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강씨봉 휴양림은 20일부터 이용객 받아
11월 개장 포천 천보산,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
수도권의 허파 역할을 하는 경기북부에 자연휴양림 2개가 새로 개장한다. 경기도가 조성한 가평의 강씨봉 자연휴양림은 20일부터 손님을 받는다. 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천보산 자연휴양림도 다음달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미 경기북부에 자리잡고 있는 축령산, 유명산, 칼봉산, 국망봉 자연휴양림 등과 더불어 청정 자연을 벗삼아 휴식을 즐기려는 이용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강씨봉 자연휴양림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 들어선 강씨봉 휴양림은 경기도가 2007년부터 67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숲속의 집(통나무집) 7동, 산림휴양관 1동(9실), 숲속 교실, 야외데크 등을 갖췄다. 공식 개장에 앞서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숲속의 집이나 산림휴양관은 TV, 냉장고, 싱크대, 전기레인지, 선풍기, 침구류, 샤워시설, 취사도구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 ▲ 가평 강씨봉 휴양림은 등산로를 정비하고 나무 데크를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평군 제공
휴양시설 양쪽으로 계곡이 흐르고, 오뚜기 고개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한 계곡이 이어진다. 4㎞ 정도 오르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화악산(1468m)에서 명지산까지 한북정맥 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만날 수 있다. 강씨봉을 돌아 내려오는 등산 코스도 개발돼 있다. 경기도는 예약을 할 수 있는 홈페이지(gangssibong.gg.go.kr)도 개설했다. 지난 10일, 11월말까지 숙박시설 예약을 접수한 결과 5분만에 주말이나 휴일은 마감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보산 자연휴양림
포천시 동교동 천보산 계곡에 모두 58억원을 들여 지난 2009년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포천 학생 야영장과 인접해 있다. 숲속의 집 12동, 산림문화휴양관 1동, 방문자 안내소, 공중화장실과 샤워장과 함께 텐트를 칠 수 있는 오토캠핑장(10면)도 갖췄다. 계곡에는 물놀이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방댐도 올해 새로 만들었다.
- ▲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11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권상은 기자
현재 이곳에서는 전기·통신공사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곧 도로 포장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며, 11월에는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시 산림녹지과 이상근 산림경영팀장은 "천보산은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데다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이 우거진 청정지역이어서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운동시설과 주차장 등을 보완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