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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www.isss.org와
www.infoamerica.org/teoria/articulos에 공개되어 있는 니클라스 루만에 관한 영문 소개글을 정성훈(서울대 철학과 박사과정)이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이 글을 쓴 사람은 빌레펠트 대학에서 루만으로부터 사회학을 배우고 미국에 루만의 이론을 소개한 Dirk Baecker 교수이다. 독일어로 쓴 글이 없어서 루만의 본래 개념이 이중 번역되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도 다소 있을 것이다. 또한 깔끔한 영어 문장이 아니라서 일부분은 의역을 할 수밖에 없었다.니클라스 루만 Niklas Luhmann (1927 - 1998)
전쟁의 끝
1945년 독일이 패전했을 때, 루만은 전쟁의 마지막 달을 항공방제 보조원으로 일하며 보냈다. 훗날 전쟁의 마지막을 어떻게 경험했는지 물었을 때, 그는 인터뷰 담당자에게 17살에 경험했던 상황을 상상하도록 이끌었다.
“1945년 이전에 희망은 억압 장치가 패퇴한 후에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미국의 점령 아래서 경험했던 첫 번째 일은 내 손목시계를 빼앗기고 두들겨 맞은 일이다. 그것은 내가 생각해왔던 것이 전혀 아니었다. 곧 당신은 정치 체제를 선 대 악이라는 도식에 따라 비교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제한된 현실에 따라서 형국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나찌 체제와 1945년 이후의 시기를 동등한 시기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단지 1945년에 실망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중요한가? 어쨌든 나찌 체제의 경험은 나에게 도덕적인 것은 아니었다. 자의성의 경험, 권력의 경험, 인민의 사람에 의해 사용되는 체제를 거부하는 전술의 경험이었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아르키메데스와 우리: 인터뷰들] 1987년
Reading: Niklas Luhmann, Archimedes und wir: Interviews. Berlin: Merve Verlag, 1987.
법
루만은 프라이부르크/브라이스가우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루네부르크의 고등 행정 법원에서 첫 직업을 얻었고, 법원의 결정문을 모아두는 파일-카드 체계에서 일했다. 그리고 나서 하노버의 작센 교육청에서 일하면서 나찌의 부정의에 대한 배상 문제를 다루었다.
파일-카드 체계
이 직업들은 그에게 횔더린, 데카르트, 후썰, 말리노프스크, 래드클리프-브라운 등을 읽고, 그의 첫 번째 파일 카드 체계를 발전시킬 많은 시간을 제공했다. 파일 카드 체계는 그의 인생의 마지막까지 일하게 될 두 번째 직업의 서막이었다.
하버드
그는 탈코트 파슨즈와 함께 사회학을 공부하기 위해 하버드로 갔다. 루만은 파슨즈에 의해 발전된 것과는 완전히 다른 ‘기능’의 개념을 파슨즈와 토론했는데, 파슨즈는 언제나 루만의 개념이 그 자신의 이론에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고 답했다.
기능
파슨즈는 하나의 현상이 하나의 사회적 체계를 위해 충족되는 기여와 연관된 기능의 개념을 갖고 있었다. 반면 루만은 같은 문제에 대한 다른 해결책들 사이의 비교를 위한 준거점으로서 작용하는 기능의 개념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경제의 기능이 미래에 가능한 필요를 위해 오늘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면, 어떤 사람은 그 기능을 충족시키는 다른 기구, 매체, 의미론 등을 즉각 찾아볼 수 있다.
비교를 수행하는 체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루만은 그러한 비교가 그 문제를 갖고 사회과학 또는 정치학을 연구하는 외부 관찰자에 의해 발전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관찰하는 사회적 체계에 의해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연성
그런데 루만의 사유가 가진 주된 테마는 곧 ‘우연성 contingency’의 개념이 되었다. 철학적 방식으로 이해하자면, 우연성은 모든 것은 다른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뜻한다. 루만은 1969년에 쓴 ‘복합성과 민주주의’라는 논문에서 다음과 같은 그의 문장으로 유명해졌다. “모든 것은 다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개신교 신학자이자 교구 목사인 프리타드 숄츠가 쓴, 루만의 생각을 처음 소개한 책은 그 당시에 일반적있던 정치적으로 희망적인 사고 풍토에는 매우 기이했던 이 문장을 출발점으로 잡았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정치적 계획] 1971년. 프리타드 숄츠, [무차별성으로서의 자유: 루만의 체계 이론과 함께 구유럽의 문제들] 1982년
Reading: Niklas Luhmann, Politische Planung.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1971; Frithard Scholz, Freiheit als Indifferenz: Alteuropaische Probleme mit der Systemtheorie Luhmanns.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82.
사회학적 통찰들
다른 모든 이들이 혁명적 또는 기술주의적 꿈들을 쫓고 있을 때 - 그들 양자는 당신이 주목해서 보면 그리 다르지 않다 -, 루만은 몇 가지 간단한 사회학적 통찰들을 강조하는 하나의 문제를 결코 갖고 있지 않았다. 1968년과 69년의 학생 반란의 한가운데에서, 루만은 프랑크푸르트의 괴테 대학에서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했던 강의 자리를 맡았고, 수많은 이슈들을 제쳐놓고 사랑의 사회학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그 세미나에 참석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열정으로서의 사랑] 1986년
Reading: Niklas Luhmann, Love as Passion. Cambridge: Polity Press, 1986.
파슨즈 층격
루만은 ‘체계’라는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유명해짐과 동시에 악명이 높아졌다. 너무 복합적인 하나의 이론을 세우고, 너무 많은 현상들을 단지 하나의 일반적 도식(AGIL 도식)에 끼워넣은 파슨즈 충격으로부터 사회학이 겨우 회복되었기 때문에 체계 개념은 사회학적 사유에서 성과있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다. 정치, 조직들, 문화에서 일반 대중이 그 개념을 여전히 환영하는 듯하다는 사실은 어떤 좋은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러한 환영은 그 당시 대부분의 지식인들과 학파들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던 ‘체계’에 관한 기술공학적 이해와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버마스의 의심
프랑크푸르트 대학 비판 이론의 수장인 위르겐 하버마스는 이러한 종류의 지적 의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사회 공학’과 ‘사회 이론’을 논쟁해보기 위해 루만을 초청했다. 공학과 이론의 구분에 있어 누가 각각의 편에 속하는지를 명백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 용어들이 그리 쉽게 할당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을 때, 하버마스는 논쟁 성과를 담은 책을 영어로 번역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읽을 것: 위르겐 하버마스와 니클라스 루만, [사회 이론이냐, 사회 공학이냐: 체계 연구는 무엇을 이루었는가?] 1971년
Reading: Jurgen Habermas and Niklas Luhmann, Theorie der Gesellschaft oder Sozialtechnologie: Was leistet die Systemforschung?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71.
세 가지 아이러니
이에 관해 훗날 가늠해보자면 하버마스와 루만의 논쟁은 적어도 세 가지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첫 번째 아이러니
첫 번째 아이러니는 오늘날 루만이 하나의 사회 이론을 발전시킨 사람인 반면, 하버마스는 정치, 교육, 조직을 엔지니어링하는 ‘합의’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관해 앞서가는 사상가로서 전 세계에 걸쳐서 읽히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아이러니
두 번째 아이러니는 이 논쟁이 다음과 같은 놀라운 사실로 인해 모든 이들의 주목을 전적으로 끌어냈다는 점이다. 위르겐 뢰쉬, 그레고리 베이트슨, 폴 워츠로익을 제쳐 둔다면, 위르겐 하버마스와 니클라스 루만 두 사람만이 ‘의사소통 communication’의 개념을 그들 각각의 이론 형성에 있어 중심적으로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사실로 인해.
Reading: Jurgen Ruesch, Gregory Bateson, Communication: The Social Matrix of Psychiatry. New York: Norton, 1951; Paul Watzlawick, Janet H. Beavin and Don D. Jackson, Pragmatics of Human Communication: A Study of Interactional Patterns, Pathologies, and Paradoxes. New York: Norton, 1967; Jurgen Habermas, The Theory of Communicative Action. Boston: Beacon Press, 1984; Niklas Luhmann, Social Systems.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5, chap. 4, "Communication and Action".
이성과 복합성
하버마스와 루만은 사회적인 정신 치료요법의 몇 가지 발상과 더불어 ‘의사소통’으로 되돌아갔다. 하버마스는 언어 속에 숨어있는 가능한 이성을 찾으려 했고, 루만은 사회 체계들의 분화하는 고유한-동학 eigen-dynamics을 지적함으로써 복합성에 대한 이해를 가르치고자 했다. 두 저자는 1960년대와 70년대의 주된 인물이었던 하이데거와 아도르노를 잇는, 1980년대와 90년대 독일의 주된 이론적 인물로 간주되어야 한다. 그 당시 그 나라에서 가장 결여되어 있었던 것이 정확히 이성과 복합성에 대한 이해였다고 결론내려도 좋을 것이다.
세 번째 아이러니
세 번째 아이러니는 이 논쟁이 루만에 의해 제시되었던 체계의 개념에 결코 부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찍이 1966년에 ‘반성적 메카니즘들 Reflexive Mechanismen’이라는 논문에서 루만은 ‘체계’라는 개념을 하나의 행위 act가 그 자신에 대해 반성하려 하자마자 끼어드는 것으로 묘사했다. 그 자체로 받아들이자면, 행위는 단지 그 대상만을 지향할 수 있다. 만약 행위가 행위 자체를 지향한다면, 행위는 행위와 행위의 대상 사이를 중개하는 어떤 것에 관해 반성함을 통해서 지향한다. 이것이 체계의 출발점이다. ‘그 자신’을 반성함으로써, 하나의 행위는 이성, 지향, 자유 의지, 의식, 지식, 사랑, 믿음, 권력 등등을 반영한다. 그리고 바로 그 반성에 의해 다른, 그러나 비슷하며, 때로는 지지하고, 때로는 방해하는 행위들과 앞뒤로 연결된 하나의 ‘체계’가 등장하는 것을 허락한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반성적 메카니즘들’, [사회적 세계] 17권 p.1-23. 1966년
Reading: Niklas Luhmann, "Reflexive Mechanismen", in: Soziale Welt 17 (1966), pp. 1-23.
하나의 체계
루만이 뒷날에야 그 전체 범위를 현실화시킨 것에 따르면, 만약 하나의 체계가 의사소통으로 구성된다면, 그 체계는 제시된 행위에 관한 반성이 다른 관찰자들에 의해서도, 또는 적어도 이후의 시점에서 같은 관찰자에 의해서도 받아들여진다면, 비로소 등장할 수 있다. 하나의 체계는 더 나아간 행위들에 의해 유지되어야 하는 행위들에 관한 반성이다. 비슷한 방식으로 ‘그들 자신’을 반성하려 하는 더 나아간 행위들이 없다면, 그 체계는 사라진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자기생산, 행위, 그리고 의사소통적 대상화’, [사회학 연보 11] p.366-379 1982년
Reading: Niklas Luhmann, "Autopoiesis, Handlung, und kommunikative Verstandigung", in: Zeitschrift fur Soziologie 11 (1982), pp. 366-379.
사회학을 가르침
루만은 1966년 뮌스터 대학에서 박사학위와 교수자격을 얻었고, 1968년에 헬무트 셸스키가 설립한 빌레펠트 대학의 첫 교수가 되었다. 그는 1993년에 명예퇴직을 할 때까지 거기서 사회학을 계속 가르쳤다. 루만은 여러 번 외국 대학들로부터 자리를 제의받았으나 언제나 거절했다. 그가 말한 바에 따르면, 그 이유는 그가 다른 것으로 움직일 때 차, 기차, 항공기 사고 등으로 그의 파일 카드 체계를 잃어버릴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환경으로서의 대학] 1992년
Reading: Niklas Luhmann, Universitat als Milieu. Bielefeld: Haux, 1992.
다섯 가닥들
루만은 사회학적 작업을 다섯 가지 다른 가닥들로 몰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 가닥들 모두는 그의 한 가지 작업을 위해 단지 예비적인 가치를 갖는 것이었다. 루만은 파슨즈가 그것에 착수하려고 했던 마지막 사람이었던 ‘사회의 사회학적 이론’을 쓰고자 노력했을 뿐이다.
가닥 하나
사회학적 체계 이론에 관한 일련의 논문들과 상호작용, 조직, 사회, 매체, 경제, 정치, 종교, 과학, 인식론 등과 같은 광범한 사회적 현상들의 영역에 그 이론을 적용하는 것. 이 논문들의 다수는 ‘사회학적 계몽’ 6권에 모아져 있다. 이 논문들은 루만이 구조적 기능주의 structural functionalism로부터 작동적 구성주의 operational constructivism로 이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사회학적 계몽] 6권. 1970, 75, 81, 87, 90, 95년. [사회의 분화] 1982년. [자기-준거에 관한 에세이들] 1990년
Reading: Niklas Luhmann, Soziologische Aufklarung. 6 vols.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1970, 1975, 1981, 1987, 1990, and 1995; The Differentiation of Sociology.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Press, 1982; Essays on Self-Reference.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Press, 1990.
가닥 둘
성층적 분화에서 기능적 분화로 사회의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그의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16, 17, 18세기의 사회적 의미론의 변화에 관해 매우 신중하게 쓴 일련의 에세이들. 이 에세이들은 ‘사회 구조와 의미론’ 네 권을 보면 된다.
Reading: Niklas Luhmann, of Gesellschaftsstruktur und Semantik. 4 vols.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80, 1981, 1989, and 1995.
지식 사회학
여기서의 구상이 보여주는 것은 어떤 종류의 지식 사회학이 어떻게 의미론의 점진적 변화가 구조적 변화에 대한 목격자이자 그 변화를 지탱하는 데 필수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루만은 의미론에서의 이러한 변화를 거대 철학의 주된 텍스트에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의 여러 작가들에 의해 씌어진 일상적 텍스트들에서 발견한다.
의미론은 구조이다
만약 당신이 예를 들어 자기 평가에 관한 의사소통을 사랑에 관한 의사소통에 연결시키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생각한다면, 사실상 의미론은 이미 구조이다.
가닥 셋
정치적 논쟁에 관한 일련의 개입들은 사회학적 이론의 한 유형을 발전시키려는 루만의 시도를 보여주었다. 어떤 이론도 답할 수 없는 물음에 대해서는 응답하려 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이슈들에 조율된 사회학 이론을.
선택들을 고려하기
첫 번째 시도인 [복지 국가의 정치 이론]은 기독민주당 정치인들을 현대 사회의 필연적 선택들에 직면하도록 유혹하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유권자에게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나쁜 사람인지를 말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루만에게 말했고, 이로 인해 그는 정치인들에 대해 낙담했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지음, 김종길 옮김, [복지 국가의 정치 이론] 일신사
Reading: Niklas Luhmann, Political Theory in the Welfare State. New York: de Gruyter, 1990.
녹색당에 귀 기울이기
‘생태학적 의사소통’에서 처음으로 루만은 만들어지고 있는 사회 이론에 관해 독자가 감을 잡을 수 있게 했다. 여기서, 그의 출발점은 녹색당이 진정 매우 옳게 하고 있지만, 주어져있는 사회의 기능적 분화는 녹색당에게 귀 기울이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지음, 이남복 옮김, [현대 사회는 생태학적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가?] 백의
Reading: Niklas Luhmann, Ecological Communication. Cambridge: Polity Press, 1989.
결정에 관한 결정이 없음 No Decisions on Decisions
위험에 관한 그의 책은 경종을 울리는 조망을 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모든 것이 조직들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지만, 바로 이 조직들 안에서조차 이러한 결정들이 그 사회적 중요성에 따라 어디에서 반성되어야 하는지에 관해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조망을. 그의 체계 개념을 기억하는가? 조직화된 결정들과 그 결정들의 귀결 사이에 끼어드는 ‘체계’는 없다. 조직들은 모험을 다루는 동안에 위험을 산출한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위험: 사회학적 이론] 영문판 1993년
Reading: Niklas Luhmann, Risk: A Sociological Theory. New York: de Gruyter, 1993.
가닥 넷
조직과 법에 관한 일련의 책들은 공공 행정과 사법 논증에서 루만이 경험한 것을 가장 잘 살린 것이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공식 조직의 기능들과 결과들] 1964년. [제도로서의 기본권] 1965년. [목적 개념과 체계 합리성] 1968년. [소송절차를 통한 정당성] 1969년. [법의 사회학적 이론] 1985년. [법의 분화] 1981년. [조직과 결정] 2000년
Reading: Niklas Luhmann, Funktionen und Folgen formaler Organisation. Berlin: Duncker & Humblot, 1964; Grundrechte als Institution. Berlin: Duncker & Humblot, 1965; Zweckbegriff und Systemrationalitat. Tubingen: Mohr, 1968; Legitimation durch Verfahren. Neuwied: Luchterhand, 1969; A Sociological Theory of Law. London: Routledge & Kegan Paul, 1985; Ausdifferenzierung des Rechts.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81; Organisation und Entscheidung.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2000.
가닥 다섯
사회학의 핵심 문제에 관한 일련의 책들은 선택된 현상에 이론을 ‘적용’하고 그 현상에 관한 새로운 조망을 제공함으로써 이론을 시험하고자 하는 루만의 야심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들이다. 신뢰, 권력, 사랑에 관한 그의 에세이들은 그의 사상에 대한 최선의 입문서들로 오늘날까지 기여하고 있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신뢰와 권력] 1979년. [열정으로서의 사랑] 1986년. [현대성에 관한 관찰들] 1998년
Reading: Niklas Luhmann, Trust and Power. Chichester: Wiley, 1979; Love as Passion. Cambridge: Polity Press, 1986; Observations on Modernity.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8.
사회의 이론
그러나, 이러한 많은 책들과 많은 논문들은 루만이 그의 일생동안 작업했던 이론을 향한 길을 어느 정도 쉽게 인도할 뿐이다. ‘사회적 체계들’이 1984년 독일어로 출현했을 때, 루만은 그것을 그의 첫 번째 실질적 저작으로 간주했고, 이전의 책들은 그의 ‘제로 시리즈’의 일부라고 간주했다. ‘사회적 체계들’은 여러 권으로 출판된 그의 사회 이론에 대한 ‘입문’으로 간주되었고, 두 권으로 된 루만의 주저작인 ‘사회의 사회’에서 그의 이론은 정점에 이르렀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사회적 체계들] 1984년, 영역본 1995년. [사회의 경제] 1998년. [사회의 과학] 1990년. [사회 체계로서의 예술] 영역본 2000년. [대중 매체의 실재] 영역본 2000년. [사회의 종교] 2000년. [사회의 정치] 2000년. [사회의 교육 체계] 2002년. [사회의 사회] 1997년.
Reading: Niklas Luhmann, Social Systems.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5; Die Wirtschaft der Gesellschaft.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88; Die Wissenschaft der Gesellschaft.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90; Art as a Social System.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2000; The Reality of Mass Media.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2000; Die Religion der Gesellschaft. Frankfurt am Main: Suhrkamp, 2000; Die Politik der Gesellschaft. Frankfurt am Main: Suhrkamp, 2000; Das Erziehungssystem der Gesellschaft. Frankfurt am Main: Suhrkamp, 2002; Die Gesellschaft der Gesellschaft.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97.
이론의 가치
루만이 주되게 겨냥한 것이 사회 내부에서 중요성을 갖는 모든 것들을 담고 있는 체계적인 카탈로그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렇게 숨막히게 하는 제목들의 목록을 바라보는 누구든지 놀라게 할 것이다. 그의 목표는 다른 것이었다. 명백하게, 그는 사회학이 사회적인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했다. 그러나, 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회학에서 이론적 작업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그는 구-유럽적 사유와 그 사유로 진행된 사회가 끝났다는 관찰을 깊이 확신했다. 그 다음에 무엇이 왔는지 누구도 파악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컴퓨터
루만은 사회가 스스로 변화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주된 역할을 컴퓨터에 귀속시켰다. 사회가 처음에는 언어의 도입 이후에, 그 다음엔 쓰기, 그 다음엔 인쇄의 도입 이후에 변화해야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는 발터 벤야민, 마샬 맥루한, 비렘 프리세 등과 마찬가지로 방송, 영화, 텔레비전에 관한 성찰을 남겼다. 하지만 어떻게 사회가 컴퓨터 사용에 적응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강조했다.
문화의 형식들
‘사회의 사회’에서, 루만은 약간이지만 흥미를 자아내는 페이지들에서 다음과 같은 가설을 상세히 설명한다. 글쓰기에 의해 도입된 잉여 의미 surplus meaning를 다룸으로써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목적(telos)의 개념의 창안되었듯이, 인쇄에 의해 도입된 잉여 의미를 다룸으로써 데카르트에 의해 나머지가 없는 공허한 자기-준거의 개념이 창안되었듯이, 누군가는 컴퓨터에 의해 도입된 잉여 의미를 다룰 수 있는 개념의 창안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사회의 사회] p.409-412
Reading: Niklas Luhmann, Die Gesellschaft der Gesellschaft.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97, pp. 409-412.
경쟁적 연구를 위한 제안
아마도 우리는 다음의 비교에 관한 경쟁적 연구를 해야 한다: 클라우드 샤논의 ‘정보’ 개념, 그레고리 베이트슨의 ‘차이’ 개념, 마샬 맥루한의 ‘미디어’ 개념, 조지 스펜서 브라운의 ‘형식’ 개념이 첫 번째 후보군으로 고려되는 동안에, 루만의 개념인 ‘체계’ 개념이 너무 빨리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읽을 것: 디르크 백커, [컴퓨터 사회에서의 니클라스 루만] 2001년 p.597-609
Reading: Dirk Baecker, ,Niklas Luhmann in der Gesellschaft der Computer", in: Merkur 55, Heft 7 (Juli 2001), pp. 597-609.
구 유럽
이론과 사회 서술의 끝이 열려있다는 것이 루만 사회학의 전형적 특징이다.(‘사회의 사회’에서 사회의 자기-서술에 관한 마지막 큰 장은 ‘구 유럽’ 사회와 그 의미론에 관한 가장 인상적인 기념비로 간주되어야 할 것이다) 법률가로서 훈련받았음에도(또는 그 때문에) 루만이 결코 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은 한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그는 그의 거대한 작업을 그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간주했던 사회에 대한 서술에 투자했다. 그러나 그가 이렇게 한 이유는 이것이 그가 생각할 수 있었던 사회학적 사유, 이론화, 서술의 유일하게 가능한 학적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의 새로운, 지금도 발생하고 있는 사회에 관해, 그 사회가 우리의 관찰에 대해 구성요소이면서도 동시대적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사회의 사회] 5장
Reading: Niklas Luhmann, Die Gesellschaft der Gesellschaft.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97, chap. 5.
포함과 배제
이것은 루만이 더 나아간 가설들을 향해 모험하는 것을 멈추게 하지 않았다. 그 가설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그의 경고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포함된 사람과 배제된 사람을 구분하는 기능적 분화를 초코드화하는, 새롭게 이끄는 코드를 향한 도입부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의 경고. 포함된 자의 영역은 매우 미분(탈통합 disintegrated)되어 있고, 이질적 위계 heterarchy와 느슨한 결속과 우발성의 원리로 유지된다. 반면에 배제된 자의 영역은 매우 통합되어 있고 integrated, 생존 투쟁의 일상적 필요에 의해 유지된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야만의 저편’ [사회구조와 의미론 4권] 1995년. ‘포함과 배제’ [사회학적 계몽 6권] 1995년
Readng: Niklas Luhmann, "Jenseits der Barbarei", in: Gesellschaftsstruktur und Semantik, vol. 4,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95; "Inklusion und Exklusion", in: Soziologische Aufklarung, vol. 6,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1995.
독자들을 향한 바람
니클라스 루만의 저작은 그 자체로 이질적 위계이다. 어떤 이는 그의 이론에 어떤 지점에서라도 들어설 수 있고,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그것을 발견해도 좋다. 그는 언제나 그의 저작이 체계 이론의 요소들을 재조합하는 독자들을 발견하기를, 그리고 완전히 다른 이론으로 끝맺기 위해 사회적 현상들을 서술하는 것을 발견하기를 바랐다. 그는 사회학을 가르치길 원했지, 사회에 대한 그의 버전version을 가르치길 원하지 않았다. 그는 아마도 심지어 그의 ‘체계’ 개념을 ‘체계적’ 사유, 수집, 그리고 등급화 ordering의 위험을 거의 다룰 수 없는 개념으로 제시하고자 했다.
읽을 것: 스테판 푹스, [본질주의에 맞서: 문화와 사회의 이론] 2001년
Reading: Stephan Fuchs, Against Essentialism: A Theory of Culture and Society. Cambridge, Mass.: Harvard UP, 2001.
사상가들을 향한 특별한 존경
루만은 다른 사상가들에 의해 진전된 매우 적은 몇몇 중심 개념들(물론, 탈중심화 속에서의 중심)에 밀접히 통할 수 있었고, 그러한 개념들을 발견하고 발전시킨 행운과 용기를 가졌던 사상가들을 존경할 수 있었다. 후썰과 그의 개념인 자기-준거와 타자-준거 사이의 구분에 기초한 ‘지향성’ 개념, 파슨즈와 그의 개념인 하나의 체계로서 ‘행위’ 개념, 하인즈 본 푀르스터와 움베르토 마투라나와 그들의 개념인 ‘관찰하는 체계들’과 ‘자기재생산’ 개념, 조지 스펜스 브라운과 그의 ‘형식’ 개념에까지 이른다. 루만은 1986년과 87년에 빌레펠트 대학에서 한 학기 전체 동안 그의 손님으로 움베트로 마투라나가 왔을 때 세미나 방의 한 구석에 앉아 있기를 좋아했다. 마투라나는 전체 연단을 차지했고, 루만은 기원적 사상가를 구경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읽을 것: 에드문트 후썰, [순수 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문학과 지성사. 탈코트 파슨즈, [사회 체계들과 행위 이론의 진화] 1977년. 탈코트 파슨즈, [행위 이론과 인간 조건] 1978년. 하인츠 본 푀르스터, [관찰하는 체계들] 1981년. 움베르토 마투라나 & 프란시스코 바렐라, [자기재생산과 인식: 살아있는 것의 현실화] 1980년. 조지 스펜서 브라운, [형식의 법칙들] 1969년
Reading: Edmund Husserl, Ideas Pertaining to a Pure Phenomenology and to a Phenomenological Philosophy. The Hague: M. Nijhoff, 1980; Talcott Parsons, Social Systems and the Evolution of Action Theory. New York: Free Pr., 1977; Talcott Parsons, Action Theory and the Human Condition. New York: Free Pr., 1978; Heinz von Foerster, Observing Systems. San Francisco: Intersystems Publ., 1981; Humberto R. Maturana and Francisco J. Varela, Autopoiesis and Cognition: The Realization of the Living. Dordrecht: Reidel, 1980; George Spencer-Brown, Laws of Form. London: Allen & Unwin, 1969.
자기-준거와 체계들
루만은 자기-준거의 관념과 체계의 관념들을 중요하게 붙잡고 작업을 시작했다. 이 두 가지 관념들을 서로서로에게 연결시키는 것은 그가 사회적 체계에 관한 예견, 계획, 또는 단순하고 완전한 서술을 믿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대신에, 그 관념들은 불투명하고 역설적이게 될 뿐만 아니라(당신은 결코 당신의 자기-준거가 당신의 체계를 공격할지, 당신의 환경을 공격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 자신을 당신 자신과 동일하지 않은 하나의 체계로서 당신 자신을 재생산하는 유일한 방식이다.), 불투명성과 역설적임을 생산하고 유지함에 의해 스스로를 재생산했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불투명성의 조절’ [체계 연구와 행동 과학 14권] 1997년 p.359-371
Reading: Niklas Luhmann, "The Control of Intransparency", in: System Research and Behavioral Science 14 (1997), pp. 359-371.
관찰
그래서 루만은 기능과 의사소통을 관념을 중요하게 붙잡고 나아갔다. 따라서 그는 사회적 체계에 관찰자를 도입해야 했다. 더 이상 ‘객관적으로’ 체계를 서술할 수 있는 관찰자가 아니라, 사회적 서술 역시 특수한 관찰자들에 의해 이루어짐을 인정해야 하고, 그러한 종류의 사회적 체계를 재생산하며, 그들이 그들의 관찰 영역과 관련해 서술하는 사회적 체계들의 동일한 ‘법칙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부터 결코 면제되어 있지 않은 관찰자이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사회의 과학] 1990년
Reading: Niklas Luhmann, Die Wissenschaft der Gesellschaft.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90.
사건들
루만은 자기재생산과 형식이라는 관념을 중요하게 붙잡고 그의 작업을 마무리했다. 오늘날까지 사회학 바깥에선 거의 누구도(그림 내부가 더 밝지는 않다) 마투라나의 자기재생산 체계의 ‘구성요소들’을 ‘사건들’로 간주하는, 따라서 체계 개념 전체를 시간화하는 루만의 제안을 주목하지 않았다. 나는 이것이 언젠가 일반 체계 이론에 대한 루만의 가장 중요한 공헌 중 하나로 간주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관념은 후썰과 하이데거에게서 기인한다. 하지만 다시 한번, 루만은 언제나 어떤 종류의 철학적 사유건 사회학의 동반자로 고려한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현대 과학들과 현상학’ [구분의 이론] 영문판 2002년
Reading: Niklas Luhmann, "The Modern Sciences and Phenomenology" in: Theories of Distinction.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2002.
변이 transition의 형식
그의 책 ‘조직과 결정’의 2장에서, 루만은 사회학적 체계 이론을 위해 ‘자기재생산’ 개념의 사용을 상세하게 다루기 위해 엄청난 주의를 기울였다.
그 책에서 그가 던지는 물음 중 하나는 어떻게 체계 이론이 한 계기와 다음 계기 사이에 있는 전이의 물음에 답할 수 있는가와 관련되어 있다. 루만은 테제, 안티테제, 진테제의 변증법을 발전시켜 그 물음에 답했던 헤겔에게로 되돌려 연관시킨다. 한 체계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의사소통하건간에, 그 작용들과 의사소통들은 내부와 외부라는 두 측면을 구성하는 하나의 형식을 갖는다. 루만에게서, 내부는 ‘정보’의 이름으로 진행되며, 외부는 ‘연결성’의 이름으로 진행된다. 당신이 무엇을 하건간에, 그것은 다른 어떤 것과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그 물음은 어떻게 한 계기로부터 다음 계기로 나아가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이 계기로 가지 다른 계기로 가지 않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전자의 물음으로부터 후자의 물음으로 옮기는 것은 철학에서 사회학으로 전환하는 것이요, 변증법에서 구성주의로 전환하는 것이다.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조직과 결정] 2000년 2장
Reading: Niklas Luhmann, Organisation und Entscheidung.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2000, chap. 2.
형식
‘사회의 사회’에서 그 이론의 건축은 조지 스펜서 브라운의 ‘형식’ 개념, 즉 두 측면으로 구성되는 구분과 그것을 나누는 선, 즉 두 측면에 대해 세 가지로 값이 매겨지는 구분으로서의 ‘형식’ 개념에 전적으로 기초해 출현한다. ‘예비적인 방법론적 언급’에서 루만은 정보와 연결성 양자, 또는 지식과 무지 양자를 포괄하는 의사소통의 개념을 요구한다. 의사소통이 무지와 함께 출발한다는 사실을 다룰 수 있는 경험적 연구의 방법론은 없다.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어떻게 설명하는가?
읽을 것: 조지 스펜스 브라운, [형식의 법칙들] 1969년
Reading: George Spencer-Brown, Laws of Form. London: Allen & Unwin, 1969; Niklas Luhmann, Die Gesellschaft der Gesellschaft.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97, pp. 36-44.
사회적인 것 The Social
‘사회의 사회’에서, 그 절정에 도달해 충만해진 루만의 이론은 1960년대 초에 출발했던 바로 그 지점에서 신선한 출발점을 잡고 있는 듯하다. 그는 의사소통 이론, 분화 이론, 진화 이론을 어떻게 의사소통이 무지 속에서 무지를 다룰 수 있는가라는 하나의 물음으로 되돌아가 연결시킨다. 그 물음 자체는 새롭지 않다. 그것은 수천년간의 사회적 마주침에 의해 답변되어왔던 물음이다. 루만의 사회학은 사회학자들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들 자체에 의해 주어지는 답변을 어떻게 관찰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가르쳐주려 한다. 사회학적 이론을 학습하는 데 엄청난 양의 작업을 투자한 후에 그 현상들에 의해 주어지는 답변들을 지켜보려 애쓰기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읽을 것: 니클라스 루만, [체계 이론 입문] 2002년
Reading: Niklas Luhmann, Einfuhrung in die Systemtheorie. Heidelberg: Carl-Auer-Systeme Verlag, 2002.
디르크 백커 Dirk Baecker
비텐/헤어덱케 대학, 독일 University of Witten/Herdecke,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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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보지 않는 것을 본다 Ich sehe was, was Du nicht siehst
- 사회학적 계몽 5 (Soziologische Aufklärung 5) p.220-226
니클라스 루만(Niklas Luhmann) 씀 / 정성훈 옮김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현실성Aktualität이라는 이 논의의 주제를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이 학파의 텍스트를 해부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 지금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건 이미 죽은 사람의 것이건. 그렇게 진행하는 것의 정당성은 직접적으로건 간접적으로건 결코 반박되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나의 기고는 그 주제에 대한 다른 접근방식에 근거한다. 내가 가진 인상은 구유럽적 사유 습관이 매우 급진적인 방식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것이며, 다만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매우 특별하게 표출되는 형식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것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건 다른 어디에서건 현대 사회를 다만 어느 정도라도 적합하게 이해하는 것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은 내게는 우연히 아닌 것으로 보이며, 이는 어느 정도 구유럽 또는 신유럽의 전통과 관련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그래서 ‘사회비판’이라는 입장으로부터 정식화할 때 아직도 영향력을 미친다. 무엇보다 관례적인 아카데미 인식론은, 그리고 약 20년간 ‘실천’이란 이름 아래 계속 발견해온 것 역시 유럽의 전통과 중요한 전제들을 공유하고 있다. 사람들은 특히 프랑크푸르트에서 절망에 이를 때까지 비판적으로 거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이제 전승된 사유에 대한 급진적 개입이 요구된다는 징후일 수도 있다. ‘프랑크푸르트 학파’라는 상표가 붙은 사유에 대해 논평하는 것만으로는 오늘날 하나의 비판이 착수되는 차원을 놓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존재론적 인식 전제들에 대한 비판을 함께 시작한다.
존재론은 하나의 관찰자가 존재/비존재라는 구분을 갖고 작동하며 이러한 구분의 도움으로 그에게 유관하고 연결능력이 있는 것, 간단히 말해 ‘존재하는’ 것으로 유지되는 것을 가리킨다는 점을 뜻한다. 고트하르트 귄터에 따라 정식화하자면, 어떤 관찰자는 존재를 가리킴에 있어 단 하나의 논리적 가치, 하나의 지시적 가치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관찰자는 두 번째 가치를 그의 관찰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만, 반성하기 위해서만, 오류를 폭로하기 위해서만 사용한다. 그래서 양가적 논리학은 관찰 전문적 도구들이며, 다르게 말하자면: 어떤 관찰자에게도 부정적인 것에 대한 실재의 상관물은 없다. 부정의 가능성이란 관찰자의 관찰 작동들이 참된 결과에 이르건 거짓 결과에 이르건 그 작동이 진행하는 대로 실제로 진행하는 그런 작동들을 부인하는 데만 쓰일 뿐이다.
오직 그러한 관찰자만 있다면, 더 많은 관찰자들이 동일한 위상에 있게 된다. 그들은 서로 돌아가며 오류들에 주목할 수 있다. 즉 인식과 오류의 작동적 구분가능성을 파괴할 수 있다. 그들은 모두 실재를 가리킴에 있어서 하나의 가치만을 이용하며 말하자면 하나됨으로 강제되기 때문에 서로서로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존재론은 관찰자들의 관찰함을 두 가지 기능, 즉 비판Kritik과 학습Lernen으로 제한한다. 아무리 그들이 서로를 관찰한다 해도 관찰자들에게는 하나의 세계만 있다 - 따라서 그들에게는 투쟁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존재론적 사유의 후기 국면에서 사람들은 이러한 전제들을 객관적/주관적이란 구분을 통해 한번 더 분리시켰다. ‘객관적’이란 모든 관찰자가 일치를 이루는 인식이다. 따라서 관찰자들 사이의 차별점은 무시될 수 있다. 관찰자들을 관찰할 필요는 없으며, 관찰자들이 관찰하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 실재 자체만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주관적 인식에 대해서는 이것이 유효하지 않다. 여기서는 그가 관찰하는 것과 그가 관찰할 수 없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 관찰자를 관찰해야 한다. 우리가 알다시피, 이미 헤겔은 그러한 ‘불화(不和)Entzweiung’를 불만족스럽게 여겼고, 그 불화를 역사 논리를 통해 극복하려 했다. 관찰하는 체계 이론의 새로운 사이버네틱스는 그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즉 모든 인식을 관찰자들에 대한 관찰이라는 차원으로 이동시킴을 통해 해결한다.
이제 누군가 존재론을 절반의 과정으로 만들건 전체 과정으로 만들건, 객관적/주관적이라는 구분의 도움으로 이러한 구분의 한 측면에서만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하건 도대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하건: 어쨌거나 그 전통은 오늘날 특정한 역사적 ‘형태Form’로 인식될 수 있다.
위르겐 하버마스에게 현대성의 철학이란 것은 그가 ‘탈형이상학적 사유’를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저 전제들로부터 아직 벗어나 있지 않다. 그것은 저 전제들을 절차화할 뿐이다. 그 관찰자들은 상호이해에 이르기 위해 방법들과 절차들을 발전시킨다. 그들은 그들의 의견 충돌을 논증으로 제한한다. 그들은 공동으로 도달해야 할 통찰이라는 규범을 상정한다. 이는 관찰자들에 대해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정의한다. 그리고 관찰자들이 상호이해라는 그들의 목적에 실제로 도달하지 못한다면, 그럼에도 그들은 그들의 목적에 도달하려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합리성의 규범적 구상이 그들에게 요구하는 논의Diskurs에 이르지 못한다. 내가 이렇게 말해도 된다면, 그들은 하나의 동일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과 이러한 세계에 관해 일치되게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가운데 행위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를 통해 그들의 도구들이 가진 양가성, 즉 그 주된 구분의 존재론적 구조가 가진 양가성을 희생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단지 그 때문에 투쟁 없는 하나됨Einigung은 그들에 대해 합리성의 조건이 된다.
이래야만 하는 걸까? 그리고 20세기의 끝에 서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가?
리오타르는 이미 그에 대해 항의했다. 통일적인 보고는 없으며, 모든 보고Bericht는 하나의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말하며. 불행하게도 그는 이러한 통찰을 ‘탈현대적postmodern’이라고 지칭했지만, 그 통찰은 추측컨대 현대 사회가 자기서술의 능력을 갖도록 해주는 인식론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미 18세기에서, 즉 현대 사회의 자기서술이 시작되는 세기에서, 우리는 전혀 다른 관찰 양식을 위한 발단지점을, 우선 낭만소설Roman에서 찾는다. 낭만소설은 독자에게 소설의 주인공이 관찰할 수 없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파멜라를 생각해보라. 그래서 낭만주의는 독자가 직접적인 묘사가 연출하는 것을 믿지 않는다는 점에 근거하는 하나의 양식을 구성해낸다. 맑스에 의해 이러한 관찰 기술은 사회과학적 분석으로 옮겨진다. 맑스는 자본주의의 현혹하는 연관관계를 간파하고 이렇게 간파한 것을 정치경제학 비판의 토대로 만든다. 이러한 관찰 방식이 미친 범위와 폭발력을 알려면 프로이드만 언급해도 될 것이다. 물론 그 문제는 아직 충분히 예리하게 제시되지 않았고, 일부는 변증법을 통해, 일부는 심리치료를 통해, 일부는 단적으로 사회학의 아는 체하기를 통해 증발되어버렸다. 사회적 계급들, 심리치료사, 자유롭게 떠도는 지성 - 사람들은 아직도 여전히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세계에 대한 앎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관찰의 입장을 찾으려고 한다. 사회를 변혁하거나 인간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용기를 달리 어떻게 불어넣을 수 있었으랴. 실천적인 이해관심은 새로운 관찰 방식의 관찰과 서술을 방해한다. 오직 윌리엄 제임스만이 거의 주목받지 못한 강연인 ‘인간에게 있는 어떤 맹점에 관하여 On a Certain Blindness in Human Beings’(1912)에서 정확히 이에 관해 주의를 환기시켰다.
공식적인 아카데미 인식론이 여기서 시작된 것을 전혀 주목하지 않고 지금까지도 주목하지 않는다면, 이는 특히 이러한 ‘이데올로기 비판적’ 대안 기획의 정식화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으로 소급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사이에 새로운 사이버네틱 체계이론은 매우 급진적인 발상의 이론적 설계를 갖고 작업했다. 그 전체적인 문제설정은 하인즈 본 푀르스터, 움베르토 마뚜라나, 라눌프 그랜빌 같은 저자들에 의해 관찰하는 체계들의 차원으로 옮겨졌다. 실재는 오직 관찰되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관념론의 주관적 오류와는 달리 경험적 관찰자들의 경험적 관찰들은 결국 실재로 수용되는 것에 대해 본질적이다.
이에 의해 일단 관찰 개념에 대한 하나의 추상화가 전제로 된다. 관찰함이란 다른 측면이 아닌 어떤 하나의 측면을 가리키기 위해 하나의 구분을 사용하는 것이다. 구분이란 하나의 경계를 표시하는 것이며, 이는 경계를 넘어섬을 통해서만 한 측면에서 다른 측면에 이를 수 있다는 귀결을 갖는다. 스펜서 브라운은 이를 형식Form이라 부른다. 하나의 구분을 이용하는 것은 모든 관찰의 전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구분은 그 작동적 사용 자체에서는 구분될 수 없다(아직 해명되지 않은 논리적 토대에서는 자기-자신을-구분하는 또는 자기-자신을-가리키는 구분들에 관해 논의되기도 하지만). 관찰에서 작동적으로 사용되지만 관찰될 수 없는 구분은 관찰자의 맹점이다. 논리적 개념을 갖고 정식화하면: 관찰자는 그의 관찰의 배제된 제3자이다. 그는 ‘주체’가 아니며, 그는 그의 관찰함의 ‘기생물Parasit’(Serres)이다. 그래서 그가 어떤 구분을 사용하는지 묻기만 하면 우리는 그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 존재론이 존재와 비존재의 구분을, 도덕주의자가 선과 악의 구분을, 하버마스가 기술과 상호작용의 구분, 체계와 생활세계의 구분을 사용하는 것 등등. 그런데 맑스/프로이드 신드롬과의 차이점이 있는데, 그 차이점은 그 구상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자기 자신을 포함한다는 점에 있다. 또한 작동/관찰이나 체계/환경세계 같은 구분들은 맹점 위에 수립된 인식론의 맹점으로 이용될 때 기능한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떤 이론적 장치가 이러한 통찰을 자신의 맹점 속에서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견뎌낼 수 있는가이다.
인식이론이 직접적이고 단순한 관찰자만을 주목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예외를 두지 않는 한에서, 그 이론에 있어 세계는 반복될 수 있는 경험들이 응축된 것이다. 이러한 경험에 대한 성찰은 존재론의 형태를 받아들인다. 그것은 단일 가치의 실재를 고려하지만, 그에 덧붙여 인식함의 차원에서 기만을 밝혀내고 오류를 교정할 가능성을 고려한다. 그래서 가상과 기만은 존재론적으로 구상된 세계의 면모이다. 이는 다른 관찰자들의 관찰을 배제하지 않지만, 이는 가상과 기만을 확인하거나 그것을 오류로 넘겨버리는 데만 쓰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의 (잘못된) 의견을 교정하길 바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식하는 자가 올바른 인식에 굴복하고 그의 잘못을 알아차려야 한다는 도덕적 요구를 통해 지지를 얻는다.
이차 질서의 사이버네틱스, 즉 관찰자들의 관찰함이라는 사이버네틱스는 이러한 배치를 철저하게 전환시킨다. 이차 질서 사이버네틱스는 모든 관찰함을 구분에 의존적인 것으로, 고유한 것으로 파악한다. 그것은 그 자신의 구분을 관찰된 관찰자에게 강요하는 걸 포기해야 한다. 그 때문에 이차 질서 사이버네틱스는 ‘상호주관적으로’ 찾아내야 하는 진리나 행위 판단에 있어 최종적인 이성적 근거에 대비하여 행동을 규격화하지도 않는다. 그 대신에 계속 관찰들을 관찰하도록 가능하게 하는 사회에서는 더 나아간 관찰에 의해 더 이상 바뀌지 않는 안정된 ‘고유가치들Eigenwerte’(데이빗 힐버트, 하인츠 본 푀르스터)이 결국 나오게 된다는 점을 고려한다. 수학적 논리학으로부터 나온 이러한 개념이 어떻게 인지의 영역에서 기능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직 이론저긍로 충분히 해명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다른 사람의 지각들을 지각함에 의해 그러한 고유 상태들은 계속 나오게 된다 - 왜냐하면 그렇지 않을 경우 인간 행동의 조정은 지속적으로 좌초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이차 질서 사이버네틱스의 도움으로 어떻게 주체와 객체의 구분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즉 인간 의식이라는 존재적 특수 자격에 근거하지 않고, 그에 상응하는 감정이입과 유비추론에 근거하지 않고, 오히려 ‘주체들’의 작동들을 관찰로부터 귀납된 것으로 파악하고, 그래서 관찰된 대상 자체가 관찰자로 기능한다는 것을 통해 해소한다면 그 작동들이 종종 기껏해야 이해되리라는 점을 통해서. 그래서 주체/객체 구분은 자연적으로 도입되는 것도 아니고 의식의 자기성찰을 통해 초월이론적으로 도입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구분은 관찰의 실천에서 입증되는 구분이며, 인간에게만이 아니라 동물이나 사회적 체계들에도, 아마도 전자 기계들에 대해서도 적용될 수 있다. 그 기계들이 관찰자들에 대한 관찰이란 복잡한 이항(二項) 작동을 잘 한다면.
이러한 구상의 선구자에 관해 묻는다면, 우리는 인식론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신학에서 찾아야 한다. 니콜라우스 폰 쿠에스에게 있어서, 구분되지 않으며 게다가 구분된 것과 구분되지 않은 것의 구분을 초월하는 통일체는 신이란 이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당시에 주변부의 신학이었고, 니콜라우스 자신은 그 견해가 모든 신도들에게 요구되어선 안 되고 특별히 준비된 정신들에게만 요구되면 그만인 것으로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당연히 신은 통일성의 용어이지만, 사람들은 말하자면 아래로부터, 즉 차이 용어를 갖고서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리라. 그에 반해 새로운 사이버네틱스는 최종 토대를 놓는 통일성 일반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그리고 인식(또는 행위, 설계, 조절 등 또한)을 차이들을 처리해나가는 것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우리가 그런 종류의 숙고에 근거한다면 - 나는 여기서 당연히 그것을 완성할 수 없고 다만 제시할 수 있을 뿐인데 -,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학파나 그 학파를 계승하는 위르겐 하버마스의 의사소통 행위 이론의 판단에 대해서 이런 숙고로부터 어떤 귀결이 나오겠는가?
우선 그들이 도대체 현대성의 철학적 논의를 대체한다는 점은 전적으로 반박되어야 한다. 이러한 반박은 탈현대 시대라는 허무맹랑한 테제에 근거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싸우는 것은 문학적 동종교배의 산물이다. 우리는 현대성의 구조적 연속성에 시선을 던질 필요가 있다. 경제의 화폐 의존성에, 학문의 탐구 긴장도에, 여전히 불가결한 법의 실증성에, 친밀관계의 독립분화에, 국가연관적 정치에, 이른바 대중매체에 시선을 던지면, 이를 탈현대 사회로의 이행이라 말할 수 없다는 점을 보게 될 것이다. 단절된 것은 오히려 이행의 의미론인 듯하다. 귀족사회라는 구세계가 남겨둘 수밖에 없었고, 현대 사회가 아직 관찰하고 서술할 수 없었고 오히려 이러한 무능력으로부터 미래 기획을 만들어야 했던 이행의 의미론. 나는 계몽의 의미론, 프랑스 혁명의 이념, 19세기의 기술-경제적 진보 낙관론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러한 이행의 의미론은 명백하게 고갈되었으며, 바로 경련이 일어나는 데서,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反사실적 고집에서도 이를 분명히 일어낼 수 있다. 그들 자신의 역사에 대한 몰두나 소렐과 같은 이웃의 고전들을 새롭게 발굴하는 것, 간단히 말해 현실에 대한 몰두가 아닌 텍스트에 대한 몰두, 다른 사람들의 서술들을 서술하기 - 이 모든 것은 현대 사회가 어떤 자기서술 가능성을 제공하는지 볼 수 없는 사유 전통의 형상에 걸맞다.
무엇보다 프랑크푸르트 학파가 좋아하는 긍정적인 것과 비판적인 것의 구분은 관찰에 제공되는 것과의 연결에 실패한다. 그 구분은 맹점의 특별한 경우이다. 왜냐하면 그 구분은 다음과 같은 가능성, 즉 사회로 현실화되는 것이 최악의 걱정거리를 유발하지만 거부될 수는 없다는 점을 배제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화적 비개연성을 갖고 있는 구조들, 즉 극단에 이른 기능체계들의 자율성과 상호 의존성, 심각해져가는 생태학적 문제들, 경제와 정치에서 담지할 수 있는 조망의 단기간성, 그리고 그 밖의 여러 문제들을 염두에 둔다면, 이는 유효하다.
결국 우리는 더 이상 주체이론적 강조Emphase가 아니라면 인본주의적 강조의 토대에 관해 물음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공공연히 사람들은 규범적 요구들을 그럴듯하게 만드는 이러한 개입을 사용한다. 그 이론은 인간과 더불어 인간에 적대적인 힘들에 맞서기 위해 인간의 측면으로부터 벗어난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은 그 이론의 고안물일 뿐이며, 그 이론의 자기준거를 은폐하는 것일 뿐이지 않은가? 인간이 경험적 대상(주체라는 이름을 가진)을 뜻한다면, 그 이론은 누가 그런 인간인지 진술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명백하게도 그 이론은 동시대에 살고 있고 행위하는 50억의 인간을 좋은 근거들에 따른 논의의 추진에 착수시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진 과정의 지속성과 ‘제한된 합리성 bounded rationality’의 조건만이 아니라 이미 단순한 행동의 동시성이 그러한 기획을 무위로 만들 것이 틀림없다. 우리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서 사회성Sozialität을 이상화할 수 없다.
이는 개별적으로는 분명히 더 다듬어질 필요가 있는 매우 거친 논변이다. 하지만 이 세기의 말에 있는 현대 사회가 자기 자신 안에서(그렇지 않다면 어디서?) 자기 자신에 대한 묘사에 이를 수 있는지, 어떻게 이를 수 있는지라는 물음에 관심을 갖는다면, 가능한 입장들을 거칠게 걸러내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나의 판단은 결국 다음과 같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안 된다 in Frankfurt ni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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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agujsh/80017290903
Niklas Luhmann(니클라스 루만)의 주요 저서와 목차
Soziale Systeme 사회적 체계들
1984년 Suhrkamp
영어판(1995, John Bednarz, Jr., with Dirk Baecker) 서문을 대신해: ‘주체’와 ‘행위’ 개념에 관하여
Vorwort 머리말
Zur Einfürung: Paradigmawechsel in der Systemtheorie 도입을 위하여: 체계 이론에서의 패러다임 전환
1 System und Funktion 체계와 기능
2 Sinn 의미
3 Doppelte Kontingenz 이중의 우연성
4 Kommunikation und Handlung 의사소통과 행위
5 System und Umwelt 체계와 환경
6 Interpenetration 상호 침투
7 Die Individualität psychischer Systeme 심리적 체계들의 개별성
8 Struktur und Zeit 구조와 시간
9 Widerspruch und Konflikt 모순과 갈등
10 Gesellschaft und Konflikt 사회와 상호작용
11 Selbstreferenz und Rationalität 자기준거와 합리성
12 Konsequenzen für Erkenntnistheorie 인식 이론을 위한 귀결들
Soziologische Aufklärung 5 사회학적 계몽 5
Konstruktivistische Perspektiven 구성주의적 조망
1990년 VS Verlag für Sozialwissenschaften
Vorwort 머리말
Identität - was oder wie 동일성(정체성) - 무엇 또는 어떻게
Das Erkenntnisprogramm des Konstruktivismus und die unbekannt bleibende Realität 구성주의의 인식 프로그램과 알려지지 않은 실재
Haltlose Komplexität 불안정한 복합성
Die Weisung Gottes als Form der Freiheit 자유의 형식으로서 신의 명령
Risiko und Gefahr 모험과 위험
Gesellschaftliche Komplexität und öffentliche Meinung 사회적 복합성과 여론
Der medizinische Code 의학적 코드
Sozialsystem Familie 가족이라는 사회 체계
Glück und Unglück der Kommunikation in Familien: Zur Genese von Pathologien 가족에 있어 의사소통의 행운과 불행: 병리학의 생성을 위하여
Ich sehe was, was Du nicht sieht 나는 네가 보지 않는 것을 본다
Zweckbegriff und System-rationalität 목적 개념과 체계-합리성
1991년 Suhrkamp
Einführung: Handlung und System 도입: 행위와 체계
1. Kapitel: Das Handlen und die Spezifikation seiner Zwecke 행위와 그 목적의 특수화
1) Die teleologische Deutung des Handelns und ihre Kritik 행위의 목적론적 해석과 그에 대한 비판
2) Die Auslegung des Handelns als Bewirken von Wirkungen 행위를 효과의 야기로 해석하는 것
3) Regulierung durch Werte und Zwecke: Transitivität oder Opportunismus 가치와 목적을 통한 규제: 타동성 또는 기회주의
2. Kapitel: Systembegriff und Zwecktheorie der klassischen Organisationslehre 체계 개념과 고전적 조직 학설의 목적 이론
3. Kapitel: Kritische Strömungen und neuer Positionen 비판적 경향과 새로운 입장들
1) Vom Polizeistaat zum Rechtsstaat 경찰국가에서 법치국가로
2) Das Optimierungsprinzip und seine Kritik 최적화 원리와 그에 대한 비판
3) Theorien der Beitragsmotivation 기여 동기화의 이론
4) Die Bestandsformel 존속공식
5) Kybernetische Regelung 사이버네틱 조정
4. Kapitel: Die Funktion der Zwecksetzung 목적 설정의 기능
1) System/Umwelt-Theorie 체계/환경 이론
2) Zweckfunktion 목적 기능
3) Zweckspezifikation, Umweltdifferenzierung und generalisierte Medien der Problemlösung 목적 특수화, 환경 분화,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일반화딘 매체들
4) Bestimmtheitsgrad der Zwecksetzung 목적 설정의 특수성 정도
5) Widersprüchlichkeit der Zwecksetzung 목적 설정의 모순성
6) Funktionale Äquivalente 기능적 등가
5. Kapitel: Zweckprogrammierung 목적 프로그래밍
1) Das Dilemma von Funktion und Struktur 기능과 구조의 딜레마
2) Die Relativität der Zweck/Mittel-Charakterisierungen 목적/수단 특성화의 상대성
3) Programmaufbau: Mehrstufigkeit 프로그램 설립: 다층성
4) Programmaufbau: Mehrgliedrigkeit 프로그램 설립: 다분절성
5) Programmaufbau: Zeitliche Ordnung 프로그램 설립: 시간적 질서
6) Probleme und Problemlösungen 문제들과 문제해결들
7) Kontrolle 통제(조절)
8) Organisation 조직
6. Schluß: Zur Trennung von emprischer und normativer Forschung 결론: 경험적 연구와 규범적 연구의 분리
Die Wissenschaft der Gesellschaft 사회의 과학
1992년 Suhrkamp
1. Bewußtsein und Kommunikation 의식과 의사소통
2. Beobachten 관찰
3. Wissen 앎
4. Wahrheit 진리
5. Wissenschaft als System 체계로서의 과학
6. Richtige Reduktionen 올바른 환원들
7. Reflexion 반영
8. Evolution 진화
9. Wissenschaft und Gesellschaft 과학과 사회
10. Die Modernität der Wissenschaft 과학의 현대성
Die Kunst der Gesellschaft 사회의 예술
1995년 Suhrkamp
1 Warnehmung und Kommunikation: Zur Reproduktion von Formen 지각과 의사소통: 형식들의 재생산을 향하여
2 Die Beobachtung erster und die Beobachtung zweiter Ordnung 1차 질서의 관찰과 2차 질서의 관찰
3 Medium und Form 매체와 형식
4 Die Funktion der Kunst und die Ausdifferenzierung des Kunstsystems 예술의 기능과 예술 체계의 분리
5 Selbstorganisation: Codierung und Programmierung 자기 조직화: 코드화와 프로그래밍
6 Evolution 진화
7 Selbstbeschreibung 자기 서술
Die Gesellschaft der Gesellschaft 사회의 사회
1997년 Suhrkamp
Kapitel 1: Gesellschaft als soziales System 1장: 사회적 체계로서의 사회
Ⅰ. Die Gesellschaftstheorie der Soziologie 사회학의 사회 이론
Ⅱ. Methodologische Vorbemerkung 방법론적 머리말
Ⅲ. Sinn 의미
Ⅳ. Die Unterscheidung von System und Umwelt 체계와 환경계의 구분
Ⅴ. Gesellschafr als umfassendes Sozialsystem 포괄적인 사회적 체계로서 사회
Ⅵ. Operative Schließerung und strukturelle Kopplungen 조작적 폐쇄와 구조적 연동
Ⅶ. Kognition 인식
Ⅷ. Ökologische Probleme 생태학적 문제들
Ⅸ. Komplexität 복합성
Ⅹ. Weltgesellschaft 세계 사회
Ⅺ. Ansprüche an Rationalität 합리성에 있어서의 요구들
Kapitel 2: Kommunikationsmedium 2장: 의사소통 매체
Ⅰ. Medium und Form 매체와 형식
Ⅱ. Verbreitungsmedien und Erfolgsmedien 확산 매체와 성과 매체
Ⅲ. Sprache 언어
Ⅳ. Geheimnisse der Religion und die Moral 종교의 비밀과 도덕
Ⅴ. Schrift 문자
Ⅵ. Buchdruck 인쇄
Ⅶ. Elektronische Medien 전자 매체
Ⅷ. Verbereitungsmedien: Zusammenfassung 확산 매체: 요약
Ⅸ. Symbolisch generalisierte Kommunikations-medien Ⅰ: Funktion 상징적으로 일반화된 의사소통 매체 1: 기능
Ⅹ. Symbolisch generalisierte Kommunikations-medien Ⅱ: Differenzierung 상징적으로 일반화된 의사소통 매체 2: 분화
Ⅺ. Symbolisch generalisierte Kommunikations-medien Ⅲ: Strukturen 상징적으로 일반화된 의사소통 매체 3: 구조들
Ⅻ Symbolisch generalisierte Kommunikations-medien Ⅳ: Selbstvalidierung 상징적으로 일반화된 의사소통 매체 4: 자기 타당화
ⅩⅢ. Moralische Kommunikation 도덕적 의사소통
ⅩⅣ. Auswirkungen auf die Evolution des Gesellschaftssystems 사회 체계의 진화에 미치는 영향
Kapitel 3: Evolution 3장: 진화
Ⅰ. Schöpfung, Planung, Evolution 창조, 계획, 진화
Ⅱ. Systemtheorische Grundlagen 체계이론적 기초
Ⅲ. Neo-darwinistische Theorie der Evolution 신-다윈주의 진화 이론
Ⅳ. Variation der Elemente 요소들의 변화
Ⅴ. Selektion durch Medien 매체를 통한 선택
Ⅵ. Restabilisierung der Systeme 체계들의 재안정화
Ⅶ. Die Differenzierung von Variation, Selektion und Restabilisierung 변이, 선택, 재안정화로부터의 분화
Ⅷ. Evolutionäre Errungenschaften 진화적 획득물(성과, 소득)
Ⅸ. Technik 기술(技術)
Ⅹ. Ideenevolutionen 관념의 진화
Ⅺ. Teilsystemevolutionen 부분 체계의 진화
Ⅻ. Evolution und Geschichte 진화와 역사
ⅩⅢ. Gedächtnis 기억
Kapitel 4: Differenzierung 4장: 분화
Ⅰ. Systemdifferenzierung 체계 분화
Ⅱ. Formen der Systemdifferenzierung 체계 분화의 형식들
Ⅲ. Inklusion und Exklusion 포괄과 배제
Ⅳ. Segmentäre Gesellschaften 분절된 사회들
Ⅴ. Zentrum und Peripherie 중심과 주변
Ⅵ. Stratifizierte Gesellschaften 계층화된 사회들
Ⅶ. Ausdifferenzierung von Funktionssystemen 기능 체계들의 독립분화
Ⅷ. Funktional differenzierte Gesellschaft 기능적으로 분화된 사회
Ⅸ. Autonomie und struktuelle Kopplung 자율성과 구조적 연동
Ⅹ. Irritationen und Werte 자극들과 가치들
Ⅺ. Gesellschaftliche Folgen 사회적 결과들
Ⅻ. Globalisierung und Regionalisierung 지구화와 지역화
ⅩⅢ. Interaktion und Gesellschaft 상호작용과 사회
ⅩⅣ. Organisation und Gesellschaft 조직과 사회
ⅩⅤ. Protestbewegung 저항 운동
Kapitel 5: Selbstbeschreibung 5장: 자기 서술
Ⅰ. Die Erreichbarkeit der Gesellschaft 사회의 달성 가능성
Ⅱ. Weder Subjekt noch Objekt 주체도 객체도 아닌
Ⅲ. Selbstbeobachtung und Selbstbeschreibung 자기 관찰과 자기 기술
Ⅳ. Die Semantik Alteuropas Ⅰ: Ontologie 구유럽의 의미론 1: 존재론
Ⅴ. Die Semantik Alteuropas Ⅱ: Das Ganze und seine Teile 구유럽의 의미론 2: 전체와 그 부분들
Ⅵ. Die Semantik Alteuropas Ⅲ: Politik und Ethik 구유럽의 의미론 3: 정치와 윤리
Ⅶ. Die Semantik Alteuropas Ⅳ: Die Schultradition 구유럽의 의미론 4: 학교 전통
Ⅷ. Die Semantik Alteuropas Ⅴ: Von Barbarei zu Selbstkritik 구유럽의 의미론 5: 야만으로부터 자기 비판으로
Ⅸ. Die Reflexionstheorien der Funktionssysteme 기능 체계들의 반영 이론
Ⅹ. Gegensätze in der Medien-Semantik 매체-의미론 안에서의 대립들
Ⅺ. Natur und Semantik 자연과 의미론
Ⅻ. Temporalisierungen 시간화
ⅩⅢ. Die Flucht ins Subjekt 주체로의 도피
ⅩⅣ. Die Universalisierung der Moral 도덕의 보편화
ⅩⅤ. Die Unterscheidung von ‘Nationen’ ‘민족들’의 구별
ⅩⅥ. Klassengesellschaft 계급 사회
ⅩⅦ. Die Paradoxie der Identität und ihre Entfaltung durch Unterscheidungen 동일성의 패러독스와 구분을 통한 동일성의 전개
ⅩⅧ. Modernisierung 근대화
ⅩⅨ. Information und Risiko als Beschreibungs-formeln 정보와 서술-공식으로서의 모험
ⅩⅩ. Die Massenmedien und ihre Selektion von Selbstbeschreibungen 대중 매체와 자기-서술에 대한 대중 매체의 선택
ⅩⅪ. Invisibilisierungen: Der ‘unmarked state’ des Beobachters und seine Verschiebungen 비가시화: 관찰자의 ‘표시되지 않는(드러나지 않는) 상태’와 그 위치 변경
ⅩⅫ. Reflektierte Autologie: Die soziologische Beschreibung der Gesellschaft in der Gesellschaft 반성된 자동학: 사회 안에서 사회의 사회학적 서술
ⅩⅩⅢ. Die sogenannte Postmoderne 이른바 탈근대
Die Politik der Gesellschaft 사회의 정치
2002년 Suhrkamp
1 Die Politik der Gesellschaft: Zur Fragestellung 사회의 정치: 문제 설정을 향하여
2 Das Medium Macht 권력이라는 매체
3 Ausdifferenzierung und operative Schließung des politischen Systems 정치 체계의 독립분화와 작동적 폐쇄
4 Politisches Entscheiden 정치적 결정
5 Das Gedächtnis der Politik 정치의 기억(회상)
6 Der Staat des politischen Systems 정치 체계의 국가
7 Politische Organisationen 정치적 조직화
8 Öffentliche Meinung 여론
9 Selbstbeschreibungen 자기 서술들
10 Strukturelle Kopplungen 구조적 연동
11 Politische Evolution 정치적 진화
Die Wirtschaft der Gesellschaft 사회의 경제
1994년 Suhrkamp
1 Preise 가격
2 Die Wirtschaft der Gesellschaft als autopoietisches System 자기재생산적 체계로서 사회의 경제
3 Der Markt als innere Umwelt des Wirtschaftsystems 경제 체계의 내적 환경으로서의 시장
4 Doppelkreislauf im Wirtschaftsystem 경제 체계에서의 이중 순환
5 Kapital und Arbeit: Probleme einer Unterscheidung 자본과 노동: 구별의 문제
6 Knappheit 결핍(희소성)
7 Geld als Kommunikationsmedium: Über symbolische und diabolische Generalisierungen 의사소통 매체로서의 화폐: 상징적이고 극악한 일반화에 관하여
8 Soziologische Aspekte des Entscheidungsverhaltens 결정 행동의 사회학적 측면들
9 Medium und Organisation 매체와 조직
10 Grenzen der Steuerung 조종의 한계
http://blog.naver.com/agujsh/80017290903
Soziale Systeme 사회적 체계들
1984년 Suhrkamp
영어판(1995, John Bednarz, Jr., with Dirk Baecker) 서문을 대신해: ‘주체’와 ‘행위’ 개념에 관하여
Vorwort 머리말
Zur Einfürung: Paradigmawechsel in der Systemtheorie 도입을 위하여: 체계 이론에서의 패러다임 전환
1 System und Funktion 체계와 기능
2 Sinn 의미
3 Doppelte Kontingenz 이중의 우연성
4 Kommunikation und Handlung 의사소통과 행위
5 System und Umwelt 체계와 환경
6 Interpenetration 상호 침투
7 Die Individualität psychischer Systeme 심리적 체계들의 개별성
8 Struktur und Zeit 구조와 시간
9 Widerspruch und Konflikt 모순과 갈등
10 Gesellschaft und Konflikt 사회와 상호작용
11 Selbstreferenz und Rationalität 자기준거와 합리성
12 Konsequenzen für Erkenntnistheorie 인식 이론을 위한 귀결들
Soziologische Aufklärung 5 사회학적 계몽 5
Konstruktivistische Perspektiven 구성주의적 조망
1990년 VS Verlag für Sozialwissenschaften
Vorwort 머리말
Identität - was oder wie 동일성(정체성) - 무엇 또는 어떻게
Das Erkenntnisprogramm des Konstruktivismus und die unbekannt bleibende Realität 구성주의의 인식 프로그램과 알려지지 않은 실재
Haltlose Komplexität 불안정한 복합성
Die Weisung Gottes als Form der Freiheit 자유의 형식으로서 신의 명령
Risiko und Gefahr 모험과 위험
Gesellschaftliche Komplexität und öffentliche Meinung 사회적 복합성과 여론
Der medizinische Code 의학적 코드
Sozialsystem Familie 가족이라는 사회 체계
Glück und Unglück der Kommunikation in Familien: Zur Genese von Pathologien 가족에 있어 의사소통의 행운과 불행: 병리학의 생성을 위하여
Ich sehe was, was Du nicht sieht 나는 네가 보지 않는 것을 본다
Zweckbegriff und System-rationalität 목적 개념과 체계-합리성
1991년 Suhrkamp
Einführung: Handlung und System 도입: 행위와 체계
1. Kapitel: Das Handlen und die Spezifikation seiner Zwecke 행위와 그 목적의 특수화
1) Die teleologische Deutung des Handelns und ihre Kritik 행위의 목적론적 해석과 그에 대한 비판
2) Die Auslegung des Handelns als Bewirken von Wirkungen 행위를 효과의 야기로 해석하는 것
3) Regulierung durch Werte und Zwecke: Transitivität oder Opportunismus 가치와 목적을 통한 규제: 타동성 또는 기회주의
2. Kapitel: Systembegriff und Zwecktheorie der klassischen Organisationslehre 체계 개념과 고전적 조직 학설의 목적 이론
3. Kapitel: Kritische Strömungen und neuer Positionen 비판적 경향과 새로운 입장들
1) Vom Polizeistaat zum Rechtsstaat 경찰국가에서 법치국가로
2) Das Optimierungsprinzip und seine Kritik 최적화 원리와 그에 대한 비판
3) Theorien der Beitragsmotivation 기여 동기화의 이론
4) Die Bestandsformel 존속공식
5) Kybernetische Regelung 사이버네틱 조정
4. Kapitel: Die Funktion der Zwecksetzung 목적 설정의 기능
1) System/Umwelt-Theorie 체계/환경 이론
2) Zweckfunktion 목적 기능
3) Zweckspezifikation, Umweltdifferenzierung und generalisierte Medien der Problemlösung 목적 특수화, 환경 분화,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일반화딘 매체들
4) Bestimmtheitsgrad der Zwecksetzung 목적 설정의 특수성 정도
5) Widersprüchlichkeit der Zwecksetzung 목적 설정의 모순성
6) Funktionale Äquivalente 기능적 등가
5. Kapitel: Zweckprogrammierung 목적 프로그래밍
1) Das Dilemma von Funktion und Struktur 기능과 구조의 딜레마
2) Die Relativität der Zweck/Mittel-Charakterisierungen 목적/수단 특성화의 상대성
3) Programmaufbau: Mehrstufigkeit 프로그램 설립: 다층성
4) Programmaufbau: Mehrgliedrigkeit 프로그램 설립: 다분절성
5) Programmaufbau: Zeitliche Ordnung 프로그램 설립: 시간적 질서
6) Probleme und Problemlösungen 문제들과 문제해결들
7) Kontrolle 통제(조절)
8) Organisation 조직
6. Schluß: Zur Trennung von emprischer und normativer Forschung 결론: 경험적 연구와 규범적 연구의 분리
Die Wissenschaft der Gesellschaft 사회의 과학
1992년 Suhrkamp
1. Bewußtsein und Kommunikation 의식과 의사소통
2. Beobachten 관찰
3. Wissen 앎
4. Wahrheit 진리
5. Wissenschaft als System 체계로서의 과학
6. Richtige Reduktionen 올바른 환원들
7. Reflexion 반영
8. Evolution 진화
9. Wissenschaft und Gesellschaft 과학과 사회
10. Die Modernität der Wissenschaft 과학의 현대성
Die Kunst der Gesellschaft 사회의 예술
1995년 Suhrkamp
1 Warnehmung und Kommunikation: Zur Reproduktion von Formen 지각과 의사소통: 형식들의 재생산을 향하여
2 Die Beobachtung erster und die Beobachtung zweiter Ordnung 1차 질서의 관찰과 2차 질서의 관찰
3 Medium und Form 매체와 형식
4 Die Funktion der Kunst und die Ausdifferenzierung des Kunstsystems 예술의 기능과 예술 체계의 분리
5 Selbstorganisation: Codierung und Programmierung 자기 조직화: 코드화와 프로그래밍
6 Evolution 진화
7 Selbstbeschreibung 자기 서술
Die Gesellschaft der Gesellschaft 사회의 사회
1997년 Suhrkamp
Kapitel 1: Gesellschaft als soziales System 1장: 사회적 체계로서의 사회
Ⅰ. Die Gesellschaftstheorie der Soziologie 사회학의 사회 이론
Ⅱ. Methodologische Vorbemerkung 방법론적 머리말
Ⅲ. Sinn 의미
Ⅳ. Die Unterscheidung von System und Umwelt 체계와 환경계의 구분
Ⅴ. Gesellschafr als umfassendes Sozialsystem 포괄적인 사회적 체계로서 사회
Ⅵ. Operative Schließerung und strukturelle Kopplungen 조작적 폐쇄와 구조적 연동
Ⅶ. Kognition 인식
Ⅷ. Ökologische Probleme 생태학적 문제들
Ⅸ. Komplexität 복합성
Ⅹ. Weltgesellschaft 세계 사회
Ⅺ. Ansprüche an Rationalität 합리성에 있어서의 요구들
Kapitel 2: Kommunikationsmedium 2장: 의사소통 매체
Ⅰ. Medium und Form 매체와 형식
Ⅱ. Verbreitungsmedien und Erfolgsmedien 확산 매체와 성과 매체
Ⅲ. Sprache 언어
Ⅳ. Geheimnisse der Religion und die Moral 종교의 비밀과 도덕
Ⅴ. Schrift 문자
Ⅵ. Buchdruck 인쇄
Ⅶ. Elektronische Medien 전자 매체
Ⅷ. Verbereitungsmedien: Zusammenfassung 확산 매체: 요약
Ⅸ. Symbolisch generalisierte Kommunikations-medien Ⅰ: Funktion 상징적으로 일반화된 의사소통 매체 1: 기능
Ⅹ. Symbolisch generalisierte Kommunikations-medien Ⅱ: Differenzierung 상징적으로 일반화된 의사소통 매체 2: 분화
Ⅺ. Symbolisch generalisierte Kommunikations-medien Ⅲ: Strukturen 상징적으로 일반화된 의사소통 매체 3: 구조들
Ⅻ Symbolisch generalisierte Kommunikations-medien Ⅳ: Selbstvalidierung 상징적으로 일반화된 의사소통 매체 4: 자기 타당화
ⅩⅢ. Moralische Kommunikation 도덕적 의사소통
ⅩⅣ. Auswirkungen auf die Evolution des Gesellschaftssystems 사회 체계의 진화에 미치는 영향
Kapitel 3: Evolution 3장: 진화
Ⅰ. Schöpfung, Planung, Evolution 창조, 계획, 진화
Ⅱ. Systemtheorische Grundlagen 체계이론적 기초
Ⅲ. Neo-darwinistische Theorie der Evolution 신-다윈주의 진화 이론
Ⅳ. Variation der Elemente 요소들의 변화
Ⅴ. Selektion durch Medien 매체를 통한 선택
Ⅵ. Restabilisierung der Systeme 체계들의 재안정화
Ⅶ. Die Differenzierung von Variation, Selektion und Restabilisierung 변이, 선택, 재안정화로부터의 분화
Ⅷ. Evolutionäre Errungenschaften 진화적 획득물(성과, 소득)
Ⅸ. Technik 기술(技術)
Ⅹ. Ideenevolutionen 관념의 진화
Ⅺ. Teilsystemevolutionen 부분 체계의 진화
Ⅻ. Evolution und Geschichte 진화와 역사
ⅩⅢ. Gedächtnis 기억
Kapitel 4: Differenzierung 4장: 분화
Ⅰ. Systemdifferenzierung 체계 분화
Ⅱ. Formen der Systemdifferenzierung 체계 분화의 형식들
Ⅲ. Inklusion und Exklusion 포괄과 배제
Ⅳ. Segmentäre Gesellschaften 분절된 사회들
Ⅴ. Zentrum und Peripherie 중심과 주변
Ⅵ. Stratifizierte Gesellschaften 계층화된 사회들
Ⅶ. Ausdifferenzierung von Funktionssystemen 기능 체계들의 독립분화
Ⅷ. Funktional differenzierte Gesellschaft 기능적으로 분화된 사회
Ⅸ. Autonomie und struktuelle Kopplung 자율성과 구조적 연동
Ⅹ. Irritationen und Werte 자극들과 가치들
Ⅺ. Gesellschaftliche Folgen 사회적 결과들
Ⅻ. Globalisierung und Regionalisierung 지구화와 지역화
ⅩⅢ. Interaktion und Gesellschaft 상호작용과 사회
ⅩⅣ. Organisation und Gesellschaft 조직과 사회
ⅩⅤ. Protestbewegung 저항 운동
Kapitel 5: Selbstbeschreibung 5장: 자기 서술
Ⅰ. Die Erreichbarkeit der Gesellschaft 사회의 달성 가능성
Ⅱ. Weder Subjekt noch Objekt 주체도 객체도 아닌
Ⅲ. Selbstbeobachtung und Selbstbeschreibung 자기 관찰과 자기 기술
Ⅳ. Die Semantik Alteuropas Ⅰ: Ontologie 구유럽의 의미론 1: 존재론
Ⅴ. Die Semantik Alteuropas Ⅱ: Das Ganze und seine Teile 구유럽의 의미론 2: 전체와 그 부분들
Ⅵ. Die Semantik Alteuropas Ⅲ: Politik und Ethik 구유럽의 의미론 3: 정치와 윤리
Ⅶ. Die Semantik Alteuropas Ⅳ: Die Schultradition 구유럽의 의미론 4: 학교 전통
Ⅷ. Die Semantik Alteuropas Ⅴ: Von Barbarei zu Selbstkritik 구유럽의 의미론 5: 야만으로부터 자기 비판으로
Ⅸ. Die Reflexionstheorien der Funktionssysteme 기능 체계들의 반영 이론
Ⅹ. Gegensätze in der Medien-Semantik 매체-의미론 안에서의 대립들
Ⅺ. Natur und Semantik 자연과 의미론
Ⅻ. Temporalisierungen 시간화
ⅩⅢ. Die Flucht ins Subjekt 주체로의 도피
ⅩⅣ. Die Universalisierung der Moral 도덕의 보편화
ⅩⅤ. Die Unterscheidung von ‘Nationen’ ‘민족들’의 구별
ⅩⅥ. Klassengesellschaft 계급 사회
ⅩⅦ. Die Paradoxie der Identität und ihre Entfaltung durch Unterscheidungen 동일성의 패러독스와 구분을 통한 동일성의 전개
ⅩⅧ. Modernisierung 근대화
ⅩⅨ. Information und Risiko als Beschreibungs-formeln 정보와 서술-공식으로서의 모험
ⅩⅩ. Die Massenmedien und ihre Selektion von Selbstbeschreibungen 대중 매체와 자기-서술에 대한 대중 매체의 선택
ⅩⅪ. Invisibilisierungen: Der ‘unmarked state’ des Beobachters und seine Verschiebungen 비가시화: 관찰자의 ‘표시되지 않는(드러나지 않는) 상태’와 그 위치 변경
ⅩⅫ. Reflektierte Autologie: Die soziologische Beschreibung der Gesellschaft in der Gesellschaft 반성된 자동학: 사회 안에서 사회의 사회학적 서술
ⅩⅩⅢ. Die sogenannte Postmoderne 이른바 탈근대
Die Politik der Gesellschaft 사회의 정치
2002년 Suhrkamp
1 Die Politik der Gesellschaft: Zur Fragestellung 사회의 정치: 문제 설정을 향하여
2 Das Medium Macht 권력이라는 매체
3 Ausdifferenzierung und operative Schließung des politischen Systems 정치 체계의 독립분화와 작동적 폐쇄
4 Politisches Entscheiden 정치적 결정
5 Das Gedächtnis der Politik 정치의 기억(회상)
6 Der Staat des politischen Systems 정치 체계의 국가
7 Politische Organisationen 정치적 조직화
8 Öffentliche Meinung 여론
9 Selbstbeschreibungen 자기 서술들
10 Strukturelle Kopplungen 구조적 연동
11 Politische Evolution 정치적 진화
Die Wirtschaft der Gesellschaft 사회의 경제
1994년 Suhrkamp
1 Preise 가격
2 Die Wirtschaft der Gesellschaft als autopoietisches System 자기재생산적 체계로서 사회의 경제
3 Der Markt als innere Umwelt des Wirtschaftsystems 경제 체계의 내적 환경으로서의 시장
4 Doppelkreislauf im Wirtschaftsystem 경제 체계에서의 이중 순환
5 Kapital und Arbeit: Probleme einer Unterscheidung 자본과 노동: 구별의 문제
6 Knappheit 결핍(희소성)
7 Geld als Kommunikationsmedium: Über symbolische und diabolische Generalisierungen 의사소통 매체로서의 화폐: 상징적이고 극악한 일반화에 관하여
8 Soziologische Aspekte des Entscheidungsverhaltens 결정 행동의 사회학적 측면들
9 Medium und Organisation 매체와 조직
10 Grenzen der Steuerung 조종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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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agujsh/90004163954
바야흐로 ‘루만의 전성시대’다. 니클라스 루만(1928~1998)은 생전에 60여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서와 30여년에 걸쳐 쌓아올린 체계이론으로 하버마스와 함께 독일의 대표 사회이론가로 명성을 누렸지만, 체계이론에 기초한 사회학 연구는 타계후 더 화려하게 만개하고 있다.
둘째, 이론 소개서들이다. ‘체계이론 입문서 시장’이라 할 정도로 루만이론을 쉽게 소개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삽화와 도식을 곁들인 ‘쉽게 이해하는 루만’(2003)이 인기다. 셋째, 루만이론의 각론을 다른 학문·이론과 비교하는 것이다. 가령 루만의 정치이론에 관해 지난 3년간 발간된 연구서만 6권에 달한다.
넷째, 체계이론 자체를 발전시킨 연구들이다. 루만은 ‘루만학파’를 만들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스스로를 한명의 체계이론가로 여겼던 것. 제자그룹이 있긴 하나 루만을 교조적으로 추종하지 않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체계이론을 심화·발전시키고 있다. 대표주자로 D. 배커, R. 슈티히베, P. 푹스, A. 나세히를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은 루만과 다른 접근법으로 혹은 그가 자세히 다루지 못했던 영역에 대한 연구서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끝으로, 구체적 사회학 연구에 체계이론을 적용시키는 경우다.
이에 해당하는 문헌은 워낙 다양한데, 특기할만한 점은 경험적 연구의 부재라는 체계이론에 대한 대표적 비판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만한 연구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연구는 대부분 ‘조직’이나 ‘상호작용’을 분석단위로 삼고 해석학적 방법론을 사용한다. 루만은 사회에 대한 분명한 이론없이 데이터를 모으고 해석하는 경험적 사회학과 고전의 뼈다귀만을 갉아먹고 있는 이론사회학 모두에 매우 비판적이었다. 이에 필생의 과제를 사회에 대한 새로운 통합적 이론을 세우는 것으로 삼았다.
루만과 후학들의 노력으로 체계이론은 어느때보다 정교해졌지만 경험적 연구와 친화성을 갖추는 일은 여전히 중요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해결 못한다면 루만의 전성시대는 체계이론가들만의 파티로 끝나고 말 것이다. 이밖에 체계이론가들은 독립된 논의의 지면도 확보하고 있는데, 체계이론적 사회 이론지를 표방하며 1995년 창간된 ‘Soziale Systeme’가 그것이다. 현재 편집장은 스위스 루체른 대학의 루돌프 슈티히베 교수가 맡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도 체계이론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http://www.listserv.dfn.de/cgi-bin/waA0=luhmann과 http://groups.yahoo.com/group/sociocybernetics/)
정광진 / 독일통신원·빌레펠트대 박사과정 |
첫댓글 내용 소개) 니클라스 루만 Niklas Luhmann (1927 - 1998) 소개(사상 소개)---->나는 네가 보지 않는 것을 본다 --->Niklas Luhmann(니클라스 루만)의 주요 저서와 목차 --->해외동향_독일 루만 체계이론의 전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