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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성경(9) - 기적과 언약의 사람, 모세
1. 여행에서 살핀 모세의 발길
2008년 1월에 3주간에 걸쳐 중동지방과 이집트를 여행하였다. 그때 아브라함과
모세의 발길이 닿은 곳도 여러 곳을 거쳤는데 그 중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시내산과 마지막 죽기 전에 올랐던 느보산을 둘러보며 쓴 글을 살펴보자.
어제 밤에는 시나이 반도에 있는 유명한 시나이산을 등정 하였다. 구약 성경의 위대한 예언자 모세가 떨기나무 밑에서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또 유명한 십계명을 전수 받은 산으로 널리 알려진 시나이 산은 높이가 2,280m나 되는 황량한 바위산인데 그 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의 모습이 장관이어서 세계 여러 곳의 순례자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다.
밤 11시에 호텔을 나서서 2시간가량 미니버스로 등반이 시작되는 산 밑의 카트린느 수도원으로 가서 새벽 2시 경부터 약 세 시간여 캄캄한 밤길을 수백 명의 순례자가 전지를 비추며 산 정상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어갑니다.(더러 낙타를 이용하여 정상 밑 지점까지 가기도 하는데 오늘 따라 낙타 이용자가 많아서 걸어가는 이들이 이들에게 길을 비켜 주느라 크게 불편하였다.)
5시 조금 지나 산 정상 부근에 도착한 이들이 추위를 피하느라 정상 밑의 커피숍 등에 들어가 차를 마시며 해뜨기를 기다리는데 카페 주인이 너무 오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에게 자리를 비워 달라고 큰 소리로 다투기도 한다. 6시 조금 지나 산 정상 쪽으로 오르니 동편에 일출 직전의 붉은 노을이 점점 밝아지면서 멀리 지평선처럼 보이는 낮은 산 자락위로 찬란한 광채를 뿜으며 솟아오르는 일출의 장엄한 모습에 수백 명의 순례자들이 탄성을 지르며 환호한다.
1997년 2월에 시나이산 정상에 올라 일출의 장엄한 모습을 본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르는데 산 정상에 새로 건물을 짓고 주변을 정리하여 그때 본 지점과는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일출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 번 오르기도 어려운 명산을 두 번 씩이나 찾아 올 수 있음을 크게 기뻐하였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대인 사해(死海,해발 -490m), 그 곳에서 가까운 구약성서의 위대한 선지자 모세가 120세에 최후를 마친 느보산(해발 800m),그 인근의 작은 도시 마디바를 거쳐 중세 십자군의 성채인 케락성을 돌아보고 요르단 사막 지대를 통과하여 페트라에 이르는 빡빡한 일정을 차질 없이 잘 마쳤다.
사해는 이스라엘(지금은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의 국경을 이루는 길이 75km의 큰 호수인데 해면보다 수면이 낮아 이곳에 모인 물이 흘러가지 못하고 증발하여 바닷물의 10배가 넘는 35%의 염도 때문에 어떤 생물도 살 수 없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97년에 이스라엘 쪽 사해에서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머드팩(바다 진흙)을 하는 등 잠시 들른 적이 있는데 그때 바다 건너편으로 바라보던 요르단 쪽 사해에 11년 만에 다시 몸을 담그니 감회가 새롭다.
날씨가 쌀쌀하여서 20여 명의 일행 중 여섯 명만 바다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물이 차지 아니하여 30여 분간 바다위에 떠 있기도 하고 진흙 속에 두 발을 딛고
진흙을 집어서 가슴과 어깨 부위에 바르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느보산은 사해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데 구약시대의 선지자 모세가 40년간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광야에서 생활하다가 꿈에 그리던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생을 마쳐서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 주는 곳이다. 느보산의 정상에 모세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000년에 그곳을 방문하여 ‘Baptist site'라고 명명하였다는 성지를 세계 여러 곳에서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산 정상에서 사해와 그 건너 이스라엘 땅들이 뚜렷하게 보이고 모세가 그렇게 가고 싶어 하던 가나안 복지가 요단강 건너편에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선다.
2. 구약성경의 대표인물, 모세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할지니라(출애굽기 19장 5 - 6절)
1) 모세의 유년 시절
요셉 총리의 별세 이후 이집트에는 요셉의 행적을 알지 못하는 새로운 왕조가 등장했는데 요셉이 죽고 그의 동기들과 그 시대 사람들도 다 죽었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가득 찰 만큼 무섭게 불어났다. 그런데 요셉의 사적을 모르는 왕이 새로 이집트의 왕이 되어 자기 백성에게 이렇게 일렀다. "보아라,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듯 무섭게 불어나니 큰일이다. 그들이 더 불어나지 못하게 기회를 보아 손을 써야겠다.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원수의 편에 붙어 우리를 치고 나라를 빼앗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중노동을 시키고, 온 백성에게 명을 내려 여자아기만 살려두는 유대인 박해를 실시하는데, 이때 태어난 사람이 모세다. 모세는 어머니와 누나 미리암(후에 여자 예언자가 된다.)의 기지로 겨우 살아남았다. 아기를 더 숨겨둘 수 없게 되자 왕골상자를 얻어다가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그 속에 아기를 뉘어 강가 갈대 숲 속에 놓아두었는데, 마침 파라오의 딸이 강에 목욕하러 왔다. 공주는 모세가 유대인인 것을 알았지만, 측은지심이 들어 키우고자 했는데, 숨어서 이 광경을 보던 누나 미리암의 제안으로 모세의 어미가 유모일을 하게 되었다. 공주는 모세를 양자로 삼았고, 강에서 건진 아이라는 뜻으로 모세라고 이름 지었다.
2)모세의 미디안 생활
40세가 된 모세는 동족인 이스라엘 민족이 노역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는 감독을 쳐 죽인 후 이집트와 가나안의 중간지대인 미디안으로 피신한다. 망명자가 된 그는 미디안 종교의 사제인 이드로의 딸과 결혼하여 40년간 살면서 이드로의 영향으로 종교 지도자로서의 소양을 익혔다. 시내산에서 저절로 불이 타오르는 초자연현상을 계기로 여호와를 만난 그는 민족을 구원하라는 명령에 따라 파라오와 대결한다. 파라오가 노동력 손실을 우려하여 해방요구를 거부하자 모세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10가지 재앙을 일으켜 굴복시킨다.
3)광야 생활과 십계명
이집트에서 탈출한 모세는 불평불만이 심한 백성들과 논쟁을 벌이며, 광야생활을 해야 했다. 그럼에도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으로 이집트 군대에서 구원했고, 비로소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그 큰 팔을 펴시어 이집트인들을 치시는 것을 보고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불평은 그치지 않았고, 그때마다 하느님은 만나 등을 내려주며 여호와 공동체가 실천해야 할 규례를 익히게 하였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은 40년간 사막을 여행했으며 시나이산에서 십계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출애굽기 20장 1-16절)
<십계명>
제一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제二계명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제三계명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제四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내라.
제五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제六계명 살인하지 말지니라.
제七계명 간음하지 말지니라.
제八계명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제九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지니라.
제十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모세는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을 기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위대한 지도자 모세
여호와의 종 모세는 모압 땅에서 죽어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묻혔는데 그의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는 오늘까지 아무도 모른다.(2008년 1월에 모세가 마지막으로 머물던 지역을 돌아보았다. 그곳에 모세를 기리는 교회가 세워져 있다.)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다. 그 후로 이스라엘에는 두 번 다시 모세와 같은 예언자, 여호와와 얼굴을 마주보면서 사귀는 사람은 태어나지 않았다.
모세처럼 이집트 땅으로 가서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그의 온 땅에 행한 것과 같은 온갖 기적과 표적을 행한 사람은 없었다. 모세처럼 강한 손으로 그토록 크고 두려운 일을 온 이스라엘 백성의 눈앞에서 이루어 보인 사람도 없었다.(신명기 34:5-12)
또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 이름을 알려주었다.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하라’(출애굽기 3장 13 - 14절)
5) 모세와 그리스도
모세는 낳자마자 석 달이 지나 나일강가에 버려진 것을 하나님이 이집트 공주의 손을 빌려 지혜와 명철을 배우고 믿음으로 고난을 이겨내며 이스라엘 민족을 적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였다. 그리스도께서 헤롯의 손을 피해 이집트에서 지낸 것과 인류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신 것처럼.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브리서 11장 24-26절)
3. 동계올림픽에서 기적(miracle)의 코리아를 심은 한국의 젊은이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선수단이 연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정수, 모태범, 이상화, 선수에 이어 이승훈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10000m경기에서 올림픽 기록을 1초 앞당긴 12분 58초 55의 올림픽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김연아 선수가 온 세상이 경탄한 멋진 플레이를 펼친 끝에 누구도 다가설 수 없는 228.56의 세계최고기록으로 피겨여왕에 올랐다..
2002 월드컵에서 기적의 4강 신화를 이룬 대한의 젊은이들이 2010 동계올림픽을 통하여 세계 속에 우뚝 솟아오르는 기적을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지켜보며 더 밝고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고 있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향하여 희망의 날개를 펼친 선수단 만세, 그들과 하나가 된 우리 모두 파이팅. 김연아의 피겨여왕 등극을 대서특필한 기사들 가운데 우리에게 도움이 될 글로 ‘도약하자 대한민국, 김연아처럼’(중앙일보 2월 27일자 사설)을 뽑아보았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
<도약하자 대한민국, 김연아처럼 >
저 선수가 대한민국 국적 맞는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한 저 선수가 진짜 한국인인가. 비록 확신에 가까운 기대를 품고는 있었지만 어제 김연아의 피겨 금메달이 막상 현실화되자,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은 과연 어디까지 뻗어나갈 것인지 벅찬 감회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넘보지 못할 벽으로 여겼던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500m와 남자 1만m에서 꿈만 같은 금메달을 따내더니 이번에는 한국인 최초의 피겨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것이다. 비단 스포츠 종목뿐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정치·경제·문화예술 등 다른 모든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획기적인 도약(跳躍)이 가능하다는 것을 김연아 선수는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다른 종목과 달리 피겨 스케이팅은 오랫동안 동·서양의 차이와 국가별 부(富)의 차이가 극명하게 반영돼 왔다. 체형·체력과 문화적 배경에서 서양인에 비해 불리한 아시아권은 감히 세계 정상에 도전할 엄두조차 못 냈다. 더구나 선수층이나 훈련 여건이 한참 처지는 우리나라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사실상 ‘기적’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김연아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기로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세계를 완벽히 지배했다”는 극찬까지 받고 있다.
김연아 선수는 경기 후 “너무 기뻤고, 모든 게 끝났다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고독한 훈련 과정을 거쳤는지, 얼마나 큰 심적 부담감을 갖고 있었는지 짐작하게 하는 발언이다. 우리 사회는 그의 우승을 계기로 ‘새로운 시작’을 모색해야 한다.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저마다 자기 분야에서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겨울올림픽을 주름잡는 데는 전쟁과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피땀 흘려 이만큼 나라를 발전시킨 선배 세대가 든든한 밑거름 역할을 했다. 이제 선진국까지 한두 고비밖에 남지 않았다. 한 번 더 뛰자. 김연아가 얼음판 위를 멋지게 도약하듯, 각자 자기 자리에서 힘차게 뛰어보자.
4. 용서하는 모세
박의권
이제 봄이 되니 새 학기가 시작된다. 반배정과 선생님 배정도 다 나왔다. 친한 친구들과는 같은 반이 되지 않았지만, 기분 좋게 새 학기를 시작하고 싶다.
어느새 성경공부 소감문 쓰는 차례가 한번을 다 돌았다. 그동안 만화성경책 3권 공부를 끝냈다. 이를 통하여 성경인물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번에 쓸 것은 모세에 관한 글이다. 난 어렸을 때, 할아버지 댁에 놀러갈 때마다 할아버지가 ‘십계’란 영화를 보여주셨다. 그것은 모세에 관한 영화인데 모세가 태어날 때부터 홍해가 갈라져 지나갈 때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거기서 보았던 것보다 성경 공부를 할 때 훨씬 더 잘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모세와 우리 엄마의 공통점이 딱 하나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바로 참는 것이다. 엄마는 우리들이 공부할 때 처음에는 우리들이 떠들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계속 떠들면 쫓아 오셔서 우리에게 경고하시고 돌아간다. 모세도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는 소리를 듣고 계속 기적을 일으켜 주었으나 계속 백성들이 불평하자 모세도 화를 내고 말았다. 하나님의 명령을 화내며 따랐기 때문에 모세도 가나안 땅에는 들어갈 수 가 없었다.
모세의 성격은 아주 온화하고 착한 성격이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의식주를 다 해결해 주었는데도 백성들은 계속 이래저래 불평만 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른 백성들을 선택하신다고 하였는데 모세는 사람들이 큰 잘못을 하고 있는데도 계속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다. 보통 온화한 사람이 아니면 그렇게 못 할 것 같다. 시내 산에서도 계명을 받아 왔을 때도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고 있었다. 모세도 처음에는 화를 내었지만 다시 산에 올라가 계명을 받고 백성들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모세의 기도 덕분에 백성들은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다.
모세는 정말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자기 백성들을 설득하며 처벌도 가하며 용서하고 가르쳤다. 백성들은 가나안 땅까지 가면서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모세의 명령 덕분에 무사히 가나안 땅에 도착해 살고 있다. 나도 모세처럼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
5. 유월절과 모세
지혜란
모세는 믿지 않는 사람도 대부분 알고 있는 인물이다. 나도 교회를 다니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1985년 고등학교 1학년 중간고사를 마치고 학교에서 보여준 영화가 ‘십계’인데 그 속에서 모세라는 인물을 처음 만났다. 영화 속에서 만난 모세는 홍해를 가르고 떨기나무 아래에서 하나님을 만나 계시를 받아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낸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은 40년간 사막을 헤매는 중에 백성들은 우상으로 황소를 만들고 불평이 심하였다. 그런 가운데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는다. 이 때 돌판에 십계명이 새겨지면서 나는 소리는 지금도 들리는 듯하다.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을 손에 들고 시나이 산에서 내려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리는 장면도 생생하다.
하나님을 몰랐을 때이지만 십계명을 들었을 때 꼭 내가 그것을 받은 것처럼 마음에 울림이 있고 반드시 지켜야할 계명임을 느꼈다. 제일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신이다. 목사님은 사람에게도 종자가 있다고 자주 말씀하신다. 즉, 사람도 하나님의 종자와 마귀의 종자가 있다는 것이다.
오늘 배운 성경 말씀 마태복음에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라고 하였다. 천국은 감추인 보화와 같은데 진리를 알지 못하고 무가치한 인간에게는 천국이 해당되지 않는다. 즉 천국은 진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의 근면성을 시험하기 위해서 감추어져 있는 것이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하나님을 갈급하고 진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만 천국이 허락된다. 그래서 아무에게나 거룩한 것을 주지 말라고 가르친다. 즉 하나님만이 유일신이라는 계명을 지키고 진리를 갈급하는 사람에게 천국은 감추인 보화를 찾듯이 찾아질 것이다.
나는 오늘 처음으로 들은 설교 말씀이 있다. 우리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배우고 가르친다. 공부, 일, 사업, 기예 등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고 배운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고 그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오늘 배웠다. 마태복음 13절에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고 하였다. 조금 남겨 놓고 산 것이 아니라 전부 팔았다. 최선을 다해서 천국을 얻은 것이다.
신앙생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른 일은 최선을 다하면서 왜 신앙생활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이 생소했을까? 하나님의 천국에 들어가는 일보다 더 최선을 다해야 할 일이 또 있을까? 나는 하나님을 알고 그 진리를 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혹여 다른 일보다 이 일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하나님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믿음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 가까이에서 하나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모세가 이집트에서 10가지 재앙을 내려 이집트 왕 파라오를 굴복시키고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켜 가나안 땅으로 이끈다. 그 중에서 마지막 재앙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장자까지와 모든 생축의 처음 난 것이 죽을찌라”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문설주에 양의 피로 바르면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찌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고 하였다. 또 너희는 이날을 기념하여 절기를 삼아라고 하였는데 그 날이 유월절이다.
유월절(逾越節)의 유와 열은 모두 ‘넘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재앙이 이스라엘 백성의 집을 넘어갔다는 뜻이다. 심판의 날에 하나님이 오실 것이다. 그 재앙이 넘어가려면 구약시대의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랐듯이 무엇을 발라야 할까? 궁금하다. 하나님을 섬기는 진실된 마음, 최선을 다한 신앙생활, 소유의 전부를 팔아 천국이 감추인 밭을 샀듯이 오직 올바른 신앙 생활이 문설주에 바르는 양의 피를 대신할 것이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물은 금새 다 빠져버린다. 하지만 콩나물은 어느새 쑥쑥 자란다. 매주 듣는 설교 말씀과 성경 공부가 듣고 잊어버린 것 같아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처럼 생생하다. 나의 신앙도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고 있을까?
첫댓글 시나이반도의 시내산에서 장엄한 일출을 보며 모세를 만난듯 감격스럽던 그때를 회상합니다. 40세에 구명의 도피,40년간 도망자로 미디안에서의 이방인생활,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출애급, 또다시 40년간 광야에서 민족 대이동의 걸출하고 위대한 지도자요, 하나님의 사자로서 이스라엘을 이끌었으나 결국 요단강가에서 가나안 복지를 건너다 바라보기만하고 120세에 죽음을 맞은 모세는 그리스도의 예표였음을 인식하기에 충분한 인물이다. 두번째가 되는 순례의 기회를 갖을 수 있다면 차근차근 살피며 은혜와 섭리를 부어 주시는 주님 앞에 남은 여생을 모두 바치겠다고 고백할것만 같습니다. 은혜의 글 고맙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