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퇴출된 메기·노루 등 대체 명칭 발굴 목적
공모 기간은 7월10~28일
전자 우편 또는 우편으로 신청 가능
지난해 9월16일 경남 밀양군 청도면 고법리에서 육군 제39사단 119여단 장병들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파손된 시설하우스를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농민신문DB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편한 태풍 이름 어디 없나요?”
기상청은 이달 7~10일 ‘우리말 태풍 이름 대국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3월 제55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필리핀에 큰 피해를 줬던 ‘메기’와 ‘노루’ 등 3개 태풍 이름을 퇴출하는 것으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이름은 우리나라가 제출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가을 한반도에 상륙했던 ‘힌남도’ 또한 태풍위원회 총회 당시 퇴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라오스가 낸 명칭이다.
현재 사용 중인 태풍 이름 140개. 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이름을 제출했던 나라는 대체할 새 이름을 태풍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기상청은 공모전을 통해 ‘메기’와 ‘노루’를 대체한 새 이름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우편 또는 전자우편(이메일)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사용 중이거나 과거 쓰였다가 없어진 태풍 이름은 제출할 수 없다.
우리 정부는 발음하기 쉽고 부정적인 의미가 없는 한편 2~3음절로 돼 있는 동·식물 이름을 태풍위원회에 주로 제출해왔다.
대국민 공모전 선정 결과는 10월31일 기상청 누리집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