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의 시작을 바라보며

[김동식군]

2004년 5월 2일에 시작된 FA컵이 이제 곧 마감되려고 합니다.

2003년 FA컵 전북의 우승세레모니 모습.

참가팀

(32팀)

전북현대  전남드래곤즈  성남일화  포항스틸러스

수원삼성  FC서울  울산현대  대전시티즌

대구FC  부산아이콘스  부천SK  인천유나이티드

김포할렐루야  강릉시청  대전수력원자력  울산미포조선

수원시청  인천한국철도  고양KB  상무불사조

재능교육  파주범우FC  분당조마  용인시청

건국대  경희대  명지대  동의대

전주대  한민대  아주대  홍익대

기대를 모았으나 고려대의 불참으로 출전하지 못할 차세대 스타 박주영.

32개축구단의 2004년 마지막 열전!

의정부험멜, 서산시민구단, 고려대 불참 아쉬워...

전력평준화로 대진운 좋아야 우승권 자신할수있어

한국축구의 겨울잔치 FA컵 최종 토너먼트 32팀이 드디어 가려졌습니다.

이제 12월 14일을 시작으로 12월 25일에 FA컵이 종료됩니다.

작년 결승전은 전북과 전남이 겨루어서 전북이 우승컵을 들었었죠.

FA컵은 3월중순경까지 참가신청팀을 받고 4월말이나 5월초경에

전국 각지에서 2종클럽과 생활체육팀들의 옥성을 가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11월경이면 K리그와 K2리그가 종료되어 K리그와 K2리그팀들이

FA컵 최종토너먼트에 합류하게되죠. 그리고 험난하고 긴 수많은 여정을 거친

2종클럽과 생활체육팀들의 왕중왕들과 각종대회의 우수한 대학교축구부 8팀이 가려져

대회를 열게됩니다. 32강에서 16강 8강 4강 결승 순으로 이어지며

경기를 지는순간이 곧 탈락입니다.

이번대회의 개최지역은 경남일대로 예정되었습니다.

이번 FA컵에 대해 기대되는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최종토너먼트에 진출한 팀중 가장 눈에띄는 팀으로는

K리그팀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꼽히는군요.

굴비상자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인천유나이티드구단주 안상수 인천시장(左)

최태욱과 김현수 전재호 이상헌등 탄탄한 전력으로 짜여진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번시즌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이 현재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상황에서

공판을 기다리고있는 지금 인천시민들에게 힘을 줄수있는것은 인천유나이티드뿐이죠.

'이번 첫출전으로 과연 어디까지 갈까?'하는것이 이번 대회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처녀출전해서 8강까지는 해볼만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리고 또한 주목받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2종클럽의 재능교육입니다. 재능교육은 이번에도 FA컵 최종토너먼트의 문을 두드려

2회연속으로 진출하게되었습니다. 첫출전인 인천유나이티드보단 선배인 셈이죠.

FA컵 최고의 재미는 무명팀이 명문팀을 꺾는것이죠.

재능교육으로써는 평생에 한번 갈까말까한FA컵 32강에 드는 영광을 두번이나 맛보게되었지만

이번은 재능교육팀이 과연 명문팀들을 한번이라도 꺾을수 있을것인가에

초미의 관심사가 모아집니다.

2003년 대회에서 전남드래곤즈와 겨루고있는 인천한국철도.

2001년 대회 16강에서 전남이 인천에 패배하는 치욕을 맛보았지만

2003년 32강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이변을 일으키는 최고의 재미에는 K2리그팀인 인천한국철도라고 할수있죠.

FA컵이 시작되기만 했다하면 최대의 관심을 받게되는 팀입니다.

2001년 FA컵에서 무려 8강까지 진출하고 2002년에는 16강에 진출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있는 이 팀은 간간히 수원삼성같은 초아시아급 명문구단도

물리쳐낼 만큼 FA컵에서만큼은 모든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있습니다.

1943년에 창단된 팀으로 한국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팀이죠.

또하나의 K2리그팀인 고양KB또한 주목받는 팀입니다.

K2리그에서 최고의 전력을 보유하고있는 팀으로 손꼽히며

이번 2004년 FA컵에서도 전력이 더욱 탄탄해져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팀입니다. 16강까지 해볼만 하리라고 예상합니다.

22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운 울산미포조선

울산미포조선 또한 역시 주목됩니다.

K2리그등에서 22경기 연속무패를 기록하고있는 팀으로

FA컵에서도 심심치 않은 이변을 일으켜왔던 팀이죠.

이번 FA컵에서는 우승하지 않는한 울산미포조선의 무패행진은 끝나게됩니다.

과연 이들의 신기록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노나또와 훼이종등을 앞세워 막강 화력공세를 펼칠 대구FC

K리그의 대구FC도 2003년 처녀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서 이번에도

이번 두번째 출전도 그에 상응하는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박종환감독의 축구는 그동안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과를 내었었는데요

대구FC에서도 박종환식 전술이 유감없이 발휘되는것 같습니다.

FA컵의 신화 대전시티즌의 팬들

FA컵 하면 또 빼놓을수 없는것이 대전시티즌입니다.

팀 헤체위기에 몰린 만년꼴지 대전은 2001년 FA컵에서 승승장구하며

결승전에서 김은중의 결승전으로 포항스틸러스를 꺾고 기적같은 우승을 일구어냈죠.

대전시티즌과 김은중은 그후 각종 언론매체에서 인간승리의 화신으로 떠오르며

대전시티즌을 한국 최고의 인기팀으로 발돋움시키게 됩니다.

이 계기는 바로 FA컵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입니다. 클럽 해체의 위기인만큼

극도의 상황에서 초인적인 힘이 발생되었다고나 할까요.

이번에도 대전시티즌은 우승을 향해 갈것으로 예상되며 4강까지도 가능하지 않나

하는 예상을 해보게됩니다.

언제나 FA컵을 비롯한 각종대회에서 우승권에 있는 한국축구의 명문 수원삼성

지금까지 주목할만한 팀을 쭈욱 훓어보았지만 뭐니뭐니해도 FA컵의 꽃은 우승이죠.

이번 FA컵의 우승후보는 각팀 전력이 상당히 고른편이라서 섣불리 꼽기는 힘들지만

전대회 우승팀인 전북현대와 아시아를 호령하는 한국최고 명문클럽인 성남일화와

FC바르셀로나를 물리친 초아시아급의 수원삼성 그리고 실속있는 스쿼드를 가진

FC서울과 울산현대가 4강의 가시권에 들지 않나 생각됩니다.

한국축구역사상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있는 슈퍼클럽 성남일화. 과연 이번 FA컵에서는?

성남의 경우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AFC챔피언스리그 정상정복에 실패했기때문에 자동출전권도 얻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FA컵을 반드시 우승하여야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혀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성남은 이번 FA컵에서 어디까지 올라갈수있을까요?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 모습.

전북현대의 경우 AFC챔피언스리그를 놓친 상태이고 K리그 우승도한 희박하기때문에

FA컵에 많은 준비를 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북이 우승하게되면 FA컵 최초 2연속우승팀이

탄생하게됩니다.

포항스틸러스는 K리그의 우승권에 있지만 FA컵에서도 우승하여 2관왕 타이틀을 기록하는것도

의의있는것이므로 역시 FA컵에서도 선전이 기대되는 팀입니다.

포항스틸러스는 그간 FA컵에서 4강에 자주올랐던 팀으로 8강까지는 무난하다고 예상됩니다.

이상 FA컵에 대해 흥밋거리 위주로 서술해보았습니다.

이글을 보시는분들께서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FA컵이 성공적으로 치루어지길 희망합니다.

[키포21]

마지막 희망입니다.. FA컵 우승해서 내년에 다시 한 번 아시아챔피언에 도전을..