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다른 일로 용산에 갈 일이 있어서 용산에 갔었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갈 수 없듯이 저도 비디오게임 매장을 차마 지나칠 수 없어서 구경을 잠시 하다가 왔습니다. 그동안에는 차마 있어도 눈에 안 보였던 것들이 꽤나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용산이든 국제전자센터든 간에 꽤 많은 상점에서 NDS 게임 중고품을을 DS카드만 달랑 파는 경우가 있잖아요? 중고를 내놓은 사람이 케이스를 내놓지 않은 경우도 있을테니까요.
대부분 강화유리로 해놓은 진열대 앞에다가 내놓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들 1,2번 이상은 가서 구경해보셨을테니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상품들을 눈으로 보기만 해서 그런지, 그동안 시선 안에 있었어도 못 봤을 이상한 DS카드를 봤습니다.
정품을 쓰는 사람이지만 R4나 DSTT의 생김새를 알기에, 분명히 R4나 DSTT같은 기기는 아니었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크기는 비슷해도 모양이 R4와는 정말 많이 달랐고요.
크기와 모양이 오히려 DS카드와 똑같았습니다.
어떠한 게임인지를 표시해주는 스티커 라벨만 안 붙어있고, 나머지 모양은 똑같더군요. 여러 번 봤기에 착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보기만 하고 나오려다가 궁금해서,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한 번 거기 있는 DS기기로 구동시켜봤는데,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 일본판이 뜨더군요.
포켓몬 뿐이 아니라 다른 게임이 들어있는 이런 DS카드들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질문을 하니, 그 상점에만 있는 게 아니라 그런 DS카드들이 상당히 많이 풀려있다고 하네요.
불법카드가 아니냐는 질문은 차마 못하고, 그 질문 딱 1가지만 하고 나왔습니다.
더 물어볼 걸 하고 잠시 후회했습니다.
다시 기억이 나네요. 이왕 여기에서 제가 본 DS카드가 뭔지 알고 싶습니다.
도대체 제가 본 '크기와 모양이 전부 같은데 단지 라벨만 안 붙어있는' DS카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R4나 DSTT처럼 불법카드인가요? 모양하고 크기는 정말로 똑같았거든요. 거기 있는 정품 카드랑 생김새를 비교해 보았으니까요..
아시는 분들의 답변들, 사소한 답변이라도 꼭 부탁드립니다.
정말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