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종요와 간추린 법화경] 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희재]

안녕하세요, 

서울 분원에 권희재라고 합니다.

일단 글 써주신 한태홍 불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현지사 분들은 정법에 이미 발을 들여놓으신 분들이고 

요새 워낙 정신없이 바쁘기도 해서 글을 안 쓰고 있었는데 

이렇게 글을 써주시니 간단히 그냥 보고차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은명출판사라는 1인 출판사를 하고 있는데요, 

원효 대사의 [법화경종요]라는 저서를 보고 한 권쯤 시중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개월의 번역 기간 끝에 이번에 신간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법화경종요] 자체는 꽤나 짧은 글이고, 그래서 소책자로 내도 괜찮지만

아무리 원효 대사라 하여도 [법화경]을 완벽히 이해한 것은 아니기에

[법화경] 자체를 제가 좀 요약하여 [간추린 법화경]으로 함께 묶어 냈습니다.

(요약하였다고 하지만 본문 중에서 중요한 부분만 추려낸 것으로 

한문 원문과 번역한 글을 함께 싣었습니다. 제가 번역하였지만 내용 자체에 손을 댄 것은 전혀 없습니다)

고로 [법화경종요]와 [간추린 법화경] 두 권을 한 책으로 묶어서 낸 셈입니다.

책을 내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 시중에 [법화경]관련된 해설서가 참으로 부족하다는 인식에서였습니다.

현재 [법화경]을 비교적 한글로 잘 번역한 단행본은

불사리탑에서 낸 [법화경]과

대구 관음사의 우학스님이 낸 [법화경]

운주사의 [법화경]

정도 입니다. 

경전 자체는 괜찮은데 문제는 해설서입니다.

해설서 자체가 얼마 없는데 그나마 가장 유명한 것이 

무비 스님의 [법화경 강의]입니다.

무비 스님이 [화엄경]도 한글로 잘 번역하시고 여러 불사를 지어나가신 것이 있고 해서

솔직히 비판하고 싶지는 않으나

무비 스님은 [법화경]을 인불人佛 사상으로 풀이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강의하고 있으신 건 아니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곧 '당신은 부처님'이라면서 '사람이 부처다'라고 법화경을 해석하기 때문에

이건 법화경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법화경]의 가장 중심 부분은 당연히 [여래수량품]이고, 

핵심 메시지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2600년 전 지구에서 성불하신 것이 아니라

백천만겁 나유타 겁 이전에 이미 성불하신 구원실성의 부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는 부처님이 우리랑 차원이 다른 창조주에 해당하시는 분이라는 뜻이고, 

우리가 35년 아무리 수행해도, 아니 몇 생을 수행해도 그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얻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방편품에 보면 "사리불 같이 지혜로운 이가 삼대 들어서듯 세간에 가득 차서 무량겁을 수행해도 여래의 깨달음은

알 수 없으리라"고 말하고 계십니다. 이 말 듣고 5000명이 퇴장합니다.)

곧 자력으로는 안 되고 타력으로 부처님께 예배해야 한다는 것이 [법화경]의 메시지입니다.

물론 법화경에서 말하는 제법적멸의 이치에 따르면 

모든 법이 본래부터 (생과 사를 떠난) 적멸한 모양인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모든 중생 중에 부처님의 자식 아닌 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걸 "나(같은 무지몽매한 지옥종자)도 부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말을 해야지

"나도 부처입니다"라고 말하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불교도들이 법화경을 인불사상으로 풀이하는 건

선불교의 관점 아래 보신부처님의 묘사를 무시한 채 경전을 읽어서인 듯 합니다.

(신화적인 구조라서.. 보신불께서 무량광 방광하시는 건 무시하고 읽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법화경]을 제대로 풀이한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으나

현지사 스님들께서는 너무 바쁘시고 저는 실력이 없고 해서 그냥 있다가

원효 대사의 작품을 보고 한 번 번역을 시도해보았습니다.

물론 원효 대사라고 해서 제대로 [법화경]을 안 것은 아닙니다.

[법화경종요]를 봐도 보신 부처님께서 타력으로 가피를 주셔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잘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핵심이 조금은 들어 있습니다.

원효도 파악하길 - [법화경]의 가장 큰 대의는

"모든 부처님들께서는 일대사인연 때문에 세간에 출현하신다"는 것입니다.

곧 우리 중생들을 모두 당신의 아들로 여기시기 때문에 구제하시고자 출현하신다는 것입니다.

대승의 이치, 일승의 제법적멸은 바로 이 일대사 인연을 설명하는 깨달음입니다.

나같은 지옥갈 죄인도 부처님께서는 아들로 여기시기에 

구원하시려고 애 쓰시는 것이며, 바로 구원하기는 어렵기에 방편으로 소승의 법을 설하시는 것이고,

그래도 결국에는 최고의 법보를 주시려고 하시기에 소승의 방편문을 여시고 대승법을 주시고

끝내 [법화경]을 통해 수기까지 주시는 것입니다.

이 일승의 이치를 무비 스님은 "모든 이가 부처다", "이미 모든 것이 완전하다"는 식으로 

잘못 풀이하는 것이지만

원효도 보신불, 화신불의 보리는 수행이 달성되어야 이뤄진다는 걸 지적하고 있습니다.

"법신불의 보리는 법계에 상주불멸하지만 보신불, 화신불의 보리는 끝없는 수행이 필요하다"는 걸 말하고 있고

붓다 한 명 나오는데 삼대 아승기겁이 걸린다는 교가의 의견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참고가 될 만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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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법화경]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건 보신 부처님을 직접 뵈신 분이 이끄시는

저희 현지사 뿐입니다^^;

책을 낸 목적은, [법화경] 본문 텍스트 자체가 그래도 젊은이들에게 쉽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최대한 현대 국어로 번역하였고 

[법화경종요]에는 설명이 없는 보신부처님에 대한 설명과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최초불이시라는 내용은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부록으로 조금 첨가하여 함께 실었습니다.

혹시나 정법에 누가 되는 책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대원 스님께 원고 검토를 요청드렸었고, 해로운 책은 되지 않겠다는 말씀 아래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인용해도 좋을지 대원스님을 통해 큰스님께 의향을 

여쭈어 보고 허락 아래 책 뒤편에 부록으로 넣었습니다.

원하기는, 

원효 대사의 유명세를 통해서 그나마 이 책을 접하는 타종단의 불자들이

법화경을 제대로 읽고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접하는 데 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부록에 현지사 모바일 홈페이지의 QR코드를 넣어두었으니

이 QR코드를 찍으면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오디오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현지사 분들은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직접 보시면 되시니깐

사실 보실 필요는 없으시고, 다만 [법화경]공부하실 때 참고로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08일 동안 법화경 전체를 훑어볼 수 있도록 편찬하여서 요점만 정리하는 데는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음행]

대단하세요!! 저도 꼭 읽고 싶습니다.

[광중]

꼭사서 봐야겠습니다 !
대단하십니다 !

[혜암(慧巖)]

책 한권을 쓰신다는 것이 쉽지않으신데 애 쓰셨습니다. 수고로움에 경의를 표합니다.

[자연]

이렇게 어마 하게 큰일을 하시느라 늘 바쁘게 사셨군요.책을 한권이라도 먼저 사서 읽을테니 부산 법회때 가져오세요.
공부를 많이 했구나 생각은 했지만.. 이리 대단한 일을 할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응원 합니다

[대승(大勝)-구,도명]

거듭 축하 및 수고하셨구요.. 부산 법회 때 저도 직접 사 보길 원합니다.
부처님의 사랑 듬뿍 받으시길 발원하겠습니다.
우리 불대 2학년에도 희재님을 비롯하여 혜암님, 원호님 등등 훌륭한 도반들이 참 많으시군요.^^

[희재]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원효대사가 정토 보살이시지만 현지사 정법에는 미치지 못하니 현지사에서 팔기는 좀 그렇고요 여분 있는 한 드리겠습니다^^;; 좀 무거우니 법회 때 주소 말씀해주시면 부쳐드리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

무료 하면 안되지요..가치있게 사서 보고 희재님 형편도 어려운데 착불로 다 보내드리면 되겠네요..

[희재]

감사합니다^^;

[보강]

책 구입 할 수 있나요
서점에서는 절판이네요
010-3464-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