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지산(屯之山)은 어디에 있는가?

[최윤환]

서울 용산구 삼각지 로터리로부터 동쪽으로 완만하게 구릉이 된 야산을 둔산 또는 둔지산이라 일컫는다.

둔지산(屯之山)이란 '밋밋한 산'이라는 뜻도 되지만, '군대 주둔지'란 뜻도 있다.
'군대 주둔지' 의 뜻에 걸맞게 육군본부(지금의 전쟁기념관)와 국방부가 둔지산(65m) 기슭에 자리잡았음은 둔지라는 땅이름 탓일까?
 * 서울 남산 산자락 하나가 한강지역을 바라보면서 남쪽으로 넓게 흘러내린 곳이다.

조선조 초기부터 이 곳에 별장을 두고 관선을 관장케 했다.

관선이 광나루 4척, 송파 9척, 양화진이 9척인데 비해 이 둔지산이 끝나는 한강진에 15척이 있었기에 한강 병영의 비중이 크다는 뜻이다.
둔지산에는 무운을 비는 사당인 무후묘가 근대까지 있었다. 묘당은 중국의 무신인 관우와 한국의 무신인 김유신을 함께 모셨는데 노일전쟁(1904년) 때 일본군이 둔지산에 병영을 구축하면서 보광동으로 옮겼다.

둔지산 일대는 한강의 수군을 배경으로 한 전략적 요지였다.
임진왜란(1592년) 때는 침략의 선봉장격인 왜의 고니시의 주력 부대가 이곳에 주둔했다.
임오군란(1882년) 때는 진압을 구실로 출병한 청나라 오장경 부대가 주둔한 적도 있다. 흥선대원군을 청나라로 납치한 바로 그 부대였다.
뿐만 아니라 청·일전쟁(1894년)과 노·일전쟁(1904년) 때 일본군 여단사령부가 이곳에 기지를 둔 것이 시초가 되어 조선군 사령부가 자리잡았다.
 * 일제는 1908년 이 지역에 조선군사령부를 설립.
광복(1945년 8월) 뒤에는 육군본부와 국방부, 그리고 유엔군 사령부가 자리잡았다.
2022년 지금도 이 일대는 군사보호지역이다.
카카오맵(인터넷 지도)로는 전혀 검색되지 않는다. 한 번 확인해 보라.

둔지산(둔지미)

*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확대된다.

이하 생략...

나중에 보탠다.

뭐 제대로 아는 거 있니?

1.

어제는 2022. 5. 16. 월요일.

1961년 5월 16일에 일어난 '5·16혁명'에 대한 뉴스가 없었을 것 같다.

.....

1979년 10월 26일 박대통령 사망한 뒤 나는 1979년 12월 12일 밤에 삼각지 어떤 청사에서 1일 당직을 섰다.

이제나 저제나 하는데.... 순간 난사되는 총소리와 함께 북쪽을 바라보는 건물의 4층 북향 유리창이 깨뜨려지면서 기관총소리가 드륵 드륵 ~ 했다.

일시에 불이 꺼진 암흑상태... 어떤 사무실에서 상급자와 함께 나는 공포에 질려서 전신을 벌벌 떨면서 긴긴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사물(현상)에 대한 내 시각은 늘 의문시한다. 먼저 논리적으로 파고 들어야 하기에...

'역사는 강자가 늘 새롭게 고쳐 쓴다'라고 말하는 나.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직접 손으로 만져 보고, 직접 먹어 보라'라고 말하는 나.

귀동냥보다는 눈동냥이 낫고, 눈동냥보다는 입동냥이 가장 확실하다고 말하는 나.

먹어 봐야만 그 맛을 제대로 알 수 있기에.

1.

내일은 <'5·18광주사태>가 발발했던 날이다.

1980년 5월 18일. 

42년 전의 사건인데도 아직도 그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광주사태를 일으켰던 육군소장 전두환, 노태우 일당... 이들은 훗날 대통령이 되었고...

훗날 이들에게 사면조치(1997. 12. 22.)를 단행한 김영삼 대통령 ... 

죽은 사람들만 억울하겠다.

피해자는 있어도 가해자는 없거나 있어도 고작 몇명의 대표자 이름이나 나열하고....

가해자 대표자에 대한 처벌은 말장난이나 하는 체하다가 나중에는 이마저도 후지부지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역사의 진실성은 거꾸로 변질되어 재해석되고...

1.

서해안 시골집에 다녀와야 하는데도 함께 내려가야 할 아내가 발목을 다쳐서...

5월 말이나 6월 초에나 내려갈 수 있는지...

바다-밑을 뚫은 '보령해저터널' 속을 달려서 고향집에 갔으면 싶다. 

2021. 12. 1. 개통한 뒤 하루 10만 대의 차량이 빠져나간다고 한다.

양쪽 출구인 대천해수욕장, 원산도 지역의 관광은 더욱 활발할 게다.

나도 갯바람을 쐬고 싶다고.

                  2022. 5. 17.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