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가 끝난뒤 일주일이 지났지만 기록을 남겨야 겠기에 늦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창녕 우포늪 둘레에서 생태해설과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창녕군 생태해설사,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원, 생태해설사들 그리고 우포늪 둘레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푸른우포사람들 자연학습원 뒷뜰에 모여 잔치를 열었습니다. 잔치를 4월 22일(월) 늦은 4시에 잡은 것은 월요일은 생태관도 쉬고 다른 날에 견주어 좀 덜 바쁘고, 해질녁에 하면 분위가 더 좋을 것 같아 했습니다. 사진 중심으로 생중계 하듯이 하겠습니다.
늦은 4시에 모여 우포늪 생명사랑 기원제 부터 올렸습니다. 먹고 살기위해서 잡아야 했던 붕어 그리고 외국에서 들어와 토종 물고기 씨를 말린다는 이유로 무참히 죽어 갔던 황소개리, 뉴트리아, 베스 블르길도 무릇 생명인데 말입니다. 안타깝게 죽은 영혼을 마음으로 달래고 다시는 잘못된 판단으로 아까운 생명이 헛되어 앗아 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바램을 담아 보았습니다. 기록이니까 기원문을 올려 봅니다만. 지루하니까 커스를 통과 시켜 주세요.
우포늪에서 사라져간 동식물 영혼을 위한 기원문
오늘은 서기 2013년 4월하고 22일, 달의 날. 1억 4천만전 낙동강 물이 낮은 곳으로 모여 만들어진 천연의 습지 창녕 우포늪. 그 우포늪 둘레에서 마음과 몸을 붙이고 사는 사람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우포늪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죽어간 많은 동식물 영혼을 달래기위해 기원을 올립니다. 만물이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 먹고 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생명을 앗아 갈 수밖에 없는 자연 순환 고리에서 희생된 생명들이 편안히 잠들기를 바랍니다.
외국에서 건너와 우리 토종 물고기 씨를 말린다며 무참히 죽어간, 황소개구리, 배스 ,불루길, 뉴트리아 들의 영혼들도 편히 잘들기를 기원합니다.
우포늪에 사는 모든 생물들도 사람처럼 다문화 가족처럼 함께 살아 갈 수 있기를 마음이나마 가져봅니다. 이것이 우포늪 둘레에 마음과 몸을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양심이 생명사랑의 싹을 틔우고, 우포늪을 더 아름다운 자연의 보고, 생명의 보고로서 천년만년 보존 하리라고 봅니다. 천지신명이시여! 이 세상 모든 신들이여시여! 그리고 우포늪 둘레에서 삶을 사는 모든 사람과 그리고 동식물들이시여!
사람들의 욕심에서 더 많이 자연이 파괴되어 불필요한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랍옵니다. 오늘이 자리 모인 모든 사람들의 뜻을 함께 모아우포늪 생명사랑의 기원이 널리 뻐쳐 나가기를 기원, 기원 합니다. 천지신명에게 저희들 뜻을 올립니다
▶기원문 낭독은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원 반장이 읽었습니다.
▶절은 뉴트리아를 가장 많이 잡은 주영학 감시원이 했습니다. 주영학 선생은 오랫동안 모범된 감시원 활동으로 환경부장관, 대통령 상까지 받았으나 상금이 없었다고 하는군요. 다음에는 상금 있는 상을 받아 우포늪 둘레 사 람 잔치 한번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은 우리 땅은 후손들에게 께끗이 물려주기 위한 전국 모임을 만들었는데, 이름이 <땅물림> 입니다. 우리가 죽으면 매장을 하지말고 화장을해서 죽은 사람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 산사람을 위한 나라가 되자는 뜻으로 만든 모임입니다. 주로 온라인으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다음 카페에 땅물림을 검색하면 앞으로 활동 할 내용에 대한 자료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좋은 모임 아닌가요? 그럼 다음 카페에 가입 좀 해주세요.
모임 목적도 기록을 남기기 위해 올립니다.
<땅물림 목적> 우리 회는 생명사랑을 삶에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우리 땅이 죽은 사람 묘지로 차지하는 것을 늘 안타깝게 여겨 후손들에게 깨 끗한 땅을 물려주기 위해 회원이 죽으면 화장을 해서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약속을 하자는 것이다. 이런 약속들이 들불처럼 번지 게 하여 정부에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궁극적으로 우리땅이 산사람 땅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이 날 모임 회장을 추대된 박정일 회장인데예.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인데도 국립묘지에 안장하지 않고 화장을 해서 수목장으로 했습니다. 수목장 모범을 보였고, 회장 시켜서 잔치에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회장으로 추대 했습니다. 너무 솔직했나요? 시작은 어떻게 되었든 앞으로 활동이 중요 하겠지예? 이것을 두고 1타 2피라고 하지요.
▶ 땅물림 총회를 마치고 바로 오카리나 연주로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는데, 다음 공연 을 위해 먼저 시켜 달라고 해서 바로 춤판이 벌려 졌습니다. 일정이 바쁜서 중간에 갈 줄 알았는데, 끝까지 남아 있어서, 동남아 공연이 취소 된다는 것을 짐작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ㅎ ㅎ <노기돌과 춤꾼들?>인데 일주일 전에 창녕군편 전국노래자랑 1차 예심까지 합격을 했다고 하는군요. 안타깝게도 2심에서 떨어졌다고 하는군요. 전국노래자랑은 2심까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춤꾼 공연이 끝나고 음식 나누기 입니다. 상이 커서 그렇지 나름 음식이 풍족했습니다. 기본 안주가 창녕에서 나는 20가지 약초를 넣어 삶은 족발에다가, 함안 산들약초원에서 이른 아침 이슬 맞은 것을 바로 채취해 온 오가피,음나무,돈나물 입니다. 그리고 창녕 콩으로 만든 두부, 떡, 쑥편, 창녕 3대로 이어온 시락국과 비빕밥이 준비 되었습니다. 함안 산들 약초원 사장이 이 날 잔치를 위해 직접 기른 쑥으로 쑥 절편을 후원 해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절~ 올립니다.
▶춤꾼들이 춤 추는 모습에 신이 나서 나온 감시원입니다. 솔직히 얘기 하지요. 제가 얼굴을 아는데 성함을 기억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꼭 기억하겠습니다. 자세 나오지예. 그냥 한 곡 넘어 갑니다. 무슨 노래 불렸을 것 같습니까? 2부 잔치 진행은 경남생명의 숲 강동순 팀장이 했습니다. 강 팀장은 숲 회치 전문 진행자로 전국에서 이름 났습니다. 숲 회치가 무엇이냐고요? 오백원 받아야 겠습니다.
▶우포늪 해질녁 풍경과 기똥차게 맞아 떨어 지는 오카니라 공연입니다. 달과 별의 이름을 쓰고 있는 이호준 님입 니다. 잔치를 위해 버스타고 해서 김해에서 왔습니다. 흙피리 제작자 인데 연주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 실력이 상당합니다. 지리산 흙피리 청년으로 이름난 한태주 흙피리 3집까지 이호준 님이 만든 흙피리라고 합니다. 달과 별 흙피리 공연 좋았어요.
▶다들 흙피리 소리에 취해 있습니다. 흙피리 소리 좋은데이, 화이트 보다 강했어요.
▶다음은 창녕 그륵꿈는진 도추 선생의 공연입니다. 도추? 강동순 진행자가 왜 이름이 도추이냐고 질문을 했는데예 '도' 자는 길도 인데 '추' 자는 어렵데요. 다음에 창녕 우포늪 가는 길에 있는 그륵꿈는 집에 가서 직접 물어 보세요. 도추 김종구 선생은 그륵꿈는집 에서 막사발 빚고 있는 도예가입니다. 정태춘, 김현식 노래로 분위가 잡고, 나머지는 신나는 곡으로 분위기를 압도 했습니다. "오빠 좋아요!"
▶오랫만에 보는 풍경입니다. 젓가락 장단이 나옵니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너무 앞에 갔다고요?" 그럼 " 해 저문 소양강~" 인가요. 하였튼 분위기 좋고....,,
▶술병에 숟가락 꽂은 악기도 오랫만에 보입니다. 그때를 아십니까? 나오는 풍경입니다.
▶낙동강환경유역청 젊은 오빠 해설사도 함께 신납니다. 빼다가 다음에 만나면 한 소리 듣겠지요.
▶창녕 고암 명가수 김경 회장도 한 자락 합니다. "아싸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분위가 좋고, 좋고!
▶오빠 부대인가요?. 분위가 콘서트로 바뀌었습니다.
▶창녕군 해설사 단체 소개와 노래 자랑입니다.
▶낙동강환경유역청 해설사 마당입니다. 젊은 오빠 노래로 분위기 잡았습니다.
▶우포늪 주영학 선수의 우포늪 노래인가요?
▶강동순 팀장의 알짜배기 진행으로 6시에 딱 마치기로 한 약속이 잘 지켜 졌습니다.
▶ 올 해가 1회입니다. 내년에는 2회가 되겠지예? 이상 우포늪 왜가리 신고식입니다.
▶땅물림 이름 좋다.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땅을 물려 주는 알찬 활동 기대합니다.
우포늪 둘레에 생명사랑 기운이 늘 가득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런저런 준비를 해준 해설사 분들 그리고 참석해준 우포늪 둘레분들 고맙습니다.(왜) |
출처: 굴렁쇠배움터 원문보기 글쓴이: 갈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