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 사유
ㅇ 미국 반려동물시장, 지속적인 성장세 기록
-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미국 반려동물 숫자는 금융위기 등에 영향을 받으며 주춤함. 미국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자 다시 여유가 생긴 미국 가정들이 반려동물을 맞이하고 동물들을 위한 각종 소비도 재개하고 있음.
- 미국 반려동물산업협회 APPA(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에 따르면, 2017년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미국 가정은 전체 미국 가정의 68%(8460만 가구)에 육박하며, 이는 역대 최고치임.
미국 반려동물(개·고양이) 수 추이 및 전망
(단위: 백만 마리)
자료원: Ibisworld
ㅇ 고양이 선호 현상 증가
- 인구가 대도시로 집중되는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좁아진 생활공간과 더욱 바빠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반려동물로 고양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
-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산책을 시켜줄 필요가 없고 배변 또한 스스로 실내에서 처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제적 비용 및 시간적 비용이 덜 요구돼 미국인들에게 반려동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실내에서 전용 캣리터(cat litter, 고양이 모래)에 용변을 보는 고양이들에 캣리터 제품은 필수품이고 평생 필요한 제품인 만큼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됨.
□ 시장규모 및 동향
ㅇ 경기 호조가 이어지며 소비 증가로 반려동물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
- 국제 조사기관 Ibisworld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숫자는 지금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율(annualized rate)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가 계속되고 주택시장 및 증시도 호전되면서 전반적인 소득수준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에 관한 소비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기대됨.
- 미국의 반려동물 용품시장은 2016년 기준 149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음. 시장 조사기관 유모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동 시장은 2022년까지 16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2016년 기준 미국 반려동물시장 구성
자료원: Ibisworld
ㅇ 성장률 주목받는 캣리터시장
- 반려동물 용품시장 중에서도, 고양이들이 배변을 위해 사용하는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 캣리터(cat litter)는 성장률이 특히 돋보이고 있음.
- 실내에서 키우는 반려묘들에게는 필수품인만큼 그 수요가 꾸준해 전반적인 반려동물시장 성장과 함께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음. 유로모니터는 2011년부터 캣리터시장 규모가 적어도 4%씩 성장해 온 점에 주목하며, 성장이 주춤했던 2016년에도 24억 달러 시장 규모를 지켰고 응고력 기능 등이 향상된 제품들이 시장에 소개되면서 캣리터시장은 2022년까지 27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함.
2017년 기준 미국 캣리터 시장규모 추이 및 전망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Euromonitor(2017~2022년은 전망치)
ㅇ 사람 기준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반려동물제품
-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면서, 반려동물산업은 일반 산업과 비슷한 형태를 띠며 인간산업의 동향을 모방하는 모습을 보임. 특히 북미시장에서는 유아식품시장과 반려동물 사료시장이 점점 닮아가고 있음.
- 캣리터 제품은 작은 입자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모래 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먼지 알레르기를 최소화한 제품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 고양이가 매일 쓰는 제품인 만큼, 흔히 '젤리'라고 불리우는 고양이 발바닥 피부 부분에 자극을 주지 않는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음.
ㅇ 나이 드는 고양이들
- 미국에는 이미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가정이 많고 이들이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고령(시니어, senior) 반려묘를 위한 제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
- 고양이들은 요도결석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며, 나이가 들면 이런 문제에 더욱 취약해짐. 고령의 반려묘들이 화장실을 더욱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냄새 및 촉감 등으로 유도하는 다양한 시니어 캣리터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음.
□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 기업동향
ㅇ 치열한 경쟁, 낮은 수준의 시장집중도
- 미국 반려동물 용품산업은 제품 기능과 가격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임.
- 캣리터에 주력하는 기업들은 많으나 사료 및 다른 용품들을 함께 취급하는 업체들 수가 많고 대기업 참여도 크지 않아 미국 캣리터 시장은 낮은 시장집중도(market concentration)를 나타내고 있음.
ㅇ 미국 캣리터 주요 업체 인기 캣리터 제품 및 가격
캣리터 제품명 | 가격/용량 |
Dr. Elsey’s Precious Cat Ultra Premium Clumping Cat Litter | US$ 13.68/40lbs |
Arm & Hammer Clump & Seal Litter, Multi-Cat | US$ 23.95/38lbs |
Frisco Multi-Cat Clumping Cat Litter | US$ 12.19/40lbs |
World’s Best Cat Litter Scoopable Multiple Cat Clumping Formula | US$ 25.99/28lbs |
Purina Tidy Cats Scoop Instant Action Immediate Odor Control | US$ 12.98/35lbs |
EverClean Extra Strength Unscented Premium Clumping Clay Cat Litter | US$ 21.77/42lbs |
자료원: Amazon, Chewy
- 다양한 성분의 캣리터가 존재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벤토나이트 성분 캣리터가 주를 이루고 있음. 제품들 이름 및 마케팅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요소 및 용어는 고양이 소변 및 대변 냄새를 모래로 잡아주는 탈취력(seal, odor control 등), 소변 및 대변을 감싸서 빠르게 응고시켜 고양이 화장실 청소를 용이하게 해주는 모래의 응고력(scoopable, clump 등),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향이 없다는 것을 표현하는 무향(unscented) 등이 있음.
□ 수입동향
ㅇ 최근 3년간 상위 10개국 수입규모 및 대한 수입동향
- 미국이 전세계에서 수입하고 있는 벤토나이트는 2016년 수입금액 기준으로 819만 달러에 달함.
- HS Code 250810 기준, 미국이 벤토나이트를 절대적으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멕시코와 중국으로, 2017년 1~9월 전체 수입액 중 절반에 달하는 규모를 이들 국가에서 수입했음.
ㅇ 낮은 미국 시장 점유율, 앞으로 성장 기대
- 한국은 절대적인 규모로는 아직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는 있으나 2016년 기준 멕시코, 중국, 폴란드 등에 이어 미국에 수출하는 국가 중 수출액 규모로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꾸준한 수입국으로 자리잡고 있음.
- 한국은 2016년 대미 수출액이 전년 대비 35.5% 증가하며 미국에 8번째로 많이 수출한 국가였으나 2017년 1~9월 대미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음.
미국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250810)
(단위: 천 달러, %)
순위 | 국가명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1~8월 | 2017년 비중 | 증감률('16/'15) |
- | 전 세계 | 23,437 | 9,352 | 8,191 | 9,053 | 100.00 | -12.41 |
1 | 멕시코 | 2,928 | 3,411 | 2,657 | 2,924 | 32.29 | -22.10 |
2 | 중국 | 6,536 | 2,964 | 2,218 | 1578 | 17.43 | -25.18 |
3 | 폴란드 | 421 | 857 | 590 | 1003 | 11.08 | -31.15 |
4 | 그리스 | 780 | 3 | 780 | 975 | 10.77 | - |
5 | 터키 | 28 | 294 | 305 | 597 | 6.60 | 3.62 |
6 | 캐나다 | 196 | 663 | 426 | 513 | 5.67 | -35.82 |
7 | 프랑스 | 74 | 71 | 119 | 347 | 3.84 | 66.34 |
8 | 독일 | 34 | 62 | 83 | 254 | 2.81 | 33.56 |
9 | 영국 | 8,015 | 176 | 148 | 208 | 2.30 | -15.87 |
10 | 일본 | 136 | 88 | 216 | 156 | 1.73 | 145.52 |
12 | 한국 | 66 | 149 | 202 | 66 | 0.73 | 35.50 |
주: 1) 순위는 2017년 수입액 기준, 2)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관세율 및 수입규제
ㅇ 관세율
- HS Code 250810 분류에 해당하는 벤토나이트 제품은 NTR(Normal Trade Relations, WTO 가입국) 대상국가 제품의 경우 수입 관세율이 0%로, 무관세 제품에 해당됨.
ㅇ 수입규제 및 인증
- 특별한 수입규제 존재하지 않음.
□ 시사점 및 참고사항
ㅇ 유망한 미국 캣리터 시장
- 반려묘 숫자가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캣리터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미국에서 캣리터시장은 한동안 유망할 것으로 예상됨.
- 반려인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캣리터의 요소는 높은 탈취력과 응고력, 그리고 먼지 및 사막화(고양이가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밖으로 나오면서 발에 모래를 달고 나와 실내에 모래가 흩어지는 현상) 최소화임. 먼지 날림의 경우, 대도시 중심으로 도시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생활반경이 좁아져 고양이 및 사람 기관지에 치명적일 수 있는 먼지는 더욱 간과할 수 없는 기준이 됐음. 핵심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 제품들의 약점을 보완하는 제품 연구 및 개발이 필요함.
ㅇ 다양한 성분의 캣리터로 시장 승부
- 두부비지로 만든 두부모래가 크게 유행하고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소수의 크리스탈 모래 제품 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벤토나이트 캣리터 제품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음.
- 벤토나이트로 만들어진 캣리터와 달리 화장실 변기에 바로 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고양이 및 반려묘 건강에도 좋고 친환경적인 요소를 내세워 두부모래처럼 미국의 기존 벤토나이트 제품과 차별되는 성분과 특징의 캣리터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반려인들의 관심을 받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ㅇ 적절한 소비자 공략
- 생명체와 연계돼 있다 보니 반려인 소비자들은 자신의 반려묘 제품을 꼼꼼하게 살피는 경향이 있으며, 제품 정보를 얻기 위해 판매처 홈페이지 등에 있는 구매 후기를 살피고 구매 이후에는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움직임도 활발함. 인터넷 카페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한 반려인들의 교류도 많기 때문에, 제품 마케팅 시 이를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음.
- 빠른 고객응대가 중요시되는 산업인 만큼 배송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지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고객관리를 위한 A/S센터 등을 마련해 비용 및 대응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미국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ㅇ 특화된 제품으로 경쟁
- 특정 연령대 및 질병과 관련된 니즈에 맞춰 고양이를 돌보는 세심한 반려인들이 늘어나는 만큼, 시니어 반려묘를 위한 제품이나 기관지나 비뇨기 쪽 특수질병을 앓고 있는 반려묘를 위한 처방 캣리터 등에 포커스를 둔 제품 개발 및 수출에 주력하는 것도 미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방법이 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Euromonitor, USITC, Global Trade Atlas, Ibisworld, APPA, Amazon, 현지 언론,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