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늦가을 당일치기 단풍여행으로 최고"... 늦가을 풍경 제대로 보여주는 여행지 4곳

[도진]

당일치기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높게 솟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의 우람한 자태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색채의 향연은 모든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가을이 되면 메타세쿼이아는 점차 색을 바꾸기 시작하는데, 그 시기가 다른 단풍나무 보다 조금 늦어 11월 중순에도 절정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메타세쿼이아의 가을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수도권에서 가까운 메타세쿼이아 여행지들에 대해 알아보자.

강서둘레길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강서둘레길은 한 코스에서 개화산, 치현산, 서남환경공원, 강서한강공원을 두루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이 곳의 그늘진 숲 속 정자나 벤치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여유롭게 걸으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마음이 치유된다.

1코스인 개화산 숲길을 시작으로, 2코스의 공원길, 그리고 3코스인 강서한강길에 이르기까지 총 세 개의 코스가 있어, 생태와 역사 문화, 자연경관 등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2코스 공원길에 자리한 수백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산책하기에 이상적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봄과 여름에는 푸름이 가득한 곳이지만, 늦가을에는 아름답게 물드는 단풍으로 인해 그 매력이 절정에 달한다.

고양생태공원

고양생태공원은 고양시에서 최초로 생태를 테마로 한 새로운 개념의 공원이며, 도심 속 방치된 공터를 활용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이곳은 생물들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식 공간을 마련해주므로 시민들이 자연 속 생명체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다.

생태 관찰과 탐방에 적합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메타세쿼이아길과 같은 아름다운 경관도 갖춰져 있어, 특히 가을이면 그 매력을 더한다.

대화천변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길을 산책하다보면 우람한 나무들이 줄을 지어 서 있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또한 물가를 찾는 수많은 새들도 관찰할 수 있고, 메타세쿼이아길에서는 특히 오색딱다구리가 둥지를 튼 모습도 볼 수 있다.

하남시 당정뜰

당정뜰은 한강 중류의 아름다운 배후 습지로, 새들의 피난처로 잘 알려져 있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이곳에는 연못과 함께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도로, 조류 관찰을 위한 전망대, 그리고 다채로운 운동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건강과 휴식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당정뜰에 자리 잡은 메타세쿼이아길은 그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하남의 당정뜰 메타세쿼이아 길 입구는 덕풍천에서 시작해 산곡천까지 이어지는 1.2킬로미터에 달하는 길이다.

이 숲길은 1999년부터 하남시에서 버려진 나무들을 모아 식재한 것으로, 2007년 덕풍교에서 산곡교에 이르는 2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404그루의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책로로 자리매김했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가을이면 이 나무들의 잎이 붉은 갈색으로 변해 장관을 이루는 단풍길이 돼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의 숲은 가을이면 그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며, 이 때문에 행락객들과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촬영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공원 안에 자리한 '단풍터널'에서는 메타세쿼이아,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의 수목이 화려한 황금색으로 변해 단풍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메타세쿼이아의 황금빛과 은빛 억새밭의 조화를 감상할 기회가 마련되고, 넓은 어울정원에서는 살랑이는 코스모스 꽃밭도 만날 수 있다.

또한 공원의 동문 근처 장수동에 있는 은행나무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나무는 8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며, 높이는 28m, 둘레는 9m에 이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타세쿼이아 단풍길)

2021년 2월 8일에는 국가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