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 유학생의 일화.
학교에서 과제 발표회(presentation)가 있는 날이었다.
몇일전 부터 준비를 해왔지만 막상 외국인 친구들 앞에서 자기 나라말도 아니고 영어로 할려니 무지 하게 떨렸던지 그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첫 번째 presentation을 망쳐버리고 말았다.
너무 창피하고 분하여 campus 벤치에 앉아 있는데 전 부터 알고 지 내던 외국인 친구가 다가와 시무룩해 하고 있는 친구에게 말을 건냈다.
'What's eating you?'
'왜 그래?'
이 말을 What are you eating? 으로 잘못 알아들은 이 친구 왈 ,
'Are you a blind? you stupid! I'm not eating anything. Get lost!'
'너 봉사니 ? 이 멍청아 . 먹긴 뭘먹어 . 어서 꺼져.'
아니 이게 왠 난리인가.
무슨일이냐고 한마디 물어본 말에 대한 대 답치고는 너무 지나치고 황당하지 않은가.
이 순진한 친구는 외국인이라 이 표현을 못알아들었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다시 한번 천천히 일러준다.
'I didn't say what you are eating. I said what's wrong with you.'
'뭘 먹냐고 물어본게 아니라, 무슨일 있냐 고 물어본거였어.'
이크! 얼마나 창피한가.
자기딴에는 일도 제대로 안되서 열받아 있 는데 친구냐고 옆에 와서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다고 핀잔을 주었는데 알고보니 자신이 그 표현을 몰라 실수한것을 가지고 멀쩡한 친구에 게 소리를 지른것이 너무 미안했던지 그날 bar에 데려가 걸죽하게 한잔 샀단다.
우리도 실수하지 말자구요,,,
여기서 같은 표현이 여러개 있어요.
' What's eating you? '
는
' What's the matter with you? ' ,
" What's bothering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