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즈 팬스타를 타고 일본의 천백년 고도 교토와 나라 그리고 제2도시 오사카를
깡과 짱의 주선과 부담으로 무사히 갔다 온것에 대하여 우선 간단하게
고맙다는 인시말을 전합니다
해외 나들이를 처음인 나영이와 기태는 안목을 키우는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하고
팬스타에서 사우나도 하고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는 실세의 말에는
이번 여행에 만족도가 높으며 가족 모두 다시 한번 이런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속내도 있는것 같았다
여행을 인터넷으로 팬스타 가족석으로 업그래이드하여 신청하고 동생 여행비와
경비를 부담해준 나영이 한테도 고밉디는 말을 전달한다 실세의 61회 생신을 위한
가족여행은 온가족의 성원으로 아루어져 그의미가 크며 실세의 그간 노고에 대한
보답같이 느낌을 받았다
그간 객지에서 경쟁이 치열한 사회생활을 하느라 가족과의 시간을 못가졌는데
크루즈선의 여행은 나영이 기태와 부모간의 의븟한 시간을 갖게 되어 먼훗날의
좋은 추억이 될것 같았으며 냉방시설이 잘된 선실에는 이불을 덮어야 잘수있을정도로
시원 하여 최상의 피서여행이 된것 같았다
대한 해협과 일본 관문해협을 지나 저멀리 보이는 불빛은 우리가 일본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세계에서 제일 긴 현수교인 세토대교를 지날때 에는 손을 흔들며
기념사진도 찍었으며 배가 달리는 물살의 흔적을보며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밤바람을 세니
어느세 동심으로 하나가 되어 스쳐 지나간 날들이 번개같이 떠오르는것 같구나
오사카항에 도착하여 제일먼저 고베로 이동하여 개항시 살았던 외국인 저택과 생활용품을
그대로 보전하여 관광 자원화한 키타노 이진칸 마을을 둘러 보았다 손때가 묻은 책상과 집기류에는
그 시대를 느끼는것 같았으며 어떻게 이렇게 보전을 잘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우리 같으면 벌써버리고 그자리에 새건물이 지어졌을 텐데 하며......
다음으로 고베시청 본관 전망대에서 고층건물이 들어선 고베전역을 둘러보니 12년전 지진이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웠으며 이어서 고베항 메모리얼 파크에 가니 지진 났을때 고베항의
부서진 부두의 모습 일부를 볼수 있었다 과거에서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질수있는 무언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연계된 복합쇼핑 시설인 모자이크에서 쇼핑과 인근에 있는 배화점에서
일본의 풍물을 느낄수 있었다
오사카로 돌아와 호텔에서 부페식으로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일본잠옷 유가다를 입고
잘려고 하니 기태는 무언가 아쉬운지 옆방에 있는 나영이와 연락하여 밤거리 구경을 갔다
왜그리 신경이 쓰이는지 한시간 넘게 있다 돌아온 기태는 누나와 같이 일본식 라멘식당에서
짧은 일본어로 라멘을 먹고 왔단다 기태는 샤워후 이네 잠이 들었는데 왜이리 잠이 안오는지
엎치락 거리다 티브이를 보니 남지나해에서 발생한 태풍이 오끼나와를 거쳐 본슈로
온다는 일기예보에 깊은 잠을 못자고 있다 이른새벽 창문을 내다보니 역근처라 많은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