 나누며 보낸 시간들이기에 더 좋았다.
손님을 만나고 친구는 내일 저거 딸내미 경희대학교 졸업식 참석 한다고 가뿌고
또 홀로 남아 모텔에서 지난 하루를 그려보며 실실 거리며 웃고 있다.
글을 적으면서 어떤님이 내게 보낸 쪽지를 생각한다.
"고미님 어제는 고미님 글이 없어 섭섭했어요 오늘은 꼭 올리세요"
씰데 없는 글만 올리는데 그래도 이뽀 해주시는 님들이 계시기에 좋고
그 맛에 글을 올리며 기분이 업되어 하루의 피로를 풀수가 있어 더욱더 좋다.
아름다우신 5060의 님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갈 굴러 가는 소리가 오늘은 안나게 해주시고 다시 발가벗고 침대에서 떨어지는 불상사가
안일어 나게 도와주소서"
궁시렁 거리며 나에게 이쁘게 미소 지으며 유혹 하는 이불로 헤딩 하며 들어간다.
첫댓글 아니, 부산에서 서울까지 서서...... 아이구 다리야..
이밤 밀바의 목소리가 애처럽게 들립니다....
호~~오 해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초부터 고생이 많습니더 . . .
그래도 잼 있습니다 ^^*
고미님 좌석보다 입석이 훨신좋아겠어요 ㅎㅎㅎ짜릿하게 느낌도맛보시고 ㅋㅋㅋ
아침마다 경희대 운동가는데 런던님께서 졸업식에 참석하신다니 만나보고싶지만 그러면 고미님께서 쓸데없이 샘 내실까봐 ...ㅎㅎ
뱃꼽을 잡고웃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ㅋㅋㅋㅋㅋ아고 뭔 샘요 이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생좀 하셨겠네요 꽤 오래전이지만 목포에 친척 결혼식장에 갔다가 인천올라오는길에 관광버스 안에서 무려 7시간을 관광춤을 추며 잠시도 앉지않고 비오듯 땀을 흘리며 왔던 기억과는 본질이 다르겠지요^^
ㅎㅎ그래도 대단하십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미님 글을 읽을때마다 마냥 헤헤헤 거리며 웃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웃음 과 함께 시작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좋은 마음으로 글을 접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복많이 드리라고 할께요 ㅎㅎ
입석이라도 ktx는 빠르기도 하지 ~~~~ 다리는 고생하고 눈은 즐겁고 ㅎㅎㅎㅎ
아고 울 선배님 맞다카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입석이지만 타구 서울까지 온것도 대박인것 같습니다~~
피~~그 대박 제가 소리님에게 드릴께요 ㅎㅎㅎㅎㅎㅎㅎ
이그 거저 남자란 어쩔수 없네요 입석으로 가면서도 .....한 물어볼게요 던은 다아 받는감요
던은 쪼메 헐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부산서 입석으로 케티액스 타고 오는데 젭싸게 올라 타서는 기차와 기차 사이에 돋자리 깔아 버렸지요. ㅎㅎ 마침 금정산 등산하고 오는 길이라 돋자리 널널한게 있겠다.. 돌문어도 삶아 가지고 탔것다.. 백세주도 2병..ㅎㅎㅎ 서울 잠깐 오데에~ㅎㅎ
햐~~~좋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ktx도 입석이....?
네 있데요 흑~~아고 내 다리 불쌍해서 우야꼬예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고맙십니더~~
ㅎㅎㅎ~고미님 둘레에 이쁜님들이 있어 지루하진 않았겠어요..다리 아파다는 말 엄살이죠 ㅎㅎㅎ
ㅎㅎㅎㅎㅎ우찌알았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글은 잼나게 쓰셨지만 다리는 억수로 아팠겠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
어이~~친구 ~~잘 지냈나 쏘주 한잔 해야제 응 ~~~~~~~~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라서 덜 지루 하셨겠습니다. ㅎㅎㅎ ...........
뭉디넘이라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5060일보의 연재소설읽으려구...........별루 컴볼일두 없어두 들어와서리...............삶의 얘기방에 들어와 고미님 찿아가며 읽곤하니............ 고미님!! 팬 억수로 많겠네요~~~~~~ㅎㅎㅎㅎㅎㅎㅎ
아고 그렇게 봐주시니 고맙지만 뭔 팬요 ......가방에 양복 저고리에 펜만 가득 있는걸요 뭐 ㅎㅎㅎ
오늘도 작전실패 성공사레는 언제쯤 오라오나요 오빵은 순이캉 러브스토리 홀돌이네가서 리얼하고 야한장면올렸다 접근금지에 강퇴당한 사례가있소이다 지금지필중이요 기대해도 후회는 없을꺼요 넘야해서 19세이하 관람 불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기대가 됩니다 선배님^^*
크~~~~~뭔 보상요 이그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김없이 등장되네 너무 키워주면 혹 짜리도 길어지려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